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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0107521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7-12-20
책 소개
목차
고양이 가죽
요정 핸드백
멋진 이혼
호르트락
대포
돌로 만든 동물들
초보자를 위한 마법
작가 인터뷰
리뷰
책속에서
내가 제이크를 사랑한 이유는 그가 나탈리를 상대로 엉뚱한 농담을 잘 던지고 나타샤에게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고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나와 할머니를 집가지 데려다주었을 때 난 그를 사랑ㅎ게 되었다. 제이크는 할머니를 부축해 현관 계단을 올라갔다온 후 다시 나와 함께 우리 집 현관까지 걸어 올라갔다. 나는 제이크가 내게 키스하려고 하지 않아서 그를 사랑했다. 고백하자면 나는 키스 자체에 신경과민 증세가 있다. 많은 남자들은 자신이 실제보다 엄청 키스를 잘하는 줄 안다. 나는 키스에 천부적 소질이 있지도 않거니와 키스가 경쟁적인 스포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키스는 테니스가 아니다.
나탈리와 나타샤와 나는 서로 키스 연습을 했다. 순전히 연습이었다. 그 덕분에 우리는 키스를 꽤 잘하게 되었다. 키스가 왜 재미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제이크는 내게 키스하려고 한 적이 없다. - '요정 핸드백' 중에서
... 폭스가 자유시민 세계수 도서관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카바레에서 유명한 예언자 소녀 밴드인 '더 노른스'로부터 마법의 약을 훔쳤다. 그녀는 우연히 그 약을 몸에 주사했는데 임신이 되어 뱀을 한 무더기나 낳았다. 뱀들은 폭스를, 변절한 사서들이 실수로 잘못 꽂아둔 무시무시한 마법에 대한 고문서(한 번도 번역된 적이 없었다)가 있는 책꽂이로 데려갔다. 폭스는 뱀들에게 번역을 요청했다. 그러자 뱀들은 바닥에서 몸을 비틀어대며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갔다. 뱀들은 쉬쉬거리고 뜨거운 김을 내뿜으려 폭스를 위해 책을 번역해주었다. 그러다 긴 몸뚱이에서 불길이 솟고 나중에는 완전히 몸이 타버렸다. 그 모습을 본 폭스가 울부짖었다. 폭스가 우는 모습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 '초보자를 위한 마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