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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안 들리지만, 그래도](/img_thumb2/9791197162046.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716204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11-2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부끄러움이 적을수록 자유는 많아질 테니까
화이트보드 뒤에 사람 있어요
다정한 여자친구
찾으시는 선생님 있으세요?
도망치지 마
기왕이면 예쁜 생각을 해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아저씨, 다 들리거든요
2장: 낯선 이에게 악수를 청하는 마음으로
눈빛만으로도 충분해
편견 너머에 있는 사람들
기분의 온도
좀 더 너를 믿기로 했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라고요?
광란의 줌바 댄스
3장: 지나온 길을 차마 미워할 수 없어
같이 있는데도 외로워
청각장애인으로 살겠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충실한 대가
하느님이 보우하사
무모한 달리기
달리기가 알려준 것들
4장: 사랑의 또 다른 이름
느린 편의점 알바생
몸은 말보다 앞서있다
나의 빛은 당신의 그림자
당신의 사랑은 충분했어요
엉망진창 생일 노래
5장: 짙은 어둠에 가려진다 해도
이젠 나를 위해 살 거야
청각장애인이라서 행복해요
페이스타임
다 괜찮아요, 괜찮아
서로의 용기가 되어
당연함과 부끄러움
6장: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야
친절한 넷플릭스 형님
나를 울리는 이어폰
초여름 소나기의 맛
나를 불러세우는 손짓
청능은 너의 그릇이야
비장애人, 청각장애人, 농人
에필로그
추천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함께 나누었던 형태가 있던 것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그럼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경험과 기억은 이제 버릇이 되어 남았다. 그 덕에 나는 다정함을 배웠다. 아쉬울 것도, 후회할 것도 없는 이별이었다. 나는 함께한 추억을 마음 아주 깊은 곳에 묻어두었지만, 다정이가 내게 남겨두고 간 것은 너무나 귀하고 소중했다. 앞으로의 인생을 바꿔버릴 정도였으니까.
_<다정한 여자친구>
살면서 확실하게 터득한 것이 하나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꾹 참고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절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 내가 느끼는 모욕감과 수치심이 적절하든 아니든 시시비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꼈느냐 그 자체가 핵심이다. 그리하여 나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긍정하고, 표현함으로서 해소해야 했다.
_<아저씨, 다 들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