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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맨

원티드 맨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1-1)

존 르 카레 (지은이), 김승욱 (옮긴이)
랜덤하우스코리아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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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원티드 맨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1-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33131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09-06-29

책 소개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의 작가 존 르 카레의 장편소설. 비밀의 사내 이사의 존재를 두고 독일, 영국, 미국의 세 나라 정보원들이 벌이는 치밀하고 차가운 싸움을 그린다. 거대 사회가 한 인간의 가치를 얼마나 무너뜨릴 수 있는가에 관한 진지한 고찰이 담겨 있는 작품으로, 2008년 아마존 올해의 책 선정작이다.

목차

1장 검은 코트를 입은 사내
2장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3장 바흐만의 칸타타
4장 아버지의 약속
5장 헌법수호부
6장 구원의 손길
7장 함부르크의 영국인
8장 생크추어리
9장 선택
10장 브뤼와 아나벨
11장 설득
12장 신의 사람, 책의 사람, 꿀의 사람
13장 5퍼센트의 악한 면
14장 내부의 적
15장 정의(正義)의 정의
감사의 말

저자소개

존 르 카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1년 영국 도싯주 풀에서 태어났다. 그는 베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으며, 옥스퍼드대학교에서는 장학생으로 현대 언어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이튼 칼리지에서 1956년부터 2년간 학생들에게 프랑스어 및 독일어를 가르치다가 1959년 영국 외무부로 일터를 옮겼다. 요원 감시, 심문 등 첩보활동을 거쳐 영국 대사관 제2서기관, 함부르크 정치영사로 활약하다가 영국 해외 정보국 M16에서 첩보활동을 하기도 했다. 1961년 요원 신분으로 첫 장편소설 《죽은 자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발표했다. 소설마다 꾸준히 등장해 온 인물, 조지 스마일리가 사건을 풀어가는 이 작품은 “동서 냉전 관계를 이해하는 데 주요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이어 동서 냉전기 독일을 배경으로 한 세 번째 장편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로 마침내 그는 세계적인 스릴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 작품의 대성공으로 요원 생활을 정리하고 본격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영국 추리 작가 협회가 수여하는 골드 대거상을 비롯하여 CWA 다이아몬드 대거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상, 에드거 그랜드 마스터, 말라파르테상, 니코스 카잔차키스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냉전 종식 후에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권 관련 문제에 천착해 왔으며 2019년에는 인권과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로프 팔메상을 받았다. 2020년 12월 12일 왕립 콘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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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전공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에이모 토울스의 《테이블 포 투》,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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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함부르크는 유죄다.” 그는 조용히 단언했다. “의식적인 면에서도, 무의식적인 면에서도. 어쩌면 함부르크가 그 비행기 탈취범들을 길러낸 건지도 모르지. 놈들이 우리를 선택한 걸까, 아니면 우리가 놈들을 선택한 걸까? 함부르크는 서구세계를 아작 내고 싶어서 안달이 난 평범한 반시온주의 이슬람 테러리스트들한테 과연 무슨 신호를 보냈던 걸까? 수백 년에 걸친 반유대주의 역사? 함부르크에는 그런 역사가 있다. 강제수용소? 함부르크에는 그것도 있었다. 그래, 나도 인정한다. 히틀러가 블랑케네즈에서 태어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블랑케네즈에서 그런 인물이 나올 가능성이 아주 없었던 것 같지는 않다. 바더마인호프 무리는 어떻고?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태어난 울리케 마인호프는 함부르크가 자랑스러워하던 딸이었다. 울리케는 아랍에서 훈련까지 받았어. 그러다 미친놈들과 한패가 돼서 같이 비행기를 탈취하겠다고 나섰지. 어쩌면 울리케가 모종의 신호였는지도 모른다. 잘못된 이유로 독일을 사랑하는 아랍인이 너무 많아. 9?11 때 비행기를 탈취한 놈들도 그랬는지 모르지. 우리는 놈들한테 물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제는 영원히 물어볼 수 없게 돼버렸어.”


재판을 하기도 전부터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 법정에서 그녀는 외국 경험이라고 해봤자 스페인의 휴양지에서 2주 동안 놀고 온 것이 전부인 하급 관료들이 그녀의 고객들이 털어놓는 끔찍한 경험들을 시시콜콜 물고 늘어지는 것을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때부터 그녀는 자신이 언젠가 어떤 고객 때문에 그동안 마지못해 받아들이기는 했어도 어쨌든 지켜오던 직업적 원칙과 법적인 원칙들을 모두 버리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 짐작은 틀리지 않았다. 지금이 바로 그때였고, 이사가 바로 그 고객이었다.
하지만 이사 이전에 마고메드가 있었다. 멍청하고, 남을 잘 믿고, 학대를 당했으며, 특별히 정직하지는 않았던 마고메드. 그녀에게 다시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가르쳐준 사람이 바로 마고메드였다.
이미 때가 늦은 뒤에야 새벽에 공항으로 달려가는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 그녀의 고객은 꽁꽁 묶인 채 사람들에게 끌려 계단을 올랐다. 수갑을 찬 채 비행기 창문을 통해 그녀에게 작별인사를 하려고 무기력하게 흔들리던 그 손이 떠올랐다.
그러니 그녀에게 순간적인 충동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거라고 말하면 안 된다. 그녀는 그날 함부르크 공항에서 이미 마음을 정했다. 마고메드를 태운 비행기가 나지막한 구름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지난주에 레일라의 집에서 이사를 만나 그에게서 지나온 이야기를 억지로 캐내는 순간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마고메드 이후로 줄곧 기다리던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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