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97103254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1-03-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8
1 가와우치 이노리 …… 22
2 시바타 가즈시 …… 45
3 가와우치 이노리 …… 79
4 시바타 가즈시 …… 89
5 가와우치 이노리 …… 105
6 시바타 가즈시 …… 119
막간 …… 123
7 시바타 가즈시 …… 131
8 가와우치 이노리 …… 170
9 시바타 가즈시 …… 182
10 가와우치 이노리 …… 197
11 시바타 가즈시 …… 206
12 가와우치 이노리 …… 225
13 시바타 가즈시 …… 228
14 …… 274
15 가와우치 이노리 …… 278
16 시바타 가즈시 …… 287
17 가와우치 이노리 …… 297
18 시바타 가즈시 …… 299
19 시바타 가즈시 …… 336
20 가와우치 이노리 …… 348
에필로그 …… 354
유시마 미키오의 노트 …… 387
해설 : 발달 vs 미발달 ? 미치오 슈스케 …… 396
리뷰
책속에서
7년 전 가을, 온갖 포유류, 조류, 어류에 감염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대유행을 하고 말았다. 강한 독성뿐만 아니라 약에 대한 내성까지 겸비한 이 바이러스는 공기 중을 장시간 부유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전염되었고, 그 피해를 식물 연쇄를 통한 다양한 동물로까지 늘렸다. 대량의 가축과 야생동물의 살처분은 물론, 일부 국가에서는 인간이 사는 마을까지 살처분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겪었다. 사람에게 감염된 경우의 치사율은 50%가 넘었고, 격심한 하혈, 전신에 나타나는 노란색 발진, 그리고 격통을 동반하는 장기부전의 공포가 인간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중략)
다만 개발된 것은 어디까지나 항바이러스제였을 뿐, 백신은 아니었다. 사전에 투여해도 감염 예방의 효과는 없었고, 증상을 늦게 깨달아 투약이 늦어지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에 더하여 이 약에는 간과할 수 없는 결점이 하나 있었다. 인류의 세포에 흡착된 바이러스에만 효력을 발휘했기에 강아지나 고양이는 물론, 침팬지에게조차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인류, 특히 선진국의 부유층은 이 일을 계기로 극단적일 정도로 육식을 멀리하게 되었다.
“안 돼. 가까이 가지 마…….”
아사기는 후지야마의 말을 무시한 채 케이스로 다가섰다. 사체를 직시하는 것에는 저항감이 들었지만, 보지 않고서는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
“앗.”
떨리는 무릎이 케이스의 모서리에 부딪혔고, 그 충격에 검은 덩어리가 케이스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데굴데굴 굴러서 뒤였던 부분이 앞쪽으로 돌았다. 석류 같은 피와 살이 이리저리 튀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결코 도착해서는 안 되는, 플라나리아 센터에서 폐기되어야만 하는 클론 인간의 머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