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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운수 좋은 날

(현진건 단편선)

현진건 (지은이), 김동식 (엮은이)
문학과지성사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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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운수 좋은 날 (현진건 단편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8386
· 쪽수 : 399쪽
· 출판일 : 2008-02-29

책 소개

근대 사회로 진입하는 과도기적 상황에 놓인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독창적인 소설 미학으로 형상화한 작가 현진건의 중.단편소설집.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술 권하는 사회'를 비롯, 총 스물두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형식적 미학을 구축한 작가로서의 현진건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소설들이다.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의 서른네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희생화 / 빈처 / 술 권하는 사회 / 유린 / 피아노 / 할머니의 죽음 / 우편국에서 / 까막잡기 / 그리운 흘긴 눈 / 운수 좋은 날 / 발 / 불 / B사감과 러브레터 / 사립정신병원장 / 고향 / 동정 / 정조와 약가/ 신문지와 철창 / 서투른 도적 / 연애의 청산 / 타락자

저자소개

현진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제강점기 조선 문단을 대표하는 사실주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으로, 식민지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한 문학적 성취와 더불어 민족적 저항의식을 실천한 지식인이다. 1900년 대구에서 개화파 계열의 집안에 태어나 일본 도쿄 세이조중학교에 이어 상하이 후장대학 등에서 유학하며 국제 정세와 민족 문제에 눈을 떴다. 이러한 해외 경험은 그의 문학관과 민족의식 형성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했다. 1920년 《개벽》에 <희생화>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고향> 등 여러 단편을 통해 폐색된 식민지 일상, 궁핍과 부조리에 직면한 소시민과 지식인의 삶을 예리한 구성과 간결한 문체로 형상화했다. 일제에 끝까지 저항했기 때문에 말년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했으나 한결같이 친일 노선과 거리를 두고 창작을 이어갔으며, 1943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현실의 비극을 정면으로 끌어와 독자에게 윤리적 자각을 환기하는 그의 단편들은 한국 근대 단편소설 형식의 성숙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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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원에서 논문 「한국의 근대적 문학 개념 형성과정 연구」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간 「문학동네」(1995년 봄호)에 '글쓰기의 우울: 신경숙론'을 발표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무크지 「이다」와 웹진 「펜슬」의 편집에 참여했으며, 2008년 현재 계간 「문학과사회」 편집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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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와 나는 서로 대일 듯 말 듯이 앉게 되었다. 이것은 우연인 듯 싶어도 우연이 아니다. 이 많은 사람 가운데 하필 나의 곁을 취하랴. 여기 무슨 깊은 의미가 있어야 되리라. 암만해도 나에게 마음이 있는가 보다. 그렇지 않으면 나의 등 뒤에 서 있을 리도 없을 것이다. 그도 나 모양으로 나를 알고 친하기를 마음 그윽이 갈망하고 있었으리라. 이런 생각을 한 나는 말할 수 없는 환희를 느끼었다. 자석에 끌리는 쇠끝 모양으로 우리 둘 사이는 점점 다가들어갔었다. 그의 팔과 가장 스치기 쉬웁도록 나의 팔은 슬며시 내려놓이었다. 나의 손은 그 보드라운 살에 대이기 전에 먼저 그 보들보들한 옷자락에 더할 수 없는 쾌미(快味)를 맛보았다.

나는 술잔을 비우고 또 비웠다. 아니 비우고 견딜 것인가. 그 힘을 빌려야만 나에게로 날아오는 행복을 꼭 잡을 수 있ㄷ. 아니라, 그의 보얀 손이 재불동하며 방울방울 잇따라 떨어진 이 술이야말로 행복 그것이 아니랴! 적어도 행복의 구름을 걸러 내린 감로수(甘露水)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말만 하면 속에 잡아넣은 행복이 날아갈까 두려워하는 것같이 그는 묵묵히 부어주고 나는 묵묵히 마시었다. 나의 마음은 실실이 풀어졌다. 그러면서 한껏 긴장하고 있었다. - '타락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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