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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53313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14-08-01
책 소개
목차
01 검은 코트를 입은 사내
02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
03 바흐만의 칸타타
04 아버지의 약속
05 헌법수호부
06 구원의 손길
07 함부르크의 영국인
08 생크추어리
09 선택
10 브뤼와 아나벨
11 설득
12 신의 사람, 책의 사람, 꿀의 사람
13 5퍼센트의 악한 면
14 내부의 적
15 정의(正義)의 정의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우리 고객들은 기본적으로 프란츠 파농이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던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들은 사실상 나라가 없어요. 정신적인 충격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고요. 자기들이 왔다가 떠나가는 이 세상뿐만 아니라 우리도 무서워하고 있어요.
저 사람의 지문과 사진이 모든 나라 경찰의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어요. 1990년의 더블린 조약에 따라 독일은 저 사람을 급행열차에 태워서 스웨덴으로 보낼 수밖에 없어요. 항소도 불가능하고, 정당한 절차 같은 것도 없어요. 저 사람은 도망친 죄수고, 스웨덴에서 불법입국을 시도한 사람이고, 러시아와 터키에서는 수배자예요. 거기다 터키에서 저 사람을 돌려달라고 하면 스웨덴은 저 사람을 터키로 넘기고 잊어버리겠죠. 터키는 저 사람을 실컷 데리고 논 다음에 러시아로 넘길 수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저 사람은 또 감옥에 갇혀서 고문을 당하게 될 거에요.
이사와 마주 앉아서 그가 겪은 일들을 듣는 순간 나는 체제를 따를 수 없다는 걸 깨달았어. 도저히 구해줄 수 없는 이 생명을 반드시 구해야 한다는 것. 변호사가 아니라 의사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걸 깨달은 거야. 이 상처받은 사람에게 어떻게 해주는 것이 나의 의무일까? 내가 법의 도랑에 빠져 피를 흘리고 있는 이 남자를 내 옛 의뢰인처럼 그냥 죽어가게 내버려둔다면 과연 독일의 변호사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간직하는 한, 난 용기를 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