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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투명인간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은이), 임종기 (옮긴이)
문예출판사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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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투명인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3100599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08-08-10

책 소개

1897년에 발표된 <투명인간>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투명인간,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과학소설이다.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것은 투명인간이라는 존재를 통해 웰스가 탁월하게 그려내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혐오감과 두려움, 그리고 투명인간 그리핀의 ‘보이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동반한 미묘한 적대감’이다.

저자소개

허버트 조지 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사회비평가로, 과학소설의 아버지라 불릴 만큼 다양한 장르에서 혁신적인 작품을 남겼다. 그는 『타임머신』, 『투명인간』, 『우주전쟁』 등 미래와 과학을 탐구한 작품들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지만, 동시에 사회 구조와 계급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한 현실주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그의 문체는 명료하면서도 풍부한 관찰을 기반으로 하며,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사소한 행동과 심리 묘사를 통해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드러내는 데 탁월했다. 웰스는 본래 노동계급 가정에서 태어나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지적 성장을 이루어냈고, 장학금으로 진학한 학교에서 토머스 헉슬리에게 생물학을 배웠다. 이러한 개인적 배경은 그의 작품 세계 전반에 강하게 배어 있으며, 특히 『킵스』는 저자 자신의 계급적 경험이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되었다. 웰스는 당대 영국의 교육 제도, 도제 제도, 계급 상승 욕망, 노동 현실 등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설 속 인물들의 감정과 삶의 조건이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재현되었다. 특히 그는 사회주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인간이 보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한 제도적·교육적 개혁을 강조했다. 그가 남긴 현실주의 작품들은 과학소설과는 다른 결을 지니지만,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과 구조적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라는 점에서 일관성과 통합성을 보여주었다. 『킵스』는 그의 사회비판적 성향이 가장 문학적으로 정교하게 통합된 작품으로 평가되며, 계급 이동과 개인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문제를 시대를 뛰어넘는 인간적 이야기로 승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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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SF부족들의 새로운 문학 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닐 스티븐슨의 《바로크 사이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1984》, 허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전쟁》, 《타임머신》과 필립 커의 《철학적 탐구》,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니콜라스 카의 《빅 스위치》, 샹커 베단텀의 《히든 브레인》, 재닛 브라운의 《찰스 다윈 평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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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실 그녀를 놀라게 한 것은 하나의 흰 붕대로 푸른색 안경 위의 이마를 완전히 감고, 또 다른 붕대로 튀어나온 분홍빛 코만 남기고 양쪽 귀를 모두 가려, 얼굴을 전부 감추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선명한 분홍빛에 번들거리는 코는 애초부터 그 모양인 듯 보였다. 그는 리넨으로 안감을 댄 높고 검은 칼라에 암갈색 벨벳 재킷을 입었는데, 칼라를 목둘레 주위로 바짝 세웠다.

십자로 댄 붕대 사이로, 아래쪽으로 쭉 삐져나온 무성한 검은 머리카락은 기묘한 꽁지와 뿔 모양이었는데, 그것은 그의 모습에 기괴할 대로 기괴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녀는 붕대로 싸맨 그의 머리가 자신이 예상했던 것과는 아주 딴판이었기 때문에 잠시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을 느꼈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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