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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에세이

진부한 에세이

(개정판)

오수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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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에세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진부한 에세이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8090058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24-12-23

책 소개

『진부한 에세이』는 관계의 성장통을 풀어낸 오수영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이다. 저자는 2017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독립출판물을 출간하고 있다. 2024년 현재 저자의 아홉 번째 에세이 시리즈가 출간되었고, 다음으로 건너가기 전 한동안 절판되었던 데뷔작이자 첫 번째 산문집을 새롭게 개정했다.

목차

* 개정 서문 7/ 서문 10/ 익숙해진다는 것에 대해서 19/ 기록의 의미 24/ 인스턴트 27/ 당신과 나의 결핍 30/ 시력에 대해서 33/ 깡통에 갇히다 35/ 사진의 아이러니 37/ 사랑을 멈출 수 없는 병 39/ 관계의 굴레 40/ 인증의 시대 42/ 당신과 나의 인연 44/ 엄마의 흔적 46/ 꽃이 피길 기다리는 마음 49/ 안부를 물을 수 없는 이유 50/ 성장통 52/ 나를 위한 변명 54/ 멈춰진 관계 57/ 잔해들 58/ 행복을 바라보는 일 59/ 당신의 텅 빈 지갑 61/ 우리 곁의 외로움 66/ 디지털 시대의 사랑에 대해서 68/ 무관심 71/ 말의 홍수 73/ 사람이 변할 수 있을까 75/ 새벽의 동물들 77/ 선인장 81/

* 사랑에 대한 단상 82/ 오래된 일기장 85/ 당신과 나의 보폭 87/ 우리의 열등감 88/ 우리가 멀어지던 그 순간 90/ 자기 안의 감옥 94/ 사회생활 95/ 정적인 삶 98/ 혼자만의 시간 101/ 새벽에 걸려온 전화 103/ 회복기 106/ 느낌으로 기억되는 것 107/ 눈물의 방법을 잊은 사람 108/ 안부 110/ 안경 111/ 남겨진 것들 112/ 슬픔의 형식 114/ 철부지 116/ 그런 적이 있었다 119/ 감성의 조각들 121/ 언제까지나 나를 잃지 마 123/ 바람이 지나가고 125/ 일상의 테러 126/ 우리가 놓아버린 것들 128/ 불투명 133/ 경계의 삶 135/ 우리 동네 대여점 137/ 익숙함과 소홀함 139/ 앵무새 141/ 당신의 변수 143/ 재능이라는 것 146/ 산타클로스는 어디로 갔을까 149/

* 글쓰기의 이면 154/ 자기 비하 156/ 벽을 타고 넘어오는 울음소리 158/ 행복의 학습 160/ 항구의 밤 161/ 로또 가게 163/ 만나지 않은 사람과 이별하기 165/ 상흔이 남는다는 것 168/ 돌탑 169/ 기대라는 부메랑 172/ 예술가들의 삶 174/ 거짓말의 유혹 177/ 적당한 관계들 179/ 계산하는 마음 181/ 달력의 무게 183/ 간격 185/ 온기를 간직한 사람들 186/ 그날의 광주 187/ 흔한 말들의 의미 190/ 나를 기억하고 있는 나에게 192/ 정체 198/ 당신이 좋아지던 그 순간 200/ 사랑의 기원 202/ 노동이 끝나고 203/ 대학이라는 공간 205/ 우리 얼마나 함께 209

저자소개

오수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상의 작은 이야기를 쓰고 만든다. 20대부터 작가를 꿈꾸며 살았고, 10년간 대한항공 객실승원부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먼 길은 우회하여 다시 꿈꾸는 삶으로 돌아왔다. 저서로는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조용한 하루』 『사랑의 장면들』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아무 날의 비행일지』 『긴 작별 인사』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진부한 에세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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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것이 순수한 사랑, 우정, 혹은 직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가장된 관계 일지라도 처음부터 이별을 생각하며 시작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또 어느 누가 이별을 생각하지 않은 채로 관계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누구나 한때는 영원을 믿었던 시절이 있었겠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상처만 곪아간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는 아마도 의도적으로 만남과 이별에 익숙해지고, 그렇게 무뎌지기 시작했을 겁니다. 익숙해서 괜찮다는 말은 그만큼 상처가 깊어 치유 불가하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간의 강물 위에 띄워진 우리의 기억은 생각보다 빠르게 멀어진다. 이따금 그 기억들은 풍랑을 만나 뒤섞이며 순서를 망각하기도 하고, 급기야 날씨와 기분에 따라서 마음대로 조작되기도 한다. 특히나 과거의 감정은 그 깊이를 불문하고 잔인할 정도로 쉽게 잊히기 때문에 기록해 두지 않으면 ‘없던 일’이 되어버린다. 당신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시절의 한 조각이 서서히 희미해지다가 결국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일. 그것은 슬픔보다는 허무에 가깝다.


우리가 낭만적 사랑이라 부르던 것들은 사라졌다. 이 시대의 사랑은 추울 땐 걸쳤다가 더울 땐 언제라도 벗을 수 있는 얇은 외투처럼 가볍고 간편하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드리며 사랑을 시작하고 이별마저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드리며 끝낸다. 사랑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감당하는 건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며, 그리고 부담스럽다. 그럴 때는 고장 난 전자기기를 다루듯 여기저기 눌러보다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손쉽게 전원을 꺼버린다. 우리의 감정에는 아무런 타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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