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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의 민영화

모든 것들의 민영화

(사라진 공공, 가난해진 국가, 그리고 시민 주권의 붕괴)

도널드 코언, 앨런 미케일리언 (지은이), 김문주 (옮긴이)
북인어박스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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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의 민영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모든 것들의 민영화 (사라진 공공, 가난해진 국가, 그리고 시민 주권의 붕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98563286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25-12-19

책 소개

상수도 요금 체계의 변화, 교육 시장의 선택화, 의료 접근성의 양극화, 공중보건 체계의 사적 위탁, 정보와 데이터 처리의 독점화 같은 구체적 사례를 통해, 공공재의 운영과 결정권이 공적 통제를 벗어나 사적 단체의 이해관계로 종속되는 과정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목차

─ 추천사

제I부 민영화 이해하기
1 공공재, 다시 공공선을 위하여 ─ 공적 권한의 의미
2 민영화의 짧은 역사 ─ 기원과 배경

제II부 생명을 위한 공공재 | 보건·상수도·식품 안전의 민영화가 불러올 위험
3 공중보건의 민영화와 병드는 사회 ─ 시장 실패의 감염병
4 “그저 요금을 내도록 하면 됩니다” ─ 공공의 식수 공급 민영화
5 생명의 근원 ─ 공공수도의 탈환

제III부 공공, 모두를 잇다 | 교통, 통신, 그리고 모두를 위한 경제
6 누가 경제의 운명을 쥐는가 ─ 민관 파트너십의 함정
7 갈림길에 선 미국의 유료도로 ─ 공공도로가 민자도로로 바뀔 때
8 이동하고 연결될 권리 ─ 대중교통, 광대역 통신망과 민간이 두른 장벽

제IV부 민영화라는 느린 쿠데타 | 민주주의와 정의의 잠식
9 계약이 지배할 때 ─ 민영화가 민주주의를 잠식하는 방식
10 빛을 잃은 민주주의 ─ 민영화가 드리운 투명성의 그늘
11 위험을 짊어지다 ─ 민영화의 굴레에 갇힌 환경과 도시계획
12 자유에도 가격표가 있다 ─ 사법제도에 대한 위협

제V부 한 푼도 남김없이 | 찢겨진 사회적 안전망과 확산하는 불평등
13 가난을 벌주는 사회 ─ 민영화와 빈곤층의 충돌
14 ‘돌봄’을 거부하는 자들 ─ 의료보험의 민영화
15 월스트리트가 챙긴 것들 ─ 공공복지를 집어삼킨 거대 금융
16 민영화, 모두의 빈곤을 재촉하다 ─ 부유해진 기업, 가난해진 사회

제VI부 모두의 것이 소수의 것으로 | 공동체 가치가 시장 논리로 재편될 때
17 공적 공간 ─ 공원, 대통령, 그리고 민영화
18 분리주의, 자유의 이름으로 되살아나다 ─ 학교 선택제와 인종 재분리
19 공공도서관과 애플파이 ─ 도서관, 마지막 민주주의의 공원
20 공동체는 서로 돌봐야 한다 ─ 사회보장제도를 둘러싼 이전투구

제VII부 민영화가 감추려는 것 | 부패한 공교육의 민낯
21 ‘창조적 파괴’가 그저 파괴로 끝날 때 ─ 학교 선택제와 경쟁
22 공백은 누가 메우는가 ─ 고등교육과 대학, 지식의 민영화

제VIII부 “돈이 흘러넘쳐요” | 공공 과학과 연구의 민영화
23 한 가지 ‘지식’을 세 번 구매하는 법 ─ 학술 정보의 사유화
24 ‘날씨’를 팔아넘기다 ─ 기상예보를 둘러싼 비극
25 소멸된 특허가 되살아나는 법 ─ 의약품 가격과 특허제도의 해적들

