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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91198873347
· 쪽수 : 516쪽
· 출판일 : 2025-04-1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첫 번째 강의
○ 기호와 텍스트, 그리고 규범에 관한 사유로서 포스트-구조주의
두 번째 강의
○ 담론주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주디스 버틀러의 포스트-구조주의
세 번째 강의
○ 루이 알튀세르의 포스트-구조주의
네 번째 강의
○ 미셸 푸코의 포스트-구조주의
다섯 번째 강의
○ 오늘날 지금 여기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나가며
미주
부록 1: 인문사회과학에서 ‘공부’란 도대체 무엇인가?
부록 2: 인문사회과학에서 ‘번역’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부록 3: 현대 프랑스철학 입문자는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
감사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포스트-구조주의 사상에 관한 다섯 번의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합니다. 읽고 확인할 수 있겠지만, 우선 이 책은 현대 프랑스철학 전체가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현대 프랑스철학의 가장 중심적인 조류인 포스트-구조주의만을 다룹니다. 다음으로 이 책은 포스트-구조주의의 개별 사상가들에 대한 기초적인 입문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입문서에서 독자들이 기대하는 이 사상가들의 생애랄지 핵심 개념들에 대한 정의랄지 이런 것들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부제에 등장하는 세 명의 사상가인 루이 알튀세르, 미셸 푸코, 주디스 버틀러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개념의 정념들』 서문과 7장 “철학과 현행성: 사건을 넘어서?”에서 발리바르는 포스트-구조주의, 더 나아가 현대 프랑스철학을 두 가지 사유 경향으로 도식적으로 구분하죠. 첫 번째 경향은 알튀세르, 푸코, 버틀러, 그리고 암묵적이긴 하지만 발리바르 자신 또한 포함하는 ‘구조로서 현행성의 철학’을 행하는 포스트-구조주의이고, 두 번째 경향은 데리다, 들뢰즈, 그리고 바디우를 포함하는 ‘사건의 철학’을 행하는 포스트-구조주의죠.
포스트-구조주의는 나의 동일성의 유래라는 문제를 주체와 권력 간 순환성, 다르게 표현하면 주체와 상황 간 순환성이라는 역설로 치환합니다. 즉, 알튀세르식으로 표현하면 나의 동일성은 어디에서 오는지의 문제를 ‘누가 호명하는가?’의 문제로, ‘주체의 역설’로 치환하는 것입니다. 〈인셉션〉의 관점에서 질문해 보자면, 도대체 어디까지 내려가야 특정 관념을 외부에서 적절히 심을 수 있는가? 특히 이 ‘나’라는 관념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