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논리와 비판적 사고
· ISBN : 9788901112442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0-08-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한 아이의 목숨이 달린 재판
자비로운 변호사 ? 쉬운 논리, 착한 논리 ? 네 가지만 기억하라!
1부
변호사 논증법이란?
1장 말의 힘, 진실의 힘 : 변호사 논증법의 네 가지 원칙
변호사 논증법의 첫 번째 원칙 : 자비로운 해석의 원칙 + 역지사지의 원칙
논리 복음 1장 1절 ? 싸움에서 헛발질하지 않으려면 ? 악마의 변호사가 되어 보라 : 역지사지의 원칙
변호사 논증법의 두 번째 원칙 : 근거 제시의 원칙 + 근거 확인의 원칙
법정의 기본 공식 ? 주장 있는 곳에 근거 있다
변호사 논증법의 세 번째 원칙 : 입증의 책임 원칙 + 입증의 권리 원칙
정치인 vs. 언론 : 입증의 책임 ? “부장님 제안은 잘못됐습니다” : 입증의 권리
변호사 논증법의 네 번째 원칙 : 논점 일탈 금지의 원칙
변호사 논증법 종합 적용 : 보라돌이를 변호하라
2부
실전 논리 비법
2장 검사와 변호사, 누가 증명해야 할까? : 입증의 책임
입증의 책임은 누구에게? ? 주장하는 자 증명하라 ? 물은 답을 알고 있을까? ? 외계인이 없다는 거 증명할 수 있어? : 무지에 호소하기 ? 논리는 약자를 배려한다 ?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실전 논리 비법 : 누가 증명할지부터 따져라
3장 Mr. 포르노, 당신을 고소하겠소! : 주장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
소송의 대상이 아닌 것들 ? 똘레랑스의 함정 ? 내 말도 맞고 네 말도 맞다? ? 언어에 대한 주장의 차이 ? 실전 논리 비법 : 취향이 아니라 의견에 맞서라
4장 내가 알고 있는 뜻이 정말 맞을까? : 애매모호와 정의
애매한 말과 모호한 말 ? 그 사람은 진짜 남자가 아니야 : 은밀한 재정의 ? 논쟁 없이 이기는 법 : 설득적 정의 ? 정치인 캐치프레이즈의 비밀 ? 강간과 성폭력의 차이 ? 실전 논리 비법 : 개념을 파악하라, 애매모호하면 당한다
5장 “난 확신했어요. 그렇지만 내가 틀렸네요” : 전문가의 견해
일단은 참이어야 한다 ? 아는 만큼 보인다 ? 카더라 통신과 도시 전설 ? 전문가에 따르면… ? 현대판 화타를 믿을 수 없는 이유 : ① 전문가가 맞는가? ? 아인슈타인은 못 하는 일 : ② 어디까지가 전문가의 영역인가? ? 전문가와 전문 지식 : ③ 전문가끼리 의견이 다르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관계자에 따르면? : ④ 전문가에 물어볼 수 있는가? ? 전문가에 대한 신뢰를 접을 때 : ⑤ 전문가가 공정하게 판단하는가 ? 실전 논리 비법 : ‘진실’을 의심하라
6장 억지 주장의 메커니즘 : 논란이 되는 근거
쳇바퀴 도는 설득 : 선결 문제 요구의 오류 ?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잘난 체 하는 사람의 속임수 ? 권리와 전통은 여전히 논란거리 ? “저 사람들은 원래 그래” ? 실전 논리 비법 : 논란이 되는 것을 근거로 삼지 마라
7장 배가 산으로 갈 때 : 논점 일탈 금지의 원칙
엉뚱한 분풀이 ? 내 근거 뒤집어보기 ? 상대방 입장 되기 ? 어젠다를 선점하라 ?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 빈 수레가 요란하다 : 몰라서 생기는 논점 일탈 ? 정치인의 논리 수법 : 교활한 논점 일탈 ? “곤란한 건 또 말씀 안 하시네요” : 토론을 방해하는 논점 일탈 ? 실전 논리 비법 : 논점을 놓치면 바로 당한다
8장 당신이 날 심판할 자격이 있어! : 인신공격
인사 청문회의 논리 : 사람에의 호소 ? 논증과 사람의 구분 ? 넌 여자라서 안 돼! : 인신공격 ? 너도 별 수 없어 : 피장파장 ? 브리지도 바르도, 너나 잘 하세요 ? 네 얘긴 들어보나 마나야 : 우물에 독 풀기 ? ‘빠’의 논리 ? 실전 논리 비법 : 말과 사람, 둘 중에 하나만 공략하라
9장 ‘논리’는 피도 눈물도 없어? : 감정
논리는 인정머리가 없을까? ? 다수결의 딜레마 : 대중에의 호소 ?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 계속 그러면 재미 없어 : 공포심에의 호소 ? 계급장 없는 세상을 위하여 : 협박과 경고 ? 시청자의 눈물 : 동정심에의 호소 ? 실전 논리 비법 : 감정은 참조만 하라
10장 “코카콜라 6병에 펩시 3병을 섞어 팔라니……” : 유비
예수는 유비 천재 ? 같은 것에서 같은 것으로 ? 담배와 대마초 그리고 안전모 ? 잘못된 유비 논증 ?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 미끄러운 비탈길 ? 실전 논리 비법 : 다른 사람의 눈에도 같게 보이는지 살펴라
