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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66856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19-07-29
책 소개
목차
백설공주 1992
제1부 건워크
제2부 글과 사진
제3부 낭비하는 형사
백설공주 2012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좋아, 이렇게 하자. 15분만 할애하자. 사진 몇 장 찍고, 탄피 증거물로 채집하고, 시신 트럭에 싣고, 그러고 나선 뜨는 거야, 어때. 다음 주 월요일이든 언제든 이 난리가 끝나고 나면, 어차피 우리 사건도 아니게 될 텐데 뭐.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우린 할리우드로 돌아갈 거고 이건 여기 남을 거잖아. 그땐 다른 사람 사건이 되는 거지. 여긴 77번가 관할이니까 그친구들 차지가 되지 않겠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이 사건이 77번가 경찰서 형사들 차지가 될지 어떨지는 보슈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지금 눈앞에 보이는 거였다. 먼 나라에서 온 안네케라는 여자가 주검으로 누워있었다. 보슈는 누가 무슨 이유로 그랬는지를 알고 싶었다.
“우리 사건이 안 되더라도 상관없어.” 보슈가 말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 백설공주1992 중에서
초동수사 첫 한 시간 안에 보슈가 발견한 그 한 개의 증거물이 사건해결의 가장 중요한 희망으로 남아있었다. 탄피. 지난 20년 동안 법과학 기술이 빛의 속도로 발전해왔다. 20년 전엔 꿈도 꾸지 못했던 것들이 이젠 일상이 되었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법과학 기술을 증거물과 범죄해결에 적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세상 어디에나 있는 오래된 미제사건들이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모든 주요 도시의 경찰국들이 미제사건 전담반을 설립했다. 오래된 미제 사건에 신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때로는 드럼통에 있는 물고기를 쏘는 것과 같은 일이 되었다. DNA 일치와 지문의 일치, 탄도학적 증거의 일치가 자신이 살인을 저지르고도 법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믿고 편히 살아온 범죄자들을 단죄할 수 있게 했다.
- 건워크 중에서
보슈는 이 사건 수사가 기소로 이어질 경우 이렇게 철저히 수사하는 것이 검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피고인측 변호인들은 항상 재빨리 나서서 경찰이 눈가리개를 하고 자기 의뢰인에게 집중하는 동안 진범은 유유히 사라져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금 보슈는 수사의 범위를 확대해 1991년과 1992년에 237중대에서 복무한 모든 부대원들을 철저히 살펴봄으로써, 좁은 시각에서 편파수사를 했다는 피고인측의 주장을 그 주장이 제기되기도 전에 무력화시키고 있었다.
- 글과 사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