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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 거야

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 거야

막심 레오, 요헨 구취 (지은이), 원성철 (옮긴이)
  |  
모래의책
2019-02-15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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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 거야

책 정보

· 제목 : 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 거야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96528300
· 쪽수 : 256쪽

책 소개

독일아마존 선물-위로 분야, 유머 분야, 건강-연령 분야, 가정-이혼 분야 등 각종 분야별 1위라는 사실이 말해주듯 이 책의 정체성은 모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책은 가정문제지침서도, 의학서적도, 유머모음집도 아니다. 이 책은 에세이집이다.

목차

한국어판 편집자 서문

013 주님의 명령으로
026 잠 못 이루는 밤
039 오십 번째 생일
053 남자는 울지 않는다
060 한 덩어리 신선한 히프
073 위에는 통풍, 아래는 방수
082 싱크대 상판을 바꾼다는 것
093 소시지 껍질의 남자
105 잠자기 그리고 꿈꾸기
115 텅 빈 둥지 속에서
127 작은 항구일주여행
137 갱년기의 몸에서는
138 전립선
143 머리카락
148 기분
154 열기
158 지방
162 뇌
168 가짜 유대인 VS 건너뛰는 얼룩말
176 바지 속의 가을
187 호르모누스 잼이투스
195 어느 애주가의 일기
210 Let's go crazy
221 웰빙, 힐링, 릴렉스
233 마음이 가는 대로
244 여기 노인들밖에 없잖아

저자소개

막심 레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 동독에서 태어나 통독 후 베를린 자유대학교와 파리 정치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독일 TV 방송국 RTL 기자를 거쳐 지금은 독일의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의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다. 언론인으로 2002년에는 <독일-프랑스-언론상>을 2006년에는 <테오도르-볼프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동서독 분단시절 동독에서 생활했던 자신의 가족 이야기 <마음의 준비를 해 둬>를 출간해 <유럽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0년 넘게 방영되고 있는 범죄수사드라마 <타트오르트>의 대본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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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헨 구취 (지은이)    정보 더보기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법관 국가고시에 합격했지만 법률가의 길 대신 독일언론인학교를 거쳐 지금은 독일의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의 칼럼니스트이자 세계적 권위의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기자로 활동 중이다. 언론인에게 주어지는 <테오도르-볼프상>과 <헨리-난넨상>을 2004년과 2011년에 수상했으며, 2010년에는 후안 모레노와 공동집필한 소설 <신디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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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독일 밤베르크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종교학을 전공했다. 역서로 <이야기꾼> (쉘 요한손), <우리의 아름다운 새 옷> (잉고 슐체), <저항 안내서> (하랄트 벨처), <엔첸스베르거의 판옵티콘>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기본소득, 자유와 정의가 만나다> (다니엘 헤니, 필립 코브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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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친애하는 하이케,
너의 몸은 완전 동글,
너의 눈은 점점 침침,
주름살은 자글자글.
하지만 기뻐해.
얼마나 다행이야?
통풍은 아직 없으니.

아내가 싸늘하게 말했다: “참 예쁜 시네. 너무 예뻐서 하이케가 빨랫줄로 제 목이나 당신 목이나 확실하게 둘 중 하나는 예쁘게 맬 것 같네.”

아내의 일장 연설이 시작되었다.

한 여인이 쉰 살이 되는 날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날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라고, 생일날 가서도 풍자니 해학이니 어쭙잖은 짓 할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당부하고, 협박한 후, 이렇게 덧붙였다.

“그들이 원하는 건 유머가 아니야. 그들이 원하는 건 위로와 찬사야. 입에 발린 소리라는 걸 알면서도 그들은 그게 듣고 싶은 거야. 아름답고 달콤한 거짓말.”


프란치스카 발렌틴.
딸아이의 새 담임선생님.

나는 그녀를 학부모 간담회에서 처음 만났다. 간담회가 진행되는 내내 그녀는 내게 각별한 눈길을 보냈다.

일주일 뒤 그녀로부터 꽤 신경이 쓰이는 메일 하나가 도착했다. 메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학부모 간담회는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물어볼 것이나 걱정스러운 것이 있으면 주저 말고 전화 주세요. 업무가 끝난 시간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자의적인 해석은 금물이다. 당연하지!

하지만 한 여인이 한 남자에게 “주저 말고 전화 주세요.”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당신을 이렇게 기다리고 있잖아요! 어서 내게 전화해요!’를 의미한다고 볼 수밖에 없지 않은가? 당연하지!

게다가 업무가 끝난 시간이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면? 발렌틴 선생님으로서가 아니라 그냥 젊은 아가씨 프란치스카로서 나와 통화하고 싶다는 말 아니겠는가? 당연하지!

요컨대 나와 사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는 말 아니겠는가? 휴우…


물론 나는 잃어버린 나의 젊음을 몹시 그리워하고 있다. 원기 왕성했던 내 젊은 날의 밤들도. 그러나 내가 꿈꾸는 것은 결단코 젊은 혈기 왕성한 열락의 밤이 아니다. 단지 나는, 지난날의 젊은 내가 그랬던 것처럼, 설레면 설렘 속에, 슬프면 슬픔 속에, 기쁘면 기쁨 속에, 아무 걱정 없이, 깃털처럼 가볍게, 그렇게 빠져들 수 있기를 꿈꿀 뿐인 것이다. 그렇게 깃털처럼 가벼웠던 나의 젊은 날들이 사실은 또 그렇게 극단적으로 오래된 과거가 아니라는 사실이 내게는 또 그렇게 몹시 낯설기만 할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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