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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역사학의 저력

조선 역사학의 저력

(순암 안정복의 동사강목)

오항녕 (지은이), 김건우 (감수)
한국고전번역원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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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역사학의 저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선 역사학의 저력 (순암 안정복의 동사강목)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88928403370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5-10-01

책 소개

<동사강목東史綱目>은 조선 후기의 역사가 순암 안정복이 편찬한 역사서이다. <조선 역사학의 저력>은 <동사강목>의 구성과 서술 방식, 주요 내용, 수준과 가치, 저자 안정복의 역사 인식 등을 알기 쉽게 차근차근 소개한 책이다.

목차

머리말_역사 공부 안 해도 된다, 다만
동사강목을 읽기에 앞서_역사가 안정복

제1부 조선 역사학의 저력을 보여준 책, <동사강목>
제1장 역사, 기록의 힘
- <동사강목> 서문
- 역사 편찬에서 중요한 세 가지
제2장 강목, 기록의 방식
- 역사학도 역사성이 있다
- <자치통감강목>에 따라 범례를 만들다

제2부 <동사강목>으로 다시 보는 우리 역사
제1장 민족
- 이 땅의 역사, 기자 조선
- 단군 조선에 대한 인식
- 기자의 8조 금법
- 단군 이후 역사 전개에 대한 견해
제2장 정치
- 정치 활동에 주목하다
- 무리한 궁궐 공사를 비판하다
- 나라가 망할 때는 반드시 조짐이 있다
- 환관의 폐단을 지적하다
- 형정刑政의 운용을 말하다
- 국왕과 세자의 관계를 헤아리다
제3장 민생
- 경제 정책을 논하다
- 복지 제도를 살피다
- 나라는 이익을 탐하지 않는다
- 노비 제도의 개혁을 주장하다
제4장 사상
- ‘지금, 여기’가 중요하다
- 불교의 폐해를 밝히다
제5장 국제
- 대외 관계 서술의 원칙
- 주체적 사대가 가능하다
- 능동적 외교 전략의 조건

참고 자료
사진 자료 제공처

저자소개

오항녕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전주대학교 사학과(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인권평화연구원 이사이다.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를 졸업하고, 태동고전연구소, 한국사상사연구소 연구원, 연변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 방문교수, 한국고전번역원 이사를 지냈다. 저서로 《역사의 오류를 읽는 방법》, 《사실을 만난 기억》, 《역사학 1교시, 사실과 해석》,《 실록이란 무엇인가》,《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조선의 힘》,《 한국 사관제도 성립사》,《 조선초기성리학과 역사학》 등이 있고, 역서로《 사통(史通)》,《 국역 영종대왕실록청의궤(英宗大王實錄廳儀軌)》, 《문곡집(文谷集)》, 《존재집(存齋集)》 등이 있다. 그 외 논문 50여 편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역사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되고 역사를 잘 몰라도 됩니다. 그러나 더러 밥을 굶을 수는 있지만 밥을 먹는 것이 인간의 생존 조건이고, 밥을 먹고 사는 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이듯 역사는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하는 조건이고 인간 본질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 ‘머리말 : 역사 공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중에서


안정복安鼎福은 1712년숙종38 음력 12월 25일 충청도 제천堤川의 유원楡院에서 태어났습니다. 자字는 백순百順이고, 호는 순암順菴입니다. 본관은 광주廣州입니다.

순암은 학자가 한 가지 재능만 지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경학經學과 역사歷史, 시詩나 예禮 이외에 음양陰陽·성력星曆·의약醫藥·복서卜筮에 대한 서책 및 손자孫子·오자吳子의 병서兵書, 불가佛家·도가道家의 서책, 패승稗乘 패관이 기록한 역사물이나 소설小說에 이르기까지, 글자가 생긴 이래 나온 문헌이란 문헌은 두루 다 구해 읽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략 15세 무렵부터 이미 박식하다고 소문이 났던 것이지요.

