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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91198727831
· 쪽수 : 202쪽
· 출판일 : 2024-08-2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4
좋은 문장은 어휘력이 9할이다
① ‘사람의 마음’을 치열하게 그린다 6
②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를 묘사하려면 8
③ 외모, 행동, 목소리의 특징을 살린다 10
④ 명작은 어휘력의 소산이다 12
PART 1
이야기에 파동을 일으키는 - 감정 표현
NO.01 사랑 20
NO.02 기쁨 22
NO.03 분노 24
NO.04 슬픔 26
NO.05 즐거움 28
NO.06 동정 30
NO.07 괴로움 32
NO.08 증오 34
NO.09 짜증 36
NO.10 놀라움 38
NO.11 두려움 40
NO.12 걱정 42
NO.13 자만 44
NO.14 자기혐오 46
NO.15 확신 48
NO.16 의심 50
NO.17 그리움 52
NO.18 갈등 54
NO.19 감사 56
NO.20 감동 58
NO.21 기대 60
NO.22 긴장 62
NO.23 욕망 64
NO.24 실망 66
NO.25 불안 68
NO.26 무력감 70
COLUMN 1 의성어와 의태어로 섬세함과 독창성을 더한다 72
PART 2
캐릭터의 개성을 각인시키는 - 신체 표현
NO.27 머리카락 76
NO.28 얼굴 78
NO.29 얼굴의 구성요소 80
NO.30 몸 82
NO.31 팔다리(손발) 84
NO.32 몸짓 86
NO.33 동물 88
COLUMN 2 대화에 동작 묘사를 더해 정보를 전달한다 90
PART 3
상상력과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 목소리 표현
NO.34 남성적 목소리 94
NO.35 여성적 목소리 96
NO.36 성량 98
NO.37 감정이 담긴 목소리 100
NO.38 독특한 목소리 102
NO.39 말투 104
NO.40 일상 속 동물 소리 106
COLUMN 3 음향 묘사로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108
PART 4
감각을 활용해 전달력을 극대화하는 - 촉감 표현
NO.41 단단하다 112
NO.42 부드럽다 114
NO.43 끈끈하다(끈기 있다) 116
NO.44 거칠다 118
NO.45 매끄럽다 120
NO.46 흔들리다 122
NO.47 부풀다 124
COLUMN 4 냄새에 관한 고찰과 어휘력 강화 훈련 126
PART 5
현장감을 높이고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 배경 표현
NO.48 밝다 130
NO.49 눈부시다 132
NO.50 어둡다 134
NO.51 덥다 136
NO.52 춥다 138
NO.53 비 140
NO.54 눈 142
NO.55 자연재해 144
NO.56 물가 146
NO.57 탈것 148
COLUMN 5 IT 관련 어휘는 필수적으로 알아 두자 150
PART 6
이미지를 강조하고 깊이를 더하는 - 색감 표현
NO.58 흰색 154
NO.59 검은색 156
NO.60 회색 158
NO.61 빨간색 160
NO.62 파란색 162
NO.63 노란색 164
NO.64 갈색 166
NO.65 분홍색 168
NO.66 보라색 170
NO.67 주황색 172
NO.68 초록색 174
COLUMN 6 전문 분야의 어휘를 탐구한다 176
PART 7
어휘 구사력과 표현의 힘을 기르는 - 작문 노트
감정 178
신체 184
목소리 188
촉감 192
배경 196
색감 198
나오며 200
책속에서
#슬픔 -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그린다
슬픔도 마찬가지예요. 고난과 재앙이 찾아오고 주인공이 비탄과 슬픔에 휩싸여야 비로소 마지막에 찾아오는 해피엔딩을 감동적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슬픔’을 서술하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레이는 깊은 슬픔을 느꼈다.’라는 문장을 쓴다고 칩시다. 독자 대부분은 “음, 그렇구나.” 정도로 넘어갈 것입니다. 이것을 왼쪽에 나온 예문을 활용해 고쳐 써 볼게요.
‘그제야 레이는 자신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자각했다. 자신의 입에서 끅끅 울음을 삼키는 이상한 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도. 어떤 말이라도 하려고 했지만 목소리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슬픔이라는 말을 쓰지 않아도 감정이 전해지지요. 희로애락 모두 마찬가지인데, ‘슬프다’나 ‘슬픔’ 같은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으로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대신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현장감을 높이고 인물의 심리 상태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얼굴 - 얼굴을 제대로 묘사하지 않으면 독자가 감정 이입하기 어렵다
‘얼굴’을 글로 묘사할 때의 포인트는 캐릭터의 특징에 맞춰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과장해서 상상하기 쉽게 표현하는 겁니다. 잔인무도한 빌런을 예로 묘사해 볼게요.
‘쌍꺼풀 없이 길게 찢어져 올라간 눈매, 잘 벼린 나이프처럼 번뜩이는 그의 삼백안을 마주한 순간 소름이 돋았다.’
이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 등에 비유하면, 그것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도 캐릭터 인상에 더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캐릭터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반드시 외모를 묘사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얼굴의 특징을 강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첫 등장에서 캐릭터의 생김새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 독자는 이야기에 몰입할 수 없어요. 이른바 ‘얼굴 없는’ 캐릭터에게는 감정 이입이 어려우므로 얼굴을 소개하는 것은 묘사의 법칙처럼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