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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95014651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6-02-18
책 소개
목차
책 소개를 대신해서
작은 경제학
풀 수 없는 문제
책상 위에서 국가를 발명하는 방법
연금 희망, 연금 불안, 연금 강요
60억 명의 전문가
투명함의 음험함
불쌍한 오웰
유쾌한 문화의 불쾌함
마치 그런 것처럼
사진과 함께 어디로?
당연한 놀라움
정직한 직업과 정직하지 않은 직업
왜 모든 것은 더러워지는 것일까
선물과 특권
학문이 세속적인 종교인가
지식과 권력의 종족 분쟁 속의 훔볼트
가치 없는 가치들
섹스는 필요한가? 그렇다면 어떻게?
커먼센스와 그것을 혐오하는 사람들
우주적 기밀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경제학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이런 비이성적인 행동들이 꼭 경제를 모르는 무지몽매함 때문에 나타나는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신문을 들여다보면 알겠지만 비이성적인 정도로 따지자면 이른바 경제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가 오히려 훨씬 더 심각해 보인다. 노벨상을 수상했던 경제학자의 파산선고에 월스트리트가 당황해 하고,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끌어 모으다 3년이나 옥살이를 했던 금융전문가가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싱가포르로 날아가 다시 새로운 헤지펀드를 세우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어떤 문제는 결코 풀 수 없는 문제이며, 어떤 문제는 반드시 풀 수 있는 문제임을 논리적으로 증명하고 확신할 수 있는 수학자들은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런 논리적인 이성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게르만인들은 당연히 자신들이 게르만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 사실을 그들에게 처음 알려준 것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