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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3111156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09-04-06
책 소개
목차
제1장 여차할 때 써봄직한 가난뱅이 생활 기술
집을 싸게 얻는 법: 헐한 아파트 연구 / 초행동파! 자동차 작전 / 공동생활을 하자 / 필살! 노숙 작전
밥값 절약 기술: 걸식 작전 / 먹고 튀기 작전 / 모르는 파티에 끼어들기 / 맥도널드 작전 / 다다미 작전 / 공동으로 자취하자
필살! 이동수단: 공공 교통기관의 활용법 및 악용법 /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자동차 / 차 얻어 타기 강좌
입을 옷 구하기: 다른 사람 옷으로 갈아입자 / 내 손으로 지어 입자
자유롭게 미디어를 만들자: 신문과 잡지를 마음대로 창간하자 / 전단지와 선전지를 뿌려라 / 인쇄는 싼값에 할 수 있다 / 종이 작전 / 인터넷 라디오 작전
제2장 거리를 휩쓰는 무적의 대작전
아마추어의 반란: ‘아마추어의 반란’의 역사 / 고엔지 기타나카 거리의 상점가로 / ‘아마추어 대학’ ‘주간 아마추어의 반란’
<칼럼> 기무라 할아버지
재활용 혁명: 바가지 씌우는 경제와는 다른 방법 / 수리와 개조 등 물건에 관한 자치 / 봉기에 쓸 물자를 손에 넣자
지역에서 연대하여 살아가자: 상점가 작전-필요한 물건은 뭐든지 있다 / 단골 작전 / 벼룩시장?요세 작전 / 동네회의 작전 / 회람판 작전 / 협잡 순찰차 추방 작전 / 가마 작전
공공시설을 멋대로 만들자: 아마추어 공방에서 마음대로 만들어내자 / 자비 출판 및 인쇄소를 만들자 / 우리만의 놀이터를 만들자(극장 작전) / 멀리서 온 놈들은 게스트 하우스에 집어넣자 / 현금 작전
제3장 반란을 일으키자
호세 대학 시절: 바가지 씌우는 학생식당 분쇄 투쟁 / 난로 투쟁, 찌개 투쟁, 술 투쟁 / 갈고등어 암치 투쟁 / 결전! 총장 페인트 범벅 사건 / (덤) 가쓰시카 별장 작전
가난뱅이 대반란 집단: 노상 대연회 작전 / 롯폰기 힐스 집회
데모 작전: ‘내 자전거 돌려줘’ 데모 / 3인 데모 / 공포! 바람맞히기 데모 / 반PSE 데모 / 월세 공짜를 위한 데모
선거 작전: 사전 준비-‘혁명 후의 세계’를 만들다 / 첫날, ECD와 필래스틴 등장 / 마지막 날, 바보 군중이 역 앞을 메우다
제4장 멋대로 살아가는 놈들
기류샤 / 이레귤러 리듬 어사일럼 / 구원 연락센터 / 포이트리 인 더 키친 / 모색사&타코세 / 아카네 / 프리터 전반노조 / SHAREVARI
제5장 대담: 가난뱅이를 위한 작전 회의(아마미야 가린 vs. 마쓰모토 하지메)
미니스커트 우익과 가난뱅이 좌익의 만남 / 마쓰모토 하지메의 어린 시절, 대학 시절 / 독일의 데모와 커뮤니티에 놀라다 / 이 시대를 멋대로 살아가기 위하여 / 최근 10년 동안 가장 속이 후련했던 책 / 반란의 바이블
후기
마쓰모토 하지메 연보
옮긴이 후기
추천사 - 한국의 너드들에게 보내는 유쾌한 보고서 (우석훈,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강사)
리뷰
책속에서
정사원으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키우고 집도 사고 해서 이제는 ‘우등반’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자네! 우쭐거릴 일이 아닐세! 안된 얘기지만, 자네도 이미 각 잡힌 가난뱅이란 말씀이야. 진짜 ‘우등반’이란 말이지, 잠깐 일을 쉬거나 몇 년쯤 아무것도 안 해도 저절로 돈이 굴러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놓은 놈들이라구. … 페달을 밟지 않으면 쓰러져버리는 자전거 같은 우리 인생은 자타 공인 가난뱅이란 말씀. 모범수냐 문제아냐 그런 차이는 있겠지만, 결국은 강제노동 수용소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거야. 흐음, 이거 그렇다면 탈출해야 하는 거 아냐? - 11쪽 중에서
이 책은 격차 사회의 승자 반인 ‘우등반’을 향하느라 평생 시시껄렁한 일을 해야 하는 노예가 되는 기술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공짜로 살아갈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익히는 데 도움을 줄 거야. 다시 말하면 이 책은 우리 가난뱅이 계급의 서바이벌 기술 실용서인 셈이지! 자, 어때? 침 넘어가지 않아? - 14쪽 중에서
