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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켄 로치, 다른 미래를 꿈꾸다)

박홍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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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의 이의신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비주류의 이의신청 (영화감독 켄 로치, 다른 미래를 꿈꾸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9119703250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1-06-17

책 소개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칸영화제가 가장 사랑한 감독’ ‘현대 유럽을 대표하는 좌파 감독’ ‘블루칼라의 시인’이라 불리는 켄 로치의 작품을 소재로 영국과 한국의 사회를 넘나들며 국가, 인권, 자유, 노동, 가족, 복지 등 인간 삶의 주요 가치와 이슈를 되짚는다.

목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_내 친구 켄 로치

켄 로치를 찾아서, 켄 로치를 따라서 | 사회상을 읽어주는 영화 | 내가 사랑한 켄은 어떤 사람일까?
1장 죽어도 멜로드라마는 찍지 않는다
노동자 시대의 서막 | 출세가 보장된 법률가의 길을 버리다 | BBC에서 만든 뉴웨이브 작품들 | 켄은 트로츠키주의자일까? | 켄의 초기 드라마들 | 그들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 내 안에는 마음이 너무도 많아 | 트로츠키주의가 영국 노동자들에게 미친 영향 | 나 같은 여자는 성공을 꿈꿀 수 없어 | ‘케스’처럼 하늘을 날고 싶다
2장 오로지 민주주의 영화를 찍는다

추락하는 영국 | 가족은 무엇으로 사는가 | 통념을 따르는 게 좋다는 통념을 비판한다 | 1970년대의 드라마 | 정신병원은 권력의 실험실일까? | 막장의 끝
3장 최악의 검열에도 항상 찍는다

길을 잃은 영국 노동당 | 누구에게나 일자리가 필요하다 | 조국을 찾아서, 아버지를 찾아서 | 1980년대 다큐멘터리
4장 언제나 최하층 사람들을 찍는다

1990년대 영국 노동계급의 인식 | 법은 누구의 편인가 | 노동과 노동자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 하늘에서 돌이 비처럼 쏟아진다면 | 누구를 위한 장미인가 | 일상화된 죽음을 그린 1990년대 다큐멘터리 | 한국과 영국의 노동법
5장 목숨을 건 진실투쟁을 찍는다

스페인혁명 | 피카소와 헤밍웨이의 스페인 | 스페인은 대의의 전장이었다 | 조지 오웰의 스페인 | 그녀의 무덤에서 가져온 흙 한 줌 |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
6장 참된 민중혁명을 위해 찍는다

살림살이는 좀 나아졌을까? | 모두에게 모든 것을, 우리 자신에겐 아무것도 | 언니는 매일 16시간씩 일해, 형부 병원비를 내려고 | 장미의 이름으로 | 노동자여, 연대하라! | 식스틴, 전혀 달콤하지 않은 | 9월 11일의 코인씨던스 | 다정한 입맞춤, 그리곤 영영 이별
7장 해방과 자유를 위해 찍는다

억압자 이스라엘에 반대하다 | 역사는 미래를 여는 열쇠다 | 시 「보리밭을 흔드 는 바람」 | 영국과 아일랜드, 800년간 이어진 침략의 역사 | 우리에게 조국이란 무엇인가? |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원했던 것 | 나의 아일랜드 | 나도 당신도 나빠질 수 있다
8장 행복과 복지를 위해 찍는다

‘제3의 길’ 이후 2010년대의 영국 | 전쟁의 광기는 어디에서 오는가? | 시대정신은 없다 | 천사의 몫을 룸펜프롤레타리아에게 | 혁명은 일상의 변화를 스스로 촉구할 때 가능해진다
9장 인간성 회복을 위해 찍는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 인생 이야기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 나는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아니라 인간이다 | 한국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 명목은 개인사업자, 현실은 택배노동자 | 분노하는 대신 우리는 죽어간다
에필로그_자유로운 개인, 행복한 노동

