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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6373214
· 쪽수 : 249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01. 마비(삶이 멈춰서다)
에피소드 1. 김현준 장학금
02. 절정(여러 절정을 갖다)
에피소드 2. 94-95시즌 농구대잔치
03. 혁명(악성빈혈을 뛰어넘다)
04. 낙관(코트의 낙천적 예술가)
05. 비범(재능과 노력 사이에서)
에피소드 3. 김현준 VS 이충희
06. 조화(필연적이지 않은 조화를 택하다)
에피소드 4. 문경은
07. 절제(전장戰場에서 인내하다)
08. 균형(두 개의 숙명을 거머쥐다)
에피소드 5. 인간 김현준
09. 상상(감독 김현준을 상상하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1999년 10월 2일,
인간 김현준의 삶은 멈췄다.
김현준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삶도 멈췄다.
모든 이들의 죽음이 그러한 건 아니다.
그가 사랑받는 사람이어서 그랬다.
한동안 삼성 농구단 전체가 큰 슬픔에 빠졌다.
누군가는 김현준을 억지로 잊으려 했다.
누군가는 그의 죽음에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다.
벼락같이 날아온 비보(悲報)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소화하기 위해 애썼다.“
-<전자슈터 김현준> 중.
“비타민 B12가 체내에 부족하면 생기는 병.
그리고 거대적혈모구빈혈의 일종.”
‘악성빈혈’의 사전적 정의다.
사실 이런 식의 정의는,
우리에게 그리 와닿지 않는다.
그러나 빈혈 비슷한 느낌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며 살아간다.
김현준의 농구 인생에는,
‘악성빈혈’이라는 ‘불의 시간’이 휘몰아친 순간이 있었다.
농구라는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그는,
불의 시간을 이겨냈다.
난 그 시간들에 대해
‘자기 혁신’이란 이름을 붙이고 싶다.
-<전자슈터 김현준> 중.
“뻔한 소리를 해야겠다.
그에게는 ‘노력’이 있었다.
그건, ‘강렬한’ 노력이었다.
그는 자신이 노력해야 하는 선수임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특정한 지점을 정해놓고 노력했다기보단,
그에게 주어진 ‘농구’라는 업(業)을 진지하게 대했다.
남들 잘 때 자고, 남들 쉴 때 쉬고,
그저 그렇게 묻혀가는 건 김현준의 길에 없었다.
좀 더 강렬하게, 좀 더 치열하게.
그가 어려서부터 생각한 훈련 방식이었다.“
-<전자슈터 김현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