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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방

미스터 방

채만식 (지은이), 심상 시치료 센터 (엮은이)
AMIGO(아미고)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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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스터 방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9799853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2-12-01

책 소개

아미고 나만의 문학 클래식 시리즈. 한 편의 소설은 숲을 만나서 숲의 기운이 내면에 스며드는 것과 같다. 특히 한국 근대 소설은 아름드리나무가 빽빽한 울창한 숲과 같다.

목차

엮는 말 • 4

미스터 방 • 8
논 이야기 • 28
쑥국새 • 60
소망 • 78
민족의 죄인 • 100
레디메이드 인생 • 167
치숙 • 211

저자소개

채만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는 백릉이며,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서당에서 한문을 익혔으며 1914년 임피보통학교(臨陂普通學校)를 졸업하고, 1918년 경성에 있는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다. 재학중에 집안 어른들의 권고로 결혼했으나 행복하지 못했다. 1922년 중앙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 와세다 대학(早稻田大學) 부속 제1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하지만 이듬해 공부를 중단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했다가 1년여 만에 그만둔다. 1924년 단편 〈세 길로〉가 ‘조선문단’에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한다. 그 뒤 〈산적〉을 비롯해 다수의 소설과 희곡 작품을 발표하지만 별반 주목을 끌지 못했다. 1932년 〈부촌〉, 〈농민의회계〉, 〈화물자동차〉 등 동반자적인 경향의 작품을, 1933년 〈인형의 집을 나와서〉, 1934년 〈레디메이드 인생〉 등 풍자적인 작품을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기반을 굳힌다. 1936년에는 〈명일〉과 〈쑥국새〉, 〈순공있는 일요일〉, 〈사호일단〉 등을, 1938년에는 〈탁류〉와 〈금의 열정〉 등의 일제강점기 세태를 풍자한 작품을 발표한다. 특히 장편 소설 〈태평천하〉와 〈탁류〉는 사회의식과 세태 풍자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한 1940년에 〈치안속의 풍속〉, 〈냉동어〉 등의 단편 소설을 발표한 그는 1945년 고향으로 내려가 광복 후에 〈민족의 죄인〉 등을 발표하지만 1950년에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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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 시치료 센터 (엮은이)    정보 더보기
심상 시치료(Simsang-Poetry-Therapy)는 2010년 임상 실험을 거쳐 2011년 공식 인증 절차를 밟아 학계에서 인정받은 전문적인 심리, 정신 치료이며,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는 치료입니다. 심상 시치료에서는 치료의 원동력인 감성과 감수성을 끌어내기 위해서 문화와 예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학의 상징과 은유를 통해 내면세계를 탐색하고 내면에서 근원적 힘을 발견해서 삶 속에서 치유의 힘을 적용함으로써 내면 성장을 일궈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심상 시치료 센터는 심상 시치료를 활용하여 인간의 정신 활동과 고유한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초감각과 지각을 아울러서 감성과 감수성으로 내면의 힘(빛)을 일궈내 궁극적으로 온전한 마음과 영혼을 이루는 통합 예술 · 문화 치료를 전문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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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또 한 번은, 경회루를 구경하면서 무엇 하던 건물이냐고 물었다. 미스터 방은 서슴지 않고
“킹 듀링크 와인 앤드 딴쓰 앤드 씽, 위드 땐써”
라고 대답하였다. 임금이 기생 데리고 술 마시고, 춤추고 노래 부르고 하던 집이란 뜻이었다.
내가 보기엔, 조선여자의 옷이 퍽 아름답고 점잖스럽던데, 어째서 양장들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S소위가 물었다. 미스터 방은 여자들이 서양 사람한테로 시집을 가고파서 그런다고 대답하였다.
서울역을 비롯하여 거리에 분뇨가 범람한 것을 보고, 혹시 조선 가옥에는 변소가 없느냐고 S소위가 물었다. 미스터 방은, 있기야 집집마다 다 있느니라고 대답하였다.
썩 좋은 조선 그림을 한 장 사고 싶다고 하여서, 문지방 위에다 흔히들 붙이는 사슴이 불로초를 물고, 신선이 앉았고 한 것을 5월에 한 장 사주었다.

- ‘미스터 방’ 중에서


“이놈, 이 불한당들. 이 멧갓 벌목한다는 놈이 어떤 놈이냐?”
비틀거리면서 고함을 치고 쫓아오는 한생원을, 사람들은 영문을 몰라 일하던 손을 멈추고 뻔히 바라다보고 섰다.
“이놈 너루구나?”
한생원은 영남이라는 읍내사람 벌목 주인 앞으로 달려들면서, 한 대 갈길 듯이 지팡이를 둘러멘다.
명색이 읍사람이라서, 촌 농투성이에게 무단히 해거를 당하면서 공수하거나 늙은이 대접을 하려고는 않는다.
“아니, 이 늙은이가 환장을 했나? 왜 그러는 거야 왜.”
“이놈. 네가 왜, 이 멧갓을 손을 대느냐?”
“무슨 상관여?”
“어째 이놈아 상관이 없느냐?”
“뉘 멧갓이길래?”
“내 멧갓이다. 한덕문이 멧갓이다. 이놈아.”
“허허, 내 별꼴 다 보니. 괜시리 술잔 든질렀거들랑, 고히 삭히진 아녀구서, 나이깨 먹은 것이, 왜 남 일하는 데 와서 이 행악야 행악이. 늙은인 다리뼉다구 부러지지 말란 법 있나?”

- ‘논 이야기’ 중에서


이때에 나를 구원하여 준 것이 생각지도 아니한 한 장의 엽서였다. 다시 열 며칠인가 지나서였다.
일인 형사가 끌어내 가더니 어인 셈인지 빈들빈들 웃으면서,
“나가구푼가?”
하고 물었다.
나는 섬뻑 무어라고 대답을 못 하고 눈치만 보았고 했더니 재차
“나가구퍼?”
그제야 나도
“있구퍼서 있나요?”
“음…….”
그러고는 한참이나 내 얼굴을 여새겨보고 나서
“조선문인협회라구 하는 것이 있나?”
“있습니다.”
“무엇 하는 단첸구?”
“조선사람 문인들이 모여서 문학으로 나랏일을 도웁자는 것입니다.”

- ‘민족의 죄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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