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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97510687
· 쪽수 : 291쪽
· 출판일 : 2021-11-1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엄마의 잠
1 잠 못 자는 엄마들에 관하여
2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엄마의 마음챙김
○ 수면 팁: 엄마의 정신 건강 챙기기
3 엄마가 잘 자야 아이도 잘 잔다
4 아이를 낳고 잠을 푹 잔 적이 없어요
5 아이가 태어난 뒤 바뀐 수면: 밤잠 편
6 아이가 태어난 뒤 바뀐 수면: 낮잠 편
○ 수면 팁: 낮잠에서 깬 뒤 빨리 정신 차리는 법
7 불면증은 왜, 어떻게 생길까
○ 수면 팁: 잠을 잘 자게 하는 여섯 가지 수면 위생
8 잠이 안 올 때 할 수 있는 것들
○ 수면 팁: 4-7-8 호흡법
9 잠을 잘 자려면 침대에 누워 있지 말아야 한다
10 잠만 자는 침대 만들기
○ 번외편: 19금 수면 이야기
11 너무 긴장돼서 잠을 잘 수 없어요
12 자기 전에 잠에 대해 생각해요
2부 아이의 잠
13 세 살 수면 버릇, 여든까지 간다
○ 수면 팁: 수면 문제 체크리스트 - 우리 아이에게 수면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기
14 내 아이의 수면 성격
15 아이는 언제 밤낮을 구분하게 될까
○ 수면 팁: 백일의 기적을 조금 더 빨리 맛보고 싶다면
16 부모는 아이의 애착인형이 되지 말아야 한다
○ 수면 팁: 아이 울음소리가 심상치 않을 때
17 수면 교육은 성장의 첫 단추다
○ 수면 팁: 아이 울음소리 인내하기
18 수면 교육이 아이 성격이나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까
19 언제 재우고, 언제 깨워야 할까
○ 수면 팁: 아이가 너무 일찍 일어나지 않게 도와주는 몽중 수유 기법
20 낮잠은 어떻게 재워야 할까
○ 수면 팁: 낮잠 시간의 미니 수면 의식 만들기
21 밤에 자지러지게 울며 깨는 아이, 괜찮을까 : 야경증, 혼돈성 각성, 몽유병이 있는 아이
○ 수면 팁: 사건 수면을 예방하는 미리 깨우기 기법
22 악몽에 시달리는 아이, 어떻게 달래줄까
23 너무 늦게 자는 아이, 어떻게 일찍 재울까
○ 수면 팁: 침대 쿠폰
맺음말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나는 주로 성인의 수면 문제를 연구하며 커리어에 몰두하다가 뒤늦게 두 아이를 낳았다. 남들이 알아주는 대학교에서 배울 만큼 배웠다고 생각했고 세상을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했으나, 부모가 되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자만이었는지 깨달았다. 젊은 패기와 체력이 고갈되어가는 끝물에 출산해 좌충우돌하면서도 그나마 수면을 공부하길 잘했다 싶었던 이유는 내가 아는 수면 지식을 적용해 (비교적) 편한 육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잘 재우는 것, 그리고 아이가 잘 자는 것은 아이의 성장뿐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필요했다. 아이가 잘 자야 나도 잘 잤고, 내가 잘 자야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며 하루를 버틸 수 있었다. 아마 많은 엄마들도 비슷한 처지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흔히 엄마가 됨과 동시에 사랑이 뿜어져 나오고 좋은 엄마가 되는 자질도 마법처럼 갑자기 생겨난다고 오해한다. 그렇지만 누구도 엄마로 태어나지 않으며, 처음부터 엄마였던 것도 아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는 짧은 기간 내에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고, 아이와 애착 관계를 형성해야 하며, 엄마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가장 괴로운 것은 이 모든 것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태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엄마들이 잠을 잘 자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을 자면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일정한 시간에 분비된다. 멜라토닌은 주로 예정된 취침 시간의 3시간 전쯤 분비되어 잠에 들도록 돕는다. 신생아가 태어나자마자 첫 몇 달 동안 밤중에 깨서 우는 이유는 아직 뇌가 발달 중이라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거나 소량만 분비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우리 뇌의 솔방울샘(pineal gland)에서 분비되는데, 엄마의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어서 잠을 자야 하는 단서를 제공해준다. 엄마가 잠을 충분히 자서 아이에게 멜라토닌이 전달되어야 아이도 잠을 잘 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