순암이 <동사강목>을 편찬한 시기는 45세 때인 1756년영조32부터 1759년경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듬해인 1760년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동사강목>이 간단한 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후로 계속 교정과 수정을 반복하였습니다. 정조는 동궁 시절에 <동사강목>에 대해 듣고 순암에게 보여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순암이 관직 생활을 할 때였지요. 보통 벼슬을 하다 보면 학문 연구에 집중하기 어려운데 세손이던 정조의 요청은 <동사강목>을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래서 좋은 만남이 중요한가 봅니다. 1781년정조5 수정이 완료된 뒤 순암은 정조에게 <동사강목>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전주 감영에서 옮겨 쓰는 과정에서 오자誤字가 많아 순암은 이를 두고 “초안에서 더 나아진 것이 없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동사강목> 편찬이 완료된 시기를 1780년대 후반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평생 공부에 매진했던 순암의 모습은 74세 때 지은 <위학잠爲學箴>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학문을 하는 일은 爲學之工
경전을 연구하고 몸가짐을 공손히 하는 것 窮經居敬
경전으로 모든 이치 환히 꿰뚫고 經通萬理
공경으로 몸가짐을 잘 간직한다. 敬貫動靜
아침저녁 부지런히 힘써 夙夜孜孜
오직 덕을 지키며 惟德之秉
잠시라도 소홀히 말고 須臾莫忽
일마다 신중히 살피라 隨事警省
학문을 하는 공부는 爲學之工
공경과 부지런함뿐이니 惟敬惟勤
게으름 물리치고 나태함 경계하여 勝怠警惰
아침저녁으로 마음을 가다듬으라 ??朝?
한번 살피지 못하는 데서 一或不省
성인과 미치광이가 나뉘나니 聖狂斯分
늙을수록 더욱더 돈독히 믿어 老更篤信
나의 마음을 섬길지어다 事我天君

1791년정조15 7월 오시午時 낮 11~1시, 조선에서 가장 출중했던 역사학자 순암은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습니다.
- '동사강목'을 읽기에 앞서 : 역사가 안정복’ 중에서


오래전부터 초등학교 교실에 가 보면 칠판 한 구석에 ‘떠든 아이’라고 쓰고는 그 아래 이름을 적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장 같은 아이가 나와서 이름을 적으면 그때까지 떠들던 아이들이 조용해지기 시작합니다. 칠판에 이름을 적는 행위만으로도 교실 안 공동체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지요. 저는 이 현상을 ‘떠든 아이 효과’라는 말로 설명하곤 합니다.
대체로 이름을 적는 방식은 동아시아 유가 전통에 가깝습니다. 맹자의 말대로 난신적자를 두렵게 만들었다는 '춘추'의 전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 몇 가지 역사 기록을 함께 볼까요?

친히 활과 화살을 가지고 말을 달려 노루를 쏘다가 말이 거꾸러져 말에서 떨어졌으나 다치지는 않았다. 좌우를 돌아보며 말하였다. “사관이 모르게 하라.”
'태종실록' 4년 2월 8일

병조 판서 조말생趙末生이 춘추관에 가서 대제학 변계량卞季良에게 사적으로 부탁하여 전에 납입한 사초史草를 꺼내어 고쳤다. 변계량은 사관들에게 외부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세종실록' 6년 12월 20일

이날 이현로李賢老가 승정원에 이르러 일기를 보고서 ‘뇌물 받은 관리[贓吏]’란 두 글자를 고쳐 줄 것을 청하니, 주서注書가 그 말에 따라서 ‘중죄重罪’로 고쳤다.
'문종실록' 2년 5월 1일

역사에 들켰습니다. 사관에게 알리지 말라고 한 태종의 말은 사관이 듣고 실록에 적었고,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고 한 변계량의 경계 또한 아무런 효과도 없었습니다. '승정원일기'에서 자신의 죄를 바꿔 달라 한 이현로의 청탁은 실록에 실려 6백 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순암이 ‘찬적’을 기록하고 ‘옳고 그름의 기준’을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던 이유입니다.
- ‘제1장 역사, 기록의 힘 : 역사 기록의 효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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