제IX부 진짜 공공의 길 | 공동체의 의미, 공공재가 회복되는 법

감사의 글
미주

저자소개

앨런 미케일리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베스트셀러 논픽션 작가이자 역사 저술가로, 정치와 사회 분야 인물의 삶, 그리고 공공정책의 역사를 대중에게 전달해온 저자이다. 그는 미국 의회도서관 Library of Congress 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자료 조사와 역사 서술을 병행했으며, 이 책에서는 공공영역의 해체가 시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이고 서사적인 방식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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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코언 (엮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정책연구자이자 사회운동가로, 민영화와 공공서비스 해체 문제를 꾸준히 다뤄온 인물이다. 비영리 정책연구 단체 ‘인 더 퍼블릭 인터레스트 In the Public Interest, ITPI ’를 설립해 현재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공공부문과 민주주의의 관계를 탐구하는 미국의 대표적 공공정책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단순한 공공재의 민간 이전을 넘어, “공공의 통제권이 민간 권력으로 이동하는 전 과정”을 민영화의 본질로 규정하며 국가 기능과 시민 주권이 어떻게 약화되는지 분석해왔다. 아울러 미국 전역의 지방정부와 노동조합과 협력하며 ‘책임 있는 계약 responsible contracting ’과 공공성 회복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고, 여러 주 정부의 입법 과정에도 참여했다. 주요 저서로는 『기업의 궤변 Corporate Bullshit 』(공저) 등이 있으며, 『더 네이션 The Nation 』, 『더 가디언 The Guardian 』, 『캐피털&메인 Capital &Main 』 등 주요 매체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그의 연구와 활동은 공공재의 위기를 민주주의의 위기와 같은 문제로 인식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오늘날 미국 시민사회 내 중요한 목소리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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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를 수료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밥 프록터 부의 확신: 세계 단 1%만이 알고 있는 부와 성공의 비밀』, 『낱낱이 파헤치는 여론조사의 모든 것』, 『세계 정치학 필독서 50』, 『담대한 목소리: 가부장제에서 민주주의로,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의 힘』, 『민주주의의 정원: 좌우를 넘어 새 시대를 여는 시민 교과서』, 『어떻게 이슬람은 서구의 적이 되었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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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민주주의에서 무엇을 사적 영역에 넘길지 결정하는 일은 시장이 아닌 공공의 몫이다. 어떤 경우에는 경제학적 정의상 공공재가 아니더라도, 시민은 그것을 공공재로 간주하겠다고 결정할 수 있다. 교육, 깨끗한 물, 공정한 재판, 백신과 같은 공적 가치에서 누구도 배제되지 않도록 결정할 수 있다. 공동체가 함께해야 한다고 판단되는 것들이 있기에, 우리는 이런 재화를 특별히 다룬다. 그것들이 각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 과정에서 결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며, 반대로 누군가를 배제하면 우리 모두에게 손해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_ 공공재, 다시 공공선을 위하여 中


지난 몇 년 사이 어느 순간부터 공립학교(public school)는 ‘정부학교(government schools)’로 불리기 시작했다. 2016년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교육정책을 드물게 언급할 때마다 이 표현을 반복했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2020년 연두교서에서는 그 표현이 훨씬 더 날카롭게 쓰였다. 그것도 단순히 정부학교가 아니라, 언제나 “실패한 정부학교”였다. 트럼프는 소규모지만 열성적인 티파티 운동(Tea Party Movement) 단체와 보수 정치인들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언어를 그대로 전하고 있었다. 이들은 “공립학교”라는 표현을 버리고 오직 “정부학교”라고만 부르기로 한 사람들이었다. 비아냥 섞인 표현이었지만, 점차 퍼져 나갔다. _민영화의 짧은 역사 中


2010년, 영리 목적의 식품 검사 기관인 AIB 인터내셔널은 아이오와주의 한 달걀 농장을 검사하고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는 이유로 ‘성과 인증(Recognition of Achievement)’을 수여했다. 그러나 CDC가 전국적으로 살모넬라균 집단 발생을 확인하고 역학조사 끝에 이 달걀 농장을 지목하자, FDA가 직접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미국인 약 2,000명을 중독시키고 10억 개가 넘는 달걀을 리콜하게 만든 이 공중보건 대참사의 원인이 너무도 쉽게 드러났다. 바로 높이 약 2.4미터에 달하는 닭 분뇨 더미, 쥐가 파놓은 굴과 배설물, 그리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구더기(산 것도 죽은 것도 포함)”였다. _공중보건의 민영화와 병드는 사회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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