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중기(임진왜란~경종)
· ISBN : 9791197117572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23-11-20
책 소개
목차
◎ 조식의 <유두류록>에 대하여
주해(注解) 번역 유두류록
一 벗들과 함께 지리산으로
十一日 유람 길에 나서다
十二日 진주목 가방의 이공량 집에 머무르다
十三日 이공량의 집으로 김홍이 오다
十四日 이정의 집에서 갖가지 음식을 먹다
二 현자들의 다행과 불행
十五日 배를 타고 섬진강을 거슬러 오르다
十六日 한유한의 삽암, 정여창의 악양정을 지나다
三 겹겹의 비와 구름 속
十七日 쌍계사에서, 김홍이 급히 떠나다
四 콸콸 살아있는 청학동
十八日 비가 내려 쌍계사에 머무르다
十九日 청학동에 올라 불일폭포를 보다
五 격렬하게, 가장 아름답게
二十日 신응동으로 들어가 마음을 씻다
二十一日 신응사에서 냇물을 구경하다
二十二日 부역을 줄여달라는 편지를 쓰다
六 신묘한 힘을 응집시키는 곳
二十三日 지리산에서 나가 악양현 현창으로 가다
七 세 군자, 하나의 덕
二十四日 삼가식현을 넘어 조지서의 옛 마을에 이르다
八 박덩굴 같은 신세로
二十五日 벗들과 이별하다
축어(逐語) 번역 유두류록
책속에서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이 우리집에 있는 나의 물건을 갑자기 빼앗아가 자신의 소유로 삼는데도 이를 알지 못합니다. 이는 우리가 흐리멍덩한 꿈의 세계에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이제 막 망해갈 때는 임금이 현자를 좋아하는 일 따위는 없습니다. 아! 어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이날은 종일토록 큰비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어두컴컴한 구름이 사방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산 밖 인간 세상에서 보면 몇 겹의 비와 구름이 이곳을 막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는 마치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관아의 공안(公案)과도 같았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