자동차라는 최고급 아이템을 혼자서만 독점하는 것은 하느님 무서운 줄 모르는 뻔뻔한 행위다. 이를테면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주제에 다른 사람에게 시간을 알려주지 않는 놈이 있다면? 그런 꼴불견이 어디 있단 말이냐. 요컨대 얻어 타기도 우리의 공유재산을 헛되지 않게 활용하는 일이므로 당당하게 실천해주기 바란다. - 50쪽 중에서
보통, 상업 잡지는 매상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돈이 안 되는 기획은 싣기 어렵다. 당연히 스폰서한테 불만을 사서는 곤란하니 이런저런 제약이 많다. 세상에 상업신문이나 상업 잡지밖에 없다면 정말 따분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좋아, 이럴 바에야 멋대로 출판물을 간행해버리지, 뭐! - 60쪽 중에서
“히피 코뮌을 말하는 건가?” 아니면 “아나키스트들의 자급자족 공동체?” 하고 질문을 날리는 제군! 어리석은 자여, 내가 그렇게 대단한 이야기를 할 것 같은가! 그게 아니라 옛날 옛적에 덜 떨어진 장사꾼들이 모여 오순도순 꾸며봤던 널널한 공동체 같은 걸 말하는 거다. - 66쪽 중에서
중고품을 사거나 필요 없는 물건을 파는 행동이 곧바로 바가지 씌우는 경제에 대한 저항이 된다는 말이다! 동네 할머니가 “어머, 이거 왜 이렇게 싸” 하고 중고 주전자를 사가는 것이 반체제 행동이 될 수도 있다! 얼씨구! - 77쪽 중에서
반란의 뜻은 다양하다. 지나치게 살벌한 짓은 그다지 재미가 없기 때문에 그런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우리는 다른 일을 벌여보자. 그럼, 무슨 일을 할까? 그렇다. 거리로 뛰쳐나가 노세~ 노세~ 하는 거다! 역 앞에서 마음대로 떠들어도 좋고 데모나 선거운동을 벌여도 좋다. 양심에 뿔이 난 놈들한테 “이놈들, 당장 우주를 떠나라!” 하고 요구하면서 실컷 떠드는 것이다. - 108쪽 중에서
‘롯폰기 힐스를 불바다로!’라는 겁나는 전단지를 시내 각지에 약 1만 장 정도 뿌리면서 사람들에게 참가를 독려했다. 그날 가보니까 경찰이 새까맣게 모여 있었다! 경관과 기동대가 약 400명쯤 되었을까. 멍청이들…. 우린 그저 찌개를 끓여 먹을 뿐이라고요, 찌개!! 한가해도 유분수지! - 122쪽 중에서
데모 당일, 원래는 참가자를 4명으로 신청했지만, 한 놈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3명이 되었다. 출발지 아사가야 역 북쪽 출구에 있는 공원으로 가보니, 예상대로 경찰이 죽 늘어서 있다! 저번처럼 큰 소동이 날까 봐 사복형사도 10명 남짓 와 있었다. 경관이 무전기로 얘기하는 것을 무심코 들었더니 근처에 기동대 버스까지 대기하고 있단다. 이보시오! 그렇게 3명이라고 말씀을 올렸건만 믿어주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딱하십니다! - 132쪽 중에서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데도 역 앞이나 네거리, 백화점 앞 같은 길목 좋은 곳에서 연설을 한다. 혼자 신이 나서 떠들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선거용 차도 역 앞 교차로에 늘 정차하고 있다. 이보시오, 데모할 때는 이러니저러니 간섭을 해대더니, 어째서 선거할 때는 찍 소리가 없는 거요? 우리도 길목 좋은 데서 데모 좀 해봅시다. 기가 막혀…. 부러워 침이 다 나오네! 빌어먹을! 잠깐만!? 그럴 게 아니라 입후보해서 직접 해보면 될 것 아냐? 어라, 뭐라고라고라? - 144쪽 중에서
이번 선거의 목적은 역 앞에 해방구를 만드는 것이므로 마지막 날까지 난장을 친다면 당선하든 낙선하든 난투 활극이고 체포고 나발이고 상관없었다. 그래서 이날은 눈치 안 보고 역 앞에서 전무후무한 시끌벅적 축제를 열어 이번 선거 작전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 157쪽 중에서
알 건 다 알면서 바보 흉내를 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듣는데요. 뭐, 그렇게 되고 싶지만 나한테는 무리예요. 책 읽고 연구하는 건 딱 질색이고요. 그냥 내 멋대로 감성이 끌리는 대로 해나가고 있을 뿐이죠. - 187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