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 일반
· ISBN : 978890108860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08-10-27
책 소개
목차
서문 | 이 시대의 명백한 화두, 투명성
1장 투명한 조직과 사회 만들기
_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시대적 요구
정직한 문화란 무엇인가?
투명성은 선택의 문제다
내부고발자의 어제와 오늘
투명한 사회, 때가 된 것일까 시기상조일까?
투명성을 가로막는 요소
투명성의 또 다른 적, 암묵적 계율
불투명한 성향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집단 사고를 멈춰라
정직한 문화는 리더에게서 시작된다
2장 권력자에게 진실을 말한다는 것
_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하는가
오랜 고질병, 비밀주의
투명한 조직 vs. 불투명한 조직
광대와 파수꾼
제왕의 위기
엔론의 유산
깨지기 쉬운 신뢰
너무 큰 확신은 성급한 결론을 낳는다
정직을 실천하기 위한 세 단계
양심 고백인가, 단순히 분노의 표출인가?
격분으로 인해 묻혀버린 진실
나의 개인적 실수
듣는 자의 책임
조직의 책임
3장 새로운 투명성
_ 투명성의 미래
투명성은 전세계적 트렌드다
블로그의 힘
민주적 소통 구조가 답이다
투명성이 불러오는 재난
투명성의 부작용
저자소개
책속에서
결과적으로 정부, 여러 조직, 그리고 개인은 과거에 서명이나 백 달러짜리 지폐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들을 고안해야 했던 것처럼 이제 온라인 정보를 검증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2007년 한국에서는 인터넷 정보 찾기의 전문가들이 저마다 나서서 저명한 인사들의 허위 학위증명서를 폭로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 사건은 한동안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학벌을 중시 여기는 사회에서 그것은 터무니없는 비행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 학위 사기꾼들 중에는 저명한 미술사학자와 심지어 높은 지위의 스님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 기만행위가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사팀이 조직되었고, 그 조사팀에서 일하는 한국의 한 검찰관은 2007년 9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가짜 명품과 힘든 싸움을 벌여왔다. 이제 우리는 지식 기반 사회에 들어섰다. 지금부터는 허위 지식의 홍수를 막아야 한다.” - 본문 191쪽 중에서
2007년 봄, 중국 남쪽에 위치한 도시 샤먼에서 중국 역사상 유례 없는 일이 발생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로 악명 높은 국가 중국에서, 아름다운 항구도시 샤먼의 중심부에 석유화학 공장이 건설될 거라는 정보가 유출되었다. 공장에서는 유독 화학물질인 파라크실렌이 생산될 계획이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은 당연히 불안에 휩싸였다. 10년 전이었다면 그곳 주민들이 공장 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중국만이 아니라 전세계가 새로운 시대에 진입해 있다. 공장 건설 소식이 이메일과 블로그, 문자메시지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이에 반대하는 항의집회가 벌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수백, 수천 명에 이르는 시위자들이 공장 건설 계획에 반대하기 위해 샤먼 시청 앞에 모였다. 중국 정부는 항의집회 사실을 극구 부인했고 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여러 웹사이트를 강제로 폐쇄해버렸다. 하지만 시위대는 오늘날의 유비쿼터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이용하여 정부의 침묵에 반격을 가했다. 시위 참여자들이 휴대폰으로 항의집회 모습을 찍어 여러 웹사이트에 올렸고 그 중 몇 장의 사진이 시위대의 의견에 공감하는 대중매체로 곧장 전송되었다. 결국 정부의 암흑을 향해 전자총을 쏘아댄 밝은 편의 승리로 상황은 일단락되었다. 정부 당국은 공장 건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건설 계획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 본문 20쪽 중에서
새뮤얼 프로밴스 하사관에 대한 불공정한 처우는 바로 그와 같은 비인간적인 보복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미국 군인들이 이라크 최대 정치범 수용소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이라크 포로들을 심하게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미군 정보부 소속이었던 프로밴스는 자신의 힘만으로는 상사들의 부당행위를 시정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언론에 그 사실을 알렸다. 정직한 행동을 한 대가로 그는 강등되었으며 비밀문서 접근 자격을 박탈당한 채 독일로 파견되었다. 독일에서 프로밴스에게 주어진 임무는 ‘쓰레기 줍기와 보초 서기’였다. - 본문 31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