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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모든 권력에 반대한 창조인 아나키스트)

박홍규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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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 (모든 권력에 반대한 창조인 아나키스트)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91197032523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1-09-28

책 소개

정의롭고 공정한 모두의 삶을 위해 평생 권력에 저항했던 불굴의 노(老)전사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의 삶과 사상을 한국인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재검토한 책이다.

목차

머리말 ● 저자 일러두기
1장 왜, 지금, 크로포트킨인가?
톨스토이의 마지막 편지 ● 세르주의 크로포트킨 ● 아나키즘은 민중의 창조물이다 ● 과학적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 ● 러시아인 크로포트킨 ● 귀족 크로포트킨 ● 크로포트킨 『자서전』과 『평전』 ● 크로포트킨은 한반도에 어떻게 소개되었을까 ● 이 책을 쓰는 이유 ● 『러시아문학의 이상과 현실』 ● 러시아문학의 특징 ● 조국(祖國)전쟁과 데카브리스트
2장 소년 사관생도 크로포트킨 1842~1862

모스크바의 크로포트킨 ● 19세기 러시아 귀족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 출생, 그리고 이별 ● 가정교사에게 교육을 받다 ● 중학교 시절 ● 소년사관학교 시절 ● 새로운 지식인들이 등장하다 ● 니콜라이 체르니솁스키 ● 농노제 폐지
3장 청년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 1862~1877
시베리아에서 보낸 한철 ● 아나키스트로 성장하다 ● 크로포트킨의 아나키즘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절 ● 미하일 바쿠닌 ● 청년 아나키스트의 길 ● 차이콥스키단에서 활동하다 ● 토끼섬에서의 감옥살이
4장 망명객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 1876~1890
라쇼드퐁에 정착하다 ● 결혼, 그리고 최초의 아나키즘 주장 ● 『청년에게 호소함』 ● 『법과 권위』 ● 1881년 런던 아나키스트회의에 참석하다 ● 루이즈 미셸과 파리코뮌 ● 클레르보 감옥에 갇히다 ● 런던 생활 ● 『자신을 위해 행동하라』 ● 예외적인 폭력
5장 창조인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 1890~1902

창조적 아나키스트 ● 『정의와 도덕』 ● 『아나키즘의 도덕적 기초』 ● 『빵의 쟁취』 ● 아나키즘적 코뮤니즘 ● 농업아나키즘 ● 『들판, 공장, 작업장』 ● 통합교육으로서의 노동교육을 강조하다 ● 『국가-역사에서 국가의 역할』 ● 아나키즘적 사회란 무엇인가
6장 『상호협력』의 아나키즘

『상호협력』 ● 『상호협력』의 특징 ● 다윈과 맬서스 ● 동물들의 상호협력 ● 원시사회의 상호협력 ● 미개인의 상호협력 ● 중세도시의 상호협력 ● 근대인의 상호협력 ● 크로포트킨 학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 상호협력론과 생물학적 결정론
7장 노년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 1902~1921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하다 ● 1905년 러시아혁명 ● 『프랑스 대혁명』 ● 크로포트킨은 왜 1차 대전 시 연합국을 지원했을까 ● 41년 만의 귀향 ● 1917년 10월혁명 ● 레닌과 크로포트킨 ● 『윤리학』 ● 노(老)전사의 죽음 ● 최후의 승리자는 누구인가 ● 말라테스타의 크로포트킨 비판
맺음말 ● 크로포트킨 연보 ● 더 읽어볼 만한 책들 ● 주석

저자소개

박홍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아내와 함께 작은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내 친구 예수는 아나키스트』 『간디 평전』 『유일자와 그의 소유』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2022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2021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비주류의 이의신청』(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내 친구 톨스토이』 『불편한 인권』(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인문학의 거짓말』 『놈 촘스키』 『아나키즘 이야기』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오리엔탈리즘』 『간디 자서전』 『유한계급론』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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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반도 사람들이 언제부터 크로포트킨의 글이나 그에 대한 글을 읽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20세기에 들어 일본에 유학한 학생들 중에는 그를 알았고 그의 책을 일본어로 읽은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1920년대부터는 한글로 그를 소개한 글도 상당수 나왔다. 한글로 쓰인 최초의 아나키즘 관련 글은 ≪학지광≫ 1915년 2월호에 실린 나경석의 「저급의 생존욕」이었다. 나경석(羅景錫, 1890~1959)은 나혜석(羅蕙錫, 1896~1948)의 오빠로 독립운동에 투신하기도 했으나 아나키스트는 아니었다. 당시 일본이나 한반도에서 크로포트킨이 인기를 끈 이유는 무엇보다도 그곳들이 농업지역이고 전제정치가 행해진 곳인 탓이다. 그러나 크로포트킨 사상만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19세기 러시아 문화도 마찬가지로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19세기 후반 러시아에서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농본주의적 급진 사상을 가지고 농민을 주체로 한 혁명적 계급인 나로드니키(Narodniki)의 브나로드(vnarod) 운동을 비롯하여 아나키즘은 평등주의적 민주주의와 함께 농지 접수 및 농민에 대한 균등분배를 강력하게 요구했기에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학대당하는 농민들을 위해 시골에 흩어져서 일해야 한다는 것은 일제하 계몽주의의 최대 과제였다. 이광수의 『흙』이나 심훈의 『상록수』 같은 농촌계몽 소설이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 지금 한국인은 대부분 크로포트킨을 모른다. 그러나 인문과학이나 사회과학은 물론 자연과학의 차원에서 그만큼 인류에게 영향을 준 사람도 드물다. 크로포트킨은 아나키즘이나 사회주의뿐만 아니라 지리학, 생물학(진화론), 프랑스혁명사, 러시아문학사 등 여러 방면에 충격을 주었고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아나키즘은 크로포트킨주의와 동의어였다. 특히 1920년대에는 그가 쓴 『청년에게 호소함An Appeal to the Young』(1880)이 청년들은 물론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다. 앞에서 보았듯이 세르주를 비롯하여 많은 사회주의자나 작가들, 시인들이 그 책을 읽고 아나키스트나 사회주의자가 되었다. 일제강점기에도 박열, 홍명희, 임화가 그러했고, 해방 후에는 신동엽 등이 그 책의 감동을 글로 남겼다. 나아가 크로포트킨의 삶과 사상은 신채호를 비롯한 많은 아나키스트들에게 지표가 되었다._<크로포트킨은 한반도에 어떻게 소개되었을까> 중에서


