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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시간에 기대어

흘러간 시간에 기대어

오수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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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간 시간에 기대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흘러간 시간에 기대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901052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5-06-16

책 소개

기억과 그리움에 관한 오수영 작가의 생활 산문집이다. 과거에 연연하면 순조롭게 살아갈 수 없다지만, 세상에는 시간의 흐름과는 반대로 걷는 사람도 존재한다. 마음의 저울이 과거로 기울어져 수시로 기억을 곱씹으며 흘러간 시간 속에 머무르는 사람. 세월은 흘러도 마음은 여전히 혼자만의 추억 속에 남겨진 외로운 삶이 된다.

목차

* 1부. 그리움의 변주

서문 7/ 각자의 배역 15/ 낯선 소식 20/ 마음 구조 24/ 장래 희망 28/ 그리움의 변주 31/ 가정식 백반 34/ 늦은 답장 40/ 보통의 자세 44/ 골목의 학습 47/ 이것은 책입니다 51/ 절반의 인간 54/ 빗금의 마음 58/ 겸손의 오해 61/ 따뜻한 안녕 64/ 아빠의 도전 67/ 정면으로 바라보다 72/ 흘러가는 그대로 76/ 맨 처음의 마음으로 81/ 바깥으로 넘어지기 84

* 2부. 창밖의 풍경


산책의 기운 89/ 가벼운 마음 93/ 낯선 도시의 선물 96/ 오래된 낭만 100/ 방파 장치 103/ 단둘의 시간 106/ 유일한 안식처 111/ 백지의 마음 115/ 사랑이라 부른단다 120/ 피어나기 위해서 126/ 타인의 시선 131/ 정상의 풍경 134/ 사람의 목소리 138/ 정성과 마음 142/ 사람 좋은 사람 146/ 마음 쓰기 149/ 마음 접기 154/ 안으로 쓰기 156/ 탈피 161

* 3부. 기대어 나란히


외로운 마음 169/ 유쾌한 안녕 176/ 시동 장치 180/ 산책과 헬스 183/ 제한 시간 186/ 밑줄의 형태 194/ 문턱 사이 194/ 가상의 영업장 202/ 발자국 덧대기 206/ 아침의 토스트 211/ 쓸모의 확인 218/ 안녕의 감각 221/ 기대어 나란히 224

* 부록. 편지와 마음


우회하는 길 위에서 229/ 우연히 당신에게 234

저자소개

오수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상의 작은 이야기를 쓰고 만든다. 20대부터 작가를 꿈꾸며 살았고, 10년간 대한항공 객실승원부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먼 길은 우회하여 다시 꿈꾸는 삶으로 돌아왔다. 저서로는 『사랑하는 일로 살아가는 일』 『조용한 하루』 『사랑의 장면들』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깨지기 쉬운 마음을 위해서』 『아무 날의 비행일지』 『긴 작별 인사』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진부한 에세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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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기억의 본질은 추모에 가깝다. 사라지는 것들을 간직하는 일이다. 과거를 추억하면 아름다움과 슬픔이 동시에 몰려오는 까닭도, 결국 회상의 종착지가 과거와의 재회가 아닌 그리움과 멀어짐의 무력한 순환이기 때문이다. 만남과 작별의 반복 속 기억과 슬픔의 비례는 필연적이다. 기억이 많을수록 슬픔의 반경도 확장된다. 그러나 그 반대는 쉽게 성립하지 않는다. 기억이 적을수록 슬픔도 줄겠지만, 기억이 적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가장 깊은 슬픔일 수 있다.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단짝 친구들을 기억한다. 비록 지금은 그들에 관한 기억도 안부도 모두 멀어졌지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언젠가 그들과 다시 마주하거나 연락이 닿는 일이 아니다. 단지 그들이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잃지는 않은 채 무탈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것뿐이다. 한때 마음을 나눈 옛 친구들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모두 같은 마음이 아닐까. 그들의 안녕과 건강을 빈다. P.23
그럼에도 여전히 세상 어딘가에는 한 번쯤 우리에게 이렇게 물어봐 줄 사람이 남아 있다면 좋겠다. 너는 이다음에 크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그럼 우리는 온종일 늙은 소년의 얼굴과 들뜬 기분으로 속마음을 풀어내며 그때처럼 다시 어울릴 수 있을 듯한데, 우리가 삶의 어떤 시기를 건너고 있든 아랑곳없이 다시 맨 처음의 마음으로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비록 예전처럼 거창한 꿈을 향한 막연한 도전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일상의 작은 소망들 정도는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 한, 결국 이뤄진다는 믿음 만큼은 끝까지 간직하고 싶다.


슬픔을 영원히 봉인하는 건 불가능하고, 설령 삶에서 슬픔이 지워진다면 동시에 그리움마저
사라질 테니 그 또한 행복과는 거리가 멀겠다. 그리움은 늘 슬프고 아픈 감정이라 믿었다. 그런데 계절이 바뀌고 얼었던 호수가 다시 녹아내리듯 그리움의 표정도 봄처럼 밝아질 수 있다는 걸 그해 겨울에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이들 곁에 잠시 머무르다 먼저 떠나거나 떠나보내는 일을 숙명처럼 반복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숱한 슬픔과 아픔 속에서도 끝내 삶을 포기하지 않는 까닭은 어쩌면 그리움의 다양한 변주 덕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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