11장 오늘의 운세와 머피의 법칙 사이 : 인과
동시 발생의 4가지 가능성 ? 오늘의 운세 : 미신 ? 담배와 폐암의 관계 ? 경찰이 많아서 범죄가 많다? ? 상관 관계와 인과 관계의 혼동 ? 공통 원인이 따로 있다 ? 실전 논리 비법 : 보고 싶은 것, 믿고 싶은 것을 뒤집어보라
12장 틀림없이 당신이 죽인 거야 : 일반화
엄친아 이야기는 그만 : 성급한 일반화 ? 그건 네 생각이고 : 성급하지 않은 일반화 ? 편견과 진실의 차이 ? 객관적이지 못한 경험 ? 논리적인 여론 조사 ? 실전 논리 비법 : 자기 경험만으로 판단하지 마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논증을 할 때 나와 반대되는 쪽의 변호사가 되어 그쪽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그것은 반대쪽을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이다. 내가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쪽의 변호인 또는 대변인이 되어보라. 그러면 상대방이 꺼낼 수 있는 무기를 먼저 알아내어 거기에 대비할 수 있다. (…)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하게 되면 상대방을 더 잘 비판할 수 있다. 자비로운 해석의 원칙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일종의 가상 스파링 또는 시뮬레이션인 셈이다. 그런데 허수아비와 스파링을 할 것인가? 상대방을 세게, 곧 합리적으로 해석하라.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는 변호사처럼 논증하라. - <1장 말의 힘, 진실의 힘>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들은 내용 중 이른바 ‘카더라 통신’이 있다. 주로 정치계의 소문이나 연예계 괴담 같은 ‘X파일’이 이런 식으로 퍼뜨려진다. 가끔 이런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을 보고 소문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사실로 드러나지 않은 많은 경우는 무시하고 사실로 드러난 경우만 과대하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 이런 소문과 달리 직접 경험한 사람에게 들었음을 강조하는 소문도 있다. 대체로 소문을 전해주는 사람은 “너, 그 이야기 들어봤니?”로 시작해서 “내 친구의 친구가 직접 봤는데…….”라고 한두 다리 건너서 들은 이야기임을 밝힌다. 그럼으로써 그 이야기의 진실성을 직접 밝힐 의무는 없으면서도 ‘카더라 통신’과 달리 어느 정도의 생생함을 전달하는 효과를 누린다. 그러나 이렇게 몇 다리를 건너온 이야기는 그 신뢰도를 내가 직접 확인해 볼 수가 없으므로 근거 확인의 원칙(두 번째 원칙)에 따라 믿을 수 없다. - <5장 “난 확신했어요. 그렇지만 내가 틀렸네요”> 중에서
상대방이 “너, 내 말 안 들으면 죽어!”라고 말했을 때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주장은 “내 말을 들어야 한다.”일 수 있다. 그 사람의 위협이 무서워서 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위험이 있으면 피하는 것이 생존의 본능이다. 왜 당당하게 맞서지 않고 그런 사람의 말을 듣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논리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에는 이 논증이 말하고자 하는 주장이 “내 말은 맞는 말이다.”라고 해보자.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공포심에 호소하는 논증은 논점에서 일탈하게 된다. 방금 말한 것처럼 그 사람의 말을 들은 것은 무서워서이지 그 사람 말이 맞아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에 금연 광고 같은 경우 그 광고의 주장은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말을 들으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광고의 내용(“담배를 피우면 이런 꼴이 된다.”)이 맞다는 것이기도 하다. 담배를 피우면 정말로 그런 꼴이 된다. 그래서 그때는 주장을 어느 쪽으로 해석하든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9장 ‘논리’는 피도 눈물도 없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