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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스파이 1

완벽한 스파이 1

존 르 카레 (지은이), 김승욱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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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스파이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완벽한 스파이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32920832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21-02-05

책 소개

20세기 영국 문학계의 거인 르카레의 1986년 작품으로,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뒤 자취를 감추어 버린 영국 정보국 요원 매그너스 핌과 그가 조국을 배신했다는 확신으로 미친 듯이 그 자취를 찾아다니는 상사를 주축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존 르 카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1년 영국 도싯주 풀에서 태어났다. 그는 베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으며, 옥스퍼드대학교에서는 장학생으로 현대 언어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이튼 칼리지에서 1956년부터 2년간 학생들에게 프랑스어 및 독일어를 가르치다가 1959년 영국 외무부로 일터를 옮겼다. 요원 감시, 심문 등 첩보활동을 거쳐 영국 대사관 제2서기관, 함부르크 정치영사로 활약하다가 영국 해외 정보국 M16에서 첩보활동을 하기도 했다. 1961년 요원 신분으로 첫 장편소설 《죽은 자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발표했다. 소설마다 꾸준히 등장해 온 인물, 조지 스마일리가 사건을 풀어가는 이 작품은 “동서 냉전 관계를 이해하는 데 주요한 자료”로 평가받았다. 이어 동서 냉전기 독일을 배경으로 한 세 번째 장편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로 마침내 그는 세계적인 스릴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 작품의 대성공으로 요원 생활을 정리하고 본격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영국 추리 작가 협회가 수여하는 골드 대거상을 비롯하여 CWA 다이아몬드 대거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상, 에드거 그랜드 마스터, 말라파르테상, 니코스 카잔차키스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냉전 종식 후에도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권 관련 문제에 천착해 왔으며 2019년에는 인권과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로프 팔메상을 받았다. 2020년 12월 12일 왕립 콘월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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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에이모 토울스의 『우아한 연인』,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카탈로니아 찬가』,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 『사랑하는 습관』 『고양이에 대하여』, 루크 라인하트의 『침략자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프랭크 허버트의 『듄』, 콜슨 화이트헤드의 『니클의 소년들』, 존 르 카레의 『완벽한 스파이』, 리처드 플래너건의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주제 사라마구의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 『도플갱어』, 패트릭 맥케이브의 『푸줏간 소년』, 에단 호크의 『완전한 구원』 등 다수의 문학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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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벽장은 낡은 옷더미와 다락방 잡동사니 뒤편 구석에 있었다. 핌은 어떻게든 벽장문으로 다가가 힘껏 열었다. 릭은 계속 쾅쾅 소리를 내면서 서류함의 서랍들을 닫고 열쇠를 돌려 잠갔다. 그러고는 핌의 팔을 붙잡고, 그의 바지 주머니 깊숙이 열쇠를 찔러 넣었다. 모직 바지의 주머니가 작아서 열쇠 하나와 작은 사탕 봉지 하나가 간신히 들어갔다.
「그걸 머스폴 씨한테 줘, 알았니? 꼭 머스폴한테 줘야 돼. 그러고 나서 이 서류함이 있는 곳을 머스폴에게 가르쳐 주면 된다. 여기까지 데려와서 가르쳐 줘. 다른 사람은 안 돼. 너, 아빠를 사랑하지?」
「네.」 「그래, 됐다.」 핌은 파수병처럼 자랑스럽게 벽장문을 잡아 주었다.
릭은 바퀴가 달린 서류함을 굴려서 벽장 안으로, 더 어두운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러곤 온갖 잡동사니들을 던져서 서류함을 완전히 감춰 버렸다.
「어디 있는지 알겠지?」 「네.」 「문 닫아라.」


메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이것만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토록 다급하게 여러 사람이 난입할 줄은. 잭 브러더후드의 분노가 이토록 크고 복잡할 줄은. 그의 당혹감이 그녀의 당혹감보다 훨씬 더 큰 것 같았다. 그리고 그가 와준 것이 이토록 지독히 위안이 될 줄도 역시 예상하지 못했다.
현관홀로 들어온 그는 메리를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너는 눈치를 채고 있었나?」
「그랬다면 당신에게 말했을 거예요.」 그녀가 말했다. 제대로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싸움부터 하는 꼴이었다.
「누구에게서도 연락이 없다고? 아까 그대로라고?」 「네.」
「그가 전에도 이렇게 사라진 적이 있나? 네가 나한테 말하지 않은 거야?」 그녀가 계속 더듬거리는 동안 브러더후드가 다그치듯 물었다. 「아뇨.」
「난 솔직한 걸 원해, 메리. 런던 전체가 지금 내 목을 노리고 있어. 보는 우울증에 빠졌고 나이절은 대사와 함께 처박혀 있지. 이런 한밤중에 아무 이유도 없이 공군 비행기가 날지는 않아.」
나이절은 보 브래멀이 부리는 사형 집행인이라고 매그너스가 말한 적이 있었다. 보는 모든 사람에게 두말하면 잔소리라면서 적극적으로 맞장구를 치고, 나이절은 그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사람들의 목을 자른다고.
「없어요, 그런 적은. 맹세코.」 메리가 말했다.
「어디든 그가 좋아하는 장소가 있나? 자기만의 은신처라든가.」
「한번 아일랜드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바다가 보이는 작은 농가를 사서 글을 쓰고 싶다고요.」
「북쪽, 남쪽?」
「몰라요. 남쪽 같기도 하고. 바다만 있다면요. 그러다 갑자기 바하마가 나왔어요. 좀 더 최근에.」
「거기 누가 있는데?」 「아무도 없어요. 내가 아는 한은.」 「혹시 저쪽 편으로 가는 얘기를 한 적은 없나? 흑해 옆의 작은 러시아 별장이라든가.」 「바보 같은 소리 마세요.」 「그래, 처음에는 아일랜드, 그다음에는 바하마라. 바하마 얘기는 언제 한 거지?」 「말 안 했어요. 『타임스』에 실린 부동산 광고에 표시를 해둔 걸 내가 본 거예요.」 「무슨 신호 같은 건가?」 「질책이에요. 날 다그친 거죠. 여기 말고 다른 데서 살고 싶다는 신호이기도 하고. 매그너스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하니까요.」
「자신을 처리한다는 얘기를 한 적은? 사람들이 네게 물어볼 거야, 메리. 그러니 내가 먼저 묻는 편이 낫겠지.」
「아뇨, 아뇨, 그런 적 없어요.」


3시간 전 빈에서, 매그너스의 아내 메리 핌은 자기 방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보았다. 그녀의 남편이 선택한 세상과는 대조적으로, 놀라우리 만치 고요한 세상이 거기에 펼쳐져 있었다. 그녀는 커튼을 닫지도 않고, 불을 켜지도 않았다. 어머니가 그녀를 보았다면 손님 맞을 옷차림을 하고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녀는 파란색 풀오버와 카디건 차림으로 1시간 동안 창가에 서서 차가 오기를, 초인종이 울리기를, 남편이 열쇠를 부드럽게 돌리는 소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이제는, 매그너스와 잭 브러더후드 중 누구를 그녀가 먼저 받아들이게 될지를 두고 불공정한 경주가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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