그 저택에는 주인 식구에게 봉사하는 하인들이 많았다. 가령 크로포트킨 가족은 8명이었으나 하인은 50명이었다. 주인 가족을 위한 요리사가 3명, 하인들을 위한 요리사가 2명, 식사할 때 주인집 식구 각자의 뒤에 서서 시중드는 하인이 12명, 식구가 타는 열두 마리 말을 돌보는 마부가 4명, 기타 무수한 하녀들이 있었다. 8명이 식사를 하는데 12명의 하인이 그 뒤에 도열해 식구들을 보살피는 꼴을 상상해보라. 그러나 그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당시 지주들은 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것을 하인더러 직접 만들라고 했다. 따라서 하인들의 자녀는 모두 열 살만 되면 그런 일을 배우는 도제가 되었다. 그들은 일터에서 5~6년간 끊임없이 매를 맞으며 일을 배웠다. 도시의 저택도 거대하고 화려했으나 더 큰 재산은 당시 러시아 땅이었던 바르샤바 부근 시골의 영지에 있었다. 크로포트킨 가문은 조상 대대로 모스크바에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랴잔주의 우루소보(Urúsovo)에 거대한 영지를 소유했다. 그곳은 “울창한 삼림, 굽이치는 강, 끝없이 펼쳐진 초원의 아름다움에 누구나 마음이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자서전 58-59). 그 영지에도 물론 거대한 저택이 있고 하인들이 있었다. 크로포트킨의 아버지는 세 지역에 1,200여 명의 농노와 그들에게 소작으로 준 넓은 토지를 소유했다. 농노의 수에는 남자만 포함됐고 여자는 제외됐으니 실제 수는 그 두 배 이상이었으리라. 이런 끔찍한 나라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_<19세기 러시아 귀족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중에서


한편 크로포트킨은 프루동의 『경제적 모순의 체계 또는 빈곤의 철학』을 1864년 시베리아에서 처음으로 읽고 프루동이 주장한 노동자의 협동조직과 인민의 태환은행 설치, 그리고 토지소유제의 부정에 매료된다. (……) 시베리아에서 크로포트킨은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고 시베리아 동물의 생활에 특별한 점이 있음을 알게 된다. 즉 자연조건이 비정상적으로 험난해지면 생존경쟁이 더욱 가열하게 나타나지만, 같은 종에 속하는 동물 사이에서는 그 투쟁이 한정되고 희박하며, 동물의 수가 풍부한 곳에서는 상호협력과 상호지원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찰은 뒤에 그가 상호협력을 전개하는 데 기본이 됐으나, 시베리아에서는 물론 그 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귀환하여 지리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혁명 활동에 뛰어든 탓에 연구는 중단된다. 크로포트킨은 뒤에 『상호협력』 서문을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젊은 시절 시베리아 동부와 만주 북부를 여행하는 동안 동물들의 삶에서 관찰한 두 가지 모습은 내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중 하나는 극히 혹독한 생존경쟁의 모습이었다. (…) 다른 하나는 같은 종에 속하는 동물들 사이의 치열한 생존경쟁의 모습은 나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상호 10).” 시베리아에서 경험한 상호협력에 대한 통찰은 20년 후 정교한 이론으로 다듬어진다. 상호협력만이 아니라 도덕에 대한 평생에 걸친 탐구도 시베리아에서 시작된다. 그 단초에 대해 크로포트킨은 『정의와 도덕』(1888)에서 “몽골족, 퉁구스족 그리고 우리가 야만족이라고 부르는 종족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양을 도살하여 고기를 먹을 때, 모든 마을 사람들을 공동식탁에 초대하지 않으면, 수치스러운 행동으로 간주될 것입니다”(아나키즘 148-149)라고 적었다._<크로포트킨의 아나키즘은 어떻게 형성되었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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