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던 거랑 먹는 와인 (일상음식과 페어링하는 위키드 와인공식)
이영지 | 래디시
16,740원 | 20250609 | 9791193406090
“이 와인은 뭐랑 먹어야 맛있어요?”
떡볶이, 만두, 삼겹살, 치킨, 김밥, 방어
보쌈, 햄버거, 감자칩, 샌드위치, 딸기…
일상음식에 페어링하는 위키드 와인공식
매달 ‘이달의 와인’ 세 병을 골라 페어링하기 좋은 일상음식과 함께 소개하는 와인 가게가 있다. 와인 앞에서 멋부리지 않는 일상와인 구매자들이 진심을 담아 찾는 곳, 바로 성수동 ‘위키드와이프’다. 『먹던 거랑 먹는 와인』은 위키드와이프의 대표이자 오랜 시간 와인 콘텐츠를 발행해온 이영지 저자만의 특별한 와인공식을 담은 대표작이다. 그는 맛있는 와인을 찾는 고객들에게 ‘떡볶이스파클링, 순대레드, 만두화이트’ 같은 쉬운 정답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입 안에서 맛의 자극, 중화, 클렌징, 동반, 상승, 파멸과 같은 놀라운 페어링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비싼 와인이라도 파멸의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맥주, 소주, 막걸리처럼 그저 일상의 평범한 음식과 함께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와인은 공부로 접근하는 영역이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와인에 대한 지식을 단순 암기가 아닌 날씨, 계절, 기분, 어울리는 음식의 맛을 소재로 알기 쉽게 풀어낸다. 침샘을 자극하는 계절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와인에 대한 코멘트를 따라가다 보면 ‘와알못’이라도 맛있는 페어링의 답을 찾는 모험에 기꺼이 동참하게 될 것이다. 공부하려 애쓰지 않아도 꼭 알아야 할 포도 이름과 와인의 기본 지식을 익히는 것은 물론이다. 지난 주말에 햄버거랑 같이 먹은 토마토스파클링을 떠올리며, 혹은 순대레드의 상승 페어링을 경험한 뒤 “야, 몰라도 마실 수 있어, 그냥 먹던 거랑 먹으면 돼!” 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 이 책, 『먹던 거랑 먹는 와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