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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와의 대화

카프카와의 대화

구스타프 야누흐 (지은이), 편영수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07-11-3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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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와의 대화

책 정보

· 제목 : 카프카와의 대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88932018232
· 쪽수 : 448쪽

책 소개

카프카에게 청춘의 영혼과 인생 전부를 사로잡혔던 한 청년의 회상과 기록. 저자 야누흐는 1920년 자신의 나이 열일곱 살에, 당시 프라하 노동자재해보험공사의 법률관으로 근무하던 서른일곱의 카프카를 만났다. 그는 1924년 지병으로 카프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4년여 동안 그와 나눈 대화와 정신적 교류를 책에 담았다.

목차

이 책의 역사

카프카와의 대화


옮긴이 후기

저자소개

구스타프 야누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3년 드라우 강변 마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프라하에서 성장했으며, 프라하와 엘보겐 그리고 빈에서 공부했다. 유행음악의 작곡가를 포함해 음악가를 다룬 서너 권의 책의 저자로 프라하에서 이름을 떨쳤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반전주의자로 활동했다. 1968년에 프라하에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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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영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카프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연암문화재단 연구교수로서 독일 루트비히스부르크대학교에서 독일 현대문학과 카프카를 연구했다.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전주대학교 명예교수다. 막스 브로트의 『나의 카프카』 번역으로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카프카 문학의 이해』, 『프란츠 카프카』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카프카의 아포리즘』, 『카프카의 엽서』, 『변신·단식 광대』(공역), 『실종자』 및 빌헬름 엠리히의 『프란츠 카프카』(문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구스타프 야누흐의 『카프카와의 대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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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아버지가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가구 만드는 일과 열쇠 만드는 일에 바친다는 이야기를 했다. 유머를 섞어서 과장되게 아버지의 열의와 수공업자로서의 명예욕을 묘사했다. 그러나 프란츠 카프카는 이런 식으로 보고하는 것을 못마땅해했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고, 아랫입술을 앞으로 내밀면서, 근엄하게 나를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웃지 말아요! 아름다운 것을 보지 못한 것처럼 행동하지 말아요. 당신은 당신의 자랑을 숨기고 잇을따름이에요. 왜냐하면 당신은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하기 때문이죠. 당연하죠. 그분은 허영심이 없기 때문에, 감동적일 정도로 열매를 많이 맺어요. 그러나 이 사실 때문에 당신은 정말 어쩔 줄 모르는군요. 당신 부친과 함께 가구를 만들고 열쇠를 만들 수 없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당신은 웃는 거예요. 당신의 웃음? 그것은 흘리지 않은 눈물이에요." - 본문 308~309쪽에서


프란츠 카프카는 몸짓을 좋아한다. 그 때문에 그는 몸짓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의 몸짓은 대화에 부수되는 단어의 중복이 아니라, 말하자면 독립된 운동 언어 자체이며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따라서 그것은 결코 수동적인 반사가 아니라, 합목적적인 의사 표현이다. 양손을 깍지 끼는 것, 사무용 책상의 책받침 위에 손바닥을 펴놓는 것, 의자에 기댄 상체를 기분 좋게 그러나 동시에 긴장해서 뒤로 젖히는 것, 어깨를 으쓱해 보이면서 머리를 앞으로 숙이는 것, 손으로 가슴을 누르는 것 등은 그가 아껴 사용하는 표현 수단의 일부분이다. 그는 이때 늘 변명하는 미소를 짓는다. 마치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처럼 보였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연극을 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제 연극이 당신들의 마음에 들기를 희망합니다. 제가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오작 아주 잠시나마 당신들의 이해를 얻기 위함입니다." - 본문 44~45쪽에서


"당신은 출판업자들에게 상당한 돈을 벌게 해주는 문학을 쓰레기라고 부릅니까?"라고 카프카는 짐짓 화를 내는 척하면서 묻더니, 책상에 앉아서, 내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계속 이야기했다. "그것은 중요한 상품이에요. 탐정 소설은 삶의 균형을 깨뜨리고, 그 결과 세계를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마취제예요. 탐정소설에서는 언제나 이례적인 사건들 뒤에 숨어 있는 비밀들을 폭로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나 인생에서는 정반대죠. 비밀은 배후에 숨어 있지 않아요. 정반대로 비밀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바로 우리 코앞에 있죠. 아주 당연한 일이에요. 그 때문에 우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하죠. 일상적인 것이야말로 존재하는 것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의적 소설이에요. 우리는 매초 수천의 시체와 범죄를 거들떠보지 않고 지나가죠. 그것이 틀에 박힌 우리의 삶이에요. 그러나 이처럼 익숙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약 무언가 우리를 놀라게 한다면, 그것은 훌륭한 진정제인 탐정소설이죠." - 본문 302~30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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