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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28607174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우리가 잊고 지낸 것들, 소소한 일상에서 맛보는 행복
Story #1 _ 단 2개월 동안만의 여동생
Story #2 _ 세상에 단 하나뿐인 꿈 케이크
Story #3 _ 보석보다 더 아름다운 영혼, 쓰레기산 아이들
Story #4 _ 후회 없는 삶의 조건
Story #5 _ 우주로 쏘아 올리는 꿈의 로켓
Story #6 _ 교통사고로 인해 눈뜬 진정한 인생
Story #7 _ 일할 수 있는 기쁨, 작은 세탁공장 이야기
에필로그 _ 당신은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입니까?
리뷰
책속에서
갑판에 올라와 죽을 것처럼 기침을 해댔다. 마치 이제까지 맛보았던 세상의 굴욕을 모두 토해내기라도 하는 듯, 그는 모든 것을 쏟아냈다. 마침내 가쁘던 숨이 어느 정도 잦아들었을 때쯤, 무뚝뚝하기 그지없던 선장이 물컵을 건네며 한 마디를 던졌다.
“구석에 버려진 녹슨 나사 하나도 언젠간 다 쓸모가 있는 법이야. 인생, 생각보다 그렇게 모질지 않다네.”
전 아이의 대답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아빠가 없으니까 할머니가 만날 만날 울잖아. 할머니가 웃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어린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아이의 마음속에도 다른 사람을 위하는 소중한 심성이 자리 잡고 있었던 거예요. 분명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된다면, 어머님도 더욱 기운이 내실 것 같아요.”
‘저는 이 시원한 교실에 편안히 앉아서 공부하잖아요. 하지만 아버지는 햇볕이 내리쬐는 뙤약볕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셔야 한다고요. 그래서 제 모자를 아버지께 드렸어요.’
다른 아이들도 모두 똑같았단다. 어머니에게 드린 친구, 동생에게 준 친구, 저마다 사연은 달랐지만 모두 자기가 쓰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주는 편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