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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사회운동 일반
· ISBN : 9788901115177
· 쪽수 : 300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1. 활개치기 대작전, 출발이오, 출발!(20090114)
2. 새해가 밝자마자 얼간이들이 가두데모를 시작하다(20090128)
3. 재활용가게 혁명(20090218)
4. 나가노 대작전! 나가노 산속에서 이소룡을 보다(20090304)
5. 후쿠오카 인쇄 BAR 작전(20090318)
6. 가끔은 ‘잘난’ 사람의 이야기도 해본다(20090401)
7. 정체 모를 신세력=‘기타코레 빌딩’ 출현(20090415)
8. 고엔지&아사가야 메이데이 데모(20090507)
9. 억수로 무서운 대학 이야기(20090527)
10. 교토 대학 농성 작전(20090610)
11. 나가노 작전 제2탄 멧돼지 습격(20090624)
12. 심심한 놈 대왕=주덕한 무용담(20090708)
13. 얼간이놈들의 공짜 잡지 『도쿄 뭐시기』(20090722)
14. 선거철이 다가왔다(20090805)
15. 초DIY! 정체 모를 이벤트 ‘뭐시기 페스티벌’(20090902)
16. 현대판 쌀 소동! 도야마 프릭스 뮤직 잼보리(20090916)
17. 공포! 금연 파시즘 시대의 도래(20090930)
18. 월드투어(독일 편)―데모의 고수들(20091125)
19. 월드투어(한국 편)―주덕한의 역습(20091209)
20. 월드투어(중국 편)―드디어 중국 얼뜨기들과 접촉(20091223)
21. 신춘! 신주쿠 대소동(20100127)
22. 경찰청 24시! 황당한 데모 신청서(20100211)
23. 신주쿠 경찰 반대! 고엔지 로큰롤쇼(20100303)
24. 인터넷 라디오 〈아마추어의 반란〉(20100331)
25. 길거리 게릴라 집회, 서울(20100414)
26. 아가사야 디너쇼(20100428)
27. 한가한 놈들의 제전! 또 다시 고엔지 메이데이 발발(20100519)
28. 공포! 시모키타자와 역 앞 라디오 방송(20100609)
29. 밤섬해적단의 습격(20100710)
30. ‘뭐시기 페스티벌’이 또 다시 찾아온다(20100811)
31. ‘뭐시기 페스티벌 2010’ 대성공 편(20100901)
32. ‘뭐시기 페스티벌’ 뒷담화, 와다 씨와 벌인 사투(20100908)
33. 재활용가게 확대 작전! ‘될 대로 되라지’ 점포 두 곳, 동시 오픈(20100922)
34. 공포! 실록 강제송환(20101006)
35. 천하무적 술집 작전(20101020)
활개치기 대작전 일지
아마추어의 반란 가게 지도 2010 및 가게 정보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우리 가게(‘아마추어의 반란 5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형씨가 ‘인간 붓질 좀 해보자!’고 시끄럽게 졸라대는 바람에 결국 결행하기로 한 것이다. 0시 5분 전쯤, 확성기로 시끄럽게 “지금부터 설날 붓글씨를 시작합니다!!”라는 선전을 떠들어놓고, 3미터×4미터 정도 되는 커다란 종이를 한 번에 주욱 펼쳤다! 인간붓은 당연히 그 아르바이트 형씨인 무라카미 군. 두 사람이 붓(인간)을 들어 양동이에 준비한 먹물을 머리카락에 적신 다음 새해 붓글씨를 결행! 지나가는 사람들은 “어, 저거 뭐야, 와~” 하며 모여든다! 무라카미 군은 머리가 바닥과 마찰하여 파랗게 질려서는 아프다고 소리를 질렀지만, 이왕 다들 신명이 나버렸으니 그만둘 수도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완성한 글씨는 물론 ‘아마추어의 반란!!’ 맛이 어떠냐, 이놈들아!
우리도 이러다 망하는 건가 싶어 유행에 따라 바짝 쫄고 있었더니 웬걸, 불황의 영향이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다. 손님한테 물건을 사들인 다음 수리를 싹 해서 손님에게 파는 가게, 그러니까 지역 안에서 물자를 회전시키는 재활용가게는 별로 관계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다들 중고품을 갖다 쓰려고 한다. 더구나 규모를 축소하거나 도산하는 오피스가 속출하여 너도 나도 물건을 팔아치우려고 기를 쓰는 일도 허다해서 꽁무니에 불이 날 정도로 바쁘다.
경제정책에 실패하여 굶어죽게 생긴다고 해도 곤란하지만, 거꾸로 지나치게 경제부흥에 눈이 벌개져서 느긋하게 살고 싶은 사람까지 일하라고 채근하는 것은 더 싫다. 우리의 삶이 오로지 채산이나 효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사양이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