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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01287171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4-09-2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1장 들어가며
_ 불확실하고 복잡한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힘
한 관광객 부부와 구름이 갈라놓은 20만 명의 생사
우연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
하나의 몸짓으로도 모든 별자리가 바뀔 수 있다
어떤 일은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난다
2장 하나를 바꾸면 열이 바뀐다
_ 모든 행동이 각각 독립되어 있을 거라 믿는 개인주의의 착각
시계처럼 정확한 우주 vs. 불확실한 우주
미세한 차이가 일으키는 엄청난 변화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제멋대로인 세상에 살고 있다
3장 모든 일에 다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_ 우발성은 어떻게 확률과 혼돈이 이끌어가는 세계에서 군림할 수 있었을까?
우리는 의미 없는 데서 의미를 찾는다
조금만 비틀어도 모든 게 달라진다
우리는 과연 스스로의 삶을 통제하고 있을까?
왜 진화 과정에서 임의성의 역할이 간과되었을까?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장 놀라운 발전이 일어난다
4장 우리의 뇌가 현실을 왜곡하는 이유
_ 우리는 유형을 과하게 탐지해내도록 진화됐다
우리가 흑백으로만 볼 수 있었다면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우리의 뇌는 이야기를 꾸며내기 위해 설계됐다
숨겨졌다고 믿는 설명을 찾아 헤메는 음모론자들
5장 무리의 법칙
_ 모든 무리는 혼돈의 가장자리에 불안정하게 서 있다
하나가 되어 행진하고 예고 없이 방향을 바꾸는 무리
모래알 하나가 일으킨 처참한 연쇄반응
잇달아 만들어진 의미 없는 우연의 엄청난 효과
규칙성의 신기루
잔물결은 어떻게 삶을 바꾸고 사회를 뒤엎는가
6장 헤라클레이토스의 규칙
_제어할 수 없는 혼돈을 제어할 수 있는 확률로 착각하는 사람들
우리는 대답할 수 없는 질문에 답을 안다고 자주 착각한다
우리는 적어도 나 자신은 이해할 수 있을까?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이 잘못된 확률을 사용하는 것보다 낫다
우리는 불확실성의 영역에서 확률을 사용할 때 길을 잃는다
7장 스토리텔링 애니멀
_ 비합리적인 신념의 힘
믿음은 어떻게 인간의 행동을 형성할까?
인간은 서사를 통해 세상을 항해한다
현실에는 기승전결이 없다
8장 지구 복권
_지질과 지형은 어떻게 우리의 운명을 형성하고 궤적을 바꿔놓을까?
지형은 우리가 써 내려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우리는 지구가 어떻게 우리를 형성했는지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지리적 요인은 사람들의 선택을 바꾸고 역사를 바꾼다
지질과 지형 그리고 우발성은 현실에서 어떻게 나타날까
9장 모두의 나비효과
_ 어떻게 모든 사람이 꾸준히 세상을 바꾸는가
우리 각자는 조금씩 다르게 날갯짓을 한다
역사는 벌어진 사건이 아닌 우리가 벌어졌다고 동의한 사건이다
버려진 담배 세 개비, 그리고 이를 발견한 적절한 인물
때로는 편견이 우리의 눈을 가리고 귀를 닫게 한다
그 일을 하는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10장 시계와 달력
_아주 짧은 순간은 어떻게 세계를 바꿔놓을까?
타이밍의 우발성은 우리 삶을 끝없이 결정하고 전환한다
우리는 역사적 사건들로 만들어진 리듬에 따라 우리 삶을 동기화한다
같은 효과라도 타이밍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11장 황제의 새로운 방정식
_왜 로켓과학이 인간 사회보다 이해하기 쉬울까?
나쁜 연구 방법과 의도적인 편법의 함정
원래의 이론이 틀렸을까, 세계가 바뀌었을까?
강한 연결고리의 문제 vs. 약한 연결고리의 문제
진실스러움과 수학스러움
데이터 예측의 함정
12장 이 세계는 결정론적인가 비결정론적인가?
_인생은 처음부터 대본이 짜여 있을까, 아니면 미래를 선택할 자유가 있을까?
인생은 맨 처음으로 되돌려도 모든 것이 지금과 똑같이 흘러갈까?
자유의지를 조금 남겨두면 이 세상은 편안한 불확실성을 누리게 된다
자유의지란 무엇일까?
자유의지라는 모순
13장 우리는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아도 된다
_복잡하고 혼돈스러운 세상에서 불확실성이 가진 힘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절망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미지의 것을 아우르는 주문, “나는 모른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중요하다
감사의 글
주
리뷰
책속에서
우리가 현재와 비교해 과거를 생각하는 방식은 묘하게 단절되어 있다. 우리가 시간을 거슬러 여행할 수 있다고 상상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같다. 절대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를 미세하게 바꿔놓기만 해도 세상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 심지어 우발적으로 미래의 자기 자신을 지워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에 대해서 우리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잘못해서 벌레를 뭉개버릴까 봐 극도로 주의해서 살금살금 돌아다니지 않는다. 그 누구도 버스를 한 번 놓쳤다고 해서 미래가 돌이킬 수 없게 바뀌어버릴까 봐 공포에 떨지 않는다. 그러긴커녕 우리는 소소한 일들이 그다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모든 것이 결국에는 다 씻겨나가고 정화되리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의 모든 세세한 부분이 우리의 현재를 만들어냈다면, 현재의 모든 순간 역시 우리의 미래를 창조해 낼 것이다.
우리의 삶이 영화와 같아서 어제로 되감기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러고 나서, 하루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돌아갔을 때 작은 디테일을 바꿔보자. 이를테면 현관으로 뛰쳐나가기 전에 잠깐 멈춰서 커피를 마셨다든지와 같은 부분이다. 여러분이 커피를 마셨든 말든 하루가 거의 똑같이 흘러갔다고 하면 이는 수렴적인 사건이 된다. 디테일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벌어졌던 일은 어찌 됐든 벌어지게 되어 있었다. 여러분 인생의 기차는 몇 분 늦게 기차역을 떠났으나 똑같은 궤도를 따라갔다. 그러나 여러분이 잠깐 멈춰서 커피를 마셨고 미래의 인생이 몽땅 다르게 풀려나갔다면 이는 우발적 사건이 된다. 작은 디테일 하나에 너무 많은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