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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96906238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2-11-1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발굴 경험이 녹아있는 생생한 한양도성 해설(유홍준/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 4
∙추천사 | 서울의 힘과 아름다움이 깃든 한양도성의 모든 것(송인호/이코모스한국위원회 위원장) … 7
∙저자의 글 | 한양도성과 함께 글쓰기의 문을 열며 … 10
1부 백악구간 ⋮ 조선의 심장을 타고 흐르는 한양도성
1장 창의문에서 한양도성의 문을 열다 … 18
2장 백악마루에서 한양을 눈에 담다 … 30
3장 숙정문에서 조선의 중심을 지키다 … 44
4장 한양도성, 탄생의 비밀을 엿보다 … 56
2부 낙산구간 ⋮ 사람과 성벽과 자연이 함께 부르는 노래
5장 혜화문에서 친구 같은 성벽을 만나다 … 72
6장 성벽이 낳고 근현대 문화가 그려낸 이화벽화마을 … 88
7장 한양도성을 한달음에 돌아보는 순성놀이 … 100
8장 성벽의 글씨, 책임시공을 말하다 … 114
3부 흥인지문구간 ⋮ 끊어진 성벽 사이에 깃든 보물의 위엄
9장 글자 하나로 땅의 기운을 살린 흥인지문 … 130
10장 발굴의 희로애락이 깃든 동대문운동장 … 144
11장 오간수문, 명당수 청계천에 서다 … 156
12장 역사가 들려주는 한양도성의 이력서 … 170- 5 -
4부 남산구간 ⋮ 가슴 아픈 우리 역사의 무대
13장 조선의 통신을 지휘하던 남산 봉수대 … 184
14장 남주작 남산의 뒤바뀐 운명 … 196
15장 남산이 품었던 남소문과 성저십리 … 208
16장 유적의 두 얼굴, 보존과 활용 … 220
5부 숭례문구간 ⋮ 도심이 껴안은 역사의 흔적
17장 국보 숭례문을 말한다 … 236
18장 흔적으로 말하는 서울도심의 도성길 … 250
19장 대한제국의 야외박물관, 정동 … 266
20장 사라진 돈의문, 역사마을로 되살아나다 … 280
6부 인왕산구간 ⋮ 육백 년 도읍을 품은 한양도성
21장 임시정부의 혼이 숨 쉬는 경교장 … 294
22장 나라의 번영을 기원한 사직단 … 306
23장 우백호 인왕산이 품은 도성과 명승들 … 320
24장 한양도성, 서울을 품다 … 334
참고문헌 … 350
저자소개
책속에서
근래 한양도성을 답사한 분들은 누구나 느꼈겠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한양도성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한양도성 구석구석을 누비는 마니아층이 있는가 하면 친구, 연인,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한양도성의 숨결을 느끼고자 발길을 재촉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한양도성의 세계유산 등재 열풍도 한 몫을 하였을 테고, 금단의 땅이나 다름없었던 청와대와 그 뒷길이 수십 년 만에 개방된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600년 넘게 변함없이 서울을 감싸 흐르는 한양도성의 소중함을 알고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한양도성을 오르며 그것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의 정취를 만끽하길 권해 본다.
- 저자의 글 “한양도성과 함께 글쓰기의 문을 열며”
6구간으로 구성된 한양도성에서 백악구간이 차지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한양도성을 쌓을 때 공사구간을 97개로 나누고 각 구간의 이름을 천자문 순서에 따라 천(天)에서 조(弔)까지 붙였는데, 백악구간의 이름이 바로 ‘천’이었다. 성벽 축조공사가 바로 여기서 시작되었다는 얘기다. 백악마루는 경복궁의 진산인 백악산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에 이 지점부터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아 18.6킬로미터라는 거대한 도성이 들어선 것이다.
- 2장 “백악마루에서 한양을 눈에 담다”
오늘날 한양도성 순성을 하는 사람들은 운동이나 역사문화 탐방을 염두에 두고 길을 나서지만, 조선시대 사람들은 성 내외의 꽃과 버들을 보며 풍류를 즐겼다. 원래 순성은 조선 초기에 왕명으로 도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실제적인 위협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산과 골짜기의 풍경을 감상하듯 걸으며 순성하게 되었다. 새 소리를 반주삼아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꽃내음을 맡으며 잠시 명상에 잠기거나 지친 몸을 맡기는 유유자적한 순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 7장 “한양도성을 한달음에 돌아보는 순성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