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칼을 갈고, 나는 조조를 읽는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돌파하는 난세의 리더십)
서한기 | 퍼플
7,900원 | 20250915 | 9788924169096
왜 지금 다시, 조조인가? - 불확실성의 시대를 돌파하는 리더십의 모든 것
우리는 지금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전환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잠들기 전 침대 위에서 "과연 내가 하는 이 일이 언제까지 유효할까?"라는 서늘한 질문과 마주하는 시대입니다. 엑셀 함수를 짜고 보고서를 만들던 우리의 능력은 이제 AI가 더 잘 해내고 있으며, 우리 자신의 가치를 어디에서 증명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불안과 혼돈은 비단 오늘날 우리만의 감정은 아닙니다. 약 1,800년 전, 거대했던 한(漢) 제국이 무너져 내리던 난세(亂世)에도 지금과 똑같은, 아니 훨씬 더 치명적인 불안과 혼돈이 세상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폐허 위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던 인물, 바로 '난세의 간웅'으로 알려진 조조(曹操)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소설 『삼국지연의』가 덧씌운 희대의 악역으로서의 조조가 아닌, 정사(正史) 『삼국지』에 기록된 그의 진정한 모습을 깊이 들여다봅니다. 환관의 양손자라는 불리한 출신에도 불구하고, 그는 냉철한 현실 판단과 시대를 앞서간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당대 최강의 세력을 일구어 삼국시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 책은 조조의 삶과 리더십을 하나의 프리즘으로 삼아, 혼돈의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존 전략과 성장 통찰을 제공합니다.
조조에게 배우는 AI 시대 리더십의 3가지 핵심
1. 관점을 디자인하라: 난세의 판을 읽는 통찰력
AI가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때, 리더는 그 데이터를 통해 판을 읽는 통찰력을 가져야 합니다. 모두가 '어떻게 더 많이 가질까'를 고민하며 눈앞의 전리품만 다투고 있을 때, 조조는 '우리는 왜 싸우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는 불타버린 수도 낙양의 잿더미가 아닌, 질서를 상징하는 '황제'라는 명분을 바라보며 '봉천자(奉天子)'의 기치를 내걸었습니다. 이처럼 강력하고 매력적인 '왜(Why)'는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AI가 결코 가질 수 없는 통찰력과 결단력을 리더에게 제공합니다.
2. 결국, 사람이다: AI도 대체 못 할 조조의 용인술
AI가 정량적 데이터로 인재를 분석할 때, 리더는 사람의 마음을 얻고 인재를 품어야 합니다. 14조조는 가문과 도덕적 평판이 아닌, 오직 재능만을 보았으며, "도둑질을 잘해도 곳간을 지킬 수 있다면" 기꺼이 등용하겠다는 파격적인 인재 등용 원칙인 '유재시거(唯才是擧)'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 했던 적의 참모까지 품고, 아들을 죽인 원수와 사돈을 맺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결단을 통해 그는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그는 인재를 모으는 '컬렉터'를 넘어, 그들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시스템으로 보완하며, 믿고 권한을 위임하는 '디렉터'였습니다.
3. 나를 다스리고, 조직을 움직인다: 자기혁신과 실행력
AI가 나를 학습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혁신해야 합니다. 조조는 성공의 정점에서 스스로를 경계했으며, 자신의 약점과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할 줄 알았습니다. 또한, 그는 '완벽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이 더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10만 대 2만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오소 기습이라는 역발상으로 승리를 쟁취했으며, 불필요한 형식주의를 타파하는 용기를 가졌습니다.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 아래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그는 리더가 없어도 스스로 성장하는 조직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조조는 완벽한 성인(聖人)이 아니었지만, 수많은 한계와 결점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현실적인 리더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발견하고, 불안한 미래를 이끌어갈 단단한 무기를 손에 넣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