진실의 평범성에 눈을 돌려라 | 켄 로치의 영화 철학은 사회적 리얼리즘이다 | 자유로운 개인, 행복한 노동은 가능한가?
켄 로치 필모그래피

저자소개

박홍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아내와 함께 작은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내 친구 예수는 아나키스트』 『간디 평전』 『유일자와 그의 소유』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2022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2021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비주류의 이의신청』(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내 친구 톨스토이』 『불편한 인권』(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인문학의 거짓말』 『놈 촘스키』 『아나키즘 이야기』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오리엔탈리즘』 『간디 자서전』 『유한계급론』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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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토지와 자유>가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된 켄의 작품인 셈입니다. 스페인혁명은 스페인에서 1935년 민중정권이 수립되자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터진 전쟁이에요. 우리는 그 전쟁에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나 조지 오웰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 지식인들이 ‘세계의 정의’ ‘인류의 정의’를 위해 참전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지식인보다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더 많이 참전했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비슷한 경험이 없는 한국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1930년대에는 ‘세계의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려 했던 지식인과 노동자들이 실제로 많이 있었습니다. 켄이 이 영화를 만든 것도 그런 사람들이 기억되고 앞으로 더 많아지기를 바랐기 때문일 테지요. 영화에 나오는 감동적인 대사, 즉 “혁명은 전염병과 같아. 우리가 성공했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었을 테지. 그래도 괜찮아. 우리의 시대가 꼭 올 거야.”라는 그 말이 바로 시대의 과제이자 켄의 과제를 응축한 표현 아닐까요? 하지만 영화의 결말처럼 혁명의 시대는 오지 않았고, 영화에서처럼 모든 혁명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갑니다. 그래도 저는 ‘우리의 시대가 반드시 찾아온다.’는 희망을 여전히 품고 살아갑니다. <토지와 자유>의 마지막에 인용된 윌리엄 모리스의 시 「그날은 온다The day is coming」의 다음 구절처럼요. “누구도 질 수 없는 싸움터로 가라/ 늙어 죽어가도 그 행적은 영원하기에.”_<내가 사랑한 켄은 어떤 사람일까> 중에서


한편 크리스토퍼 힐은 특히 과거와 현재의 상호작용에 주목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대한 태도와 역사에 대한 해석 역시 현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수정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았어요. 그에 의하면 현대 정치가 역사학에 혁명을 일으킨 가장 극적이고 광범위한 예는 ‘여성사’와 ‘아래로부터의 역사’입니다. 특히 그는 현대에 가장 보람 있는 태도 변화가 ‘아래로부터의 역사’ 출현이라고 보았습니다. 즉 평범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역사를 소유한다는 사실, 혁명적인 변화를 위해서든 연속성을 위해서든 역사적 과정의 어떤 방향을 결정하는 데 보통사람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깨달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역사의 관심이 귀족, 양반, 상인, 성직자에서 농민, 장인, 빈민으로 옮겨갔고, ‘보통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며, 대중운동의 역사가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그러면서 정치와 경제 사이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치혁명은 이미 그 안에 경제적 명분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정치혁명은 결국 사회적, 경제적 삶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 요지인데요. 그러나 유물론이 주장하는 경제적 결정론은 경계해야 하고, 혁명이 일어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상의 변화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 자신 평생 노동하듯 영화를 만들면서 전반적인 시민 의식의 혁명을 꿈꿔온 켄의 생각과 바람도 크리스토퍼 힐과 같았습니다. _ <켄은 트로츠키주의자일까?> 중에서


저는 이따금 ‘오십 년 동안 주택문제를 비롯한 복지제도에 관심을 가진 켄과 같은 영화감독이 우리에게 있을까?’ 하고 질문을 던져보곤 합니다. <캐시 컴 홈>처럼 노숙인 문제를 다룬 소설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현재 한국의 주거 현실이 오십 년 전 영국보다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무주택자가 인구의 반을 넘겼지만 집은 여전히 투기의 대상입니다. 투기수단으로서의 주택건설은 건설경기 활성화로 경제성장을 앞당긴 측면도 분명 있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국민의 심성을 피폐화했고, 사회를 분열시켰고, 가치를 전복했습니다. 전월세난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심지어 집이 있어도 혼자 힘으로는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하우스푸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요? 게다가 기성세대는 이제 젊은이들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집을 먼저 장만하라고 부추깁니다. 그러니 1966년에 방영된 이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요? _<그들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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