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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_소설

#생태_소설

이혜원, 우찬제 (엮은이)
  |  
문학과지성사
2021-12-15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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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_소설

책 정보

· 제목 : #생태_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39381
· 쪽수 : 290쪽

책 소개

문학과지성사에서 새로운 시리즈 <해시태그 문학선>을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해시태그 문학선>은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주제어를 선정해, 이와 연관된 문학작품들을 선별하여 묶은 앤솔러지다.

목차

기획의 말

김원일_도요새에 관한 명상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최성각_약사여래는 오지 않는다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듀나_죽은 고래에서 온 사람들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편혜영_아오이가든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정세랑_리셋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천선란_레시
포스트잇_생각의 타래

지은이 약력
작품 출처

저자소개

우찬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 문학비평가. 충주에서 태어나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현대 장편소설의 욕망시학적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 「감금의 상상력과 그 소설적 해부학」이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2004),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2011) 방문교수를 지냈다. 문학비평과 수사학 분야를 연구하며, 『세계의 문학』 『오늘의 소설』 『포에티카』 『HITEL문학관』 편집위원과 『문학과사회』 편집동인을 역임했고, 대산문학상·팔봉비평문학상·김환태평론문학상·소천이헌구비평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욕망의 시학』(1993), 『상처와 상징』(1994), 『타자의 목소리―세기말 시간의식과 타자성의 문학』(1996), 『고독한 공생―밀레니엄 시기 소설 담론』(2003), 『텍스트의 수사학』(2005), 『프로테우스의 탈주』(2010), 『불안의 수사학』(2012), 『나무의 수사학』(2018), 『애도의 심연』(2018), 『책의 질문』(2023), 『어떤 죽음 2』(2023, 공저)와 공역서 『서사학 강의』(2010), 편저 『오정희 깊이 읽기』(2007), 공편저 『한국문학선집: 소설 2』(2007), 『4.19와 모더니티』(2010), 『우리 안의 파시즘 2.0』(2022), 『#생태_시』(2022), 『#생태_소설』(2022) 등이 있다. 최근에는 주로 기후 침묵을 넘어서서 기후 행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환경 인문학적 탐문과 실천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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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66년 강원도 양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어교육과 및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현대시의 욕망과 이미지』 『세기말의 꿈과 문학』 『현대시 깊이읽기』 『현대시와 비평의 풍경』 『적막의 모험』 『생명의 거미줄-현대시와 에코페미니즘』 『자유를 위한 자유의 시학-김승희론』 『현대시 운율과 형식의 미학』 『지상의 천사』 『현대시의 윤리와 생명의식』 등이 있다. 2021년 현재 고려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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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뻔뻔스러운 자식. 언제부터 그 짓 시작했어? 왜 새를 죽여, 죽인 새로 뭘 해?” 병국이 언성을 높였다.
“별 말코 같은 소릴 다 듣는군. 날아다니는 새도 임자 있나? 지구의 새를 형이 몽땅 사들였어?” 〔……〕
“누가 네게 그 일을 시켜? 그 사람을 대.” 병국이 잔을 밀치며 소리쳤다.
“형이 고발할 테야? 날아다니는 새 잡아 박제한다구? 그건 죄가 되구, 허가 낸 사냥총으로 새 잡는 치들은 죄가 안 된다 말이지?” 병식이 코웃음 쳤다.
“희귀조가 멸종되고 있다는 건 너도 알지? 인간이 새를 창조할 순 없어.”
“개떡 같은 이론은 집어치워. 지구상에는 30억 넘는 새가 살아. 그중 내가 몇 마리를 죽였다 치자, 형은 그게 그렇게 안타까워?” (김원일, 「도요새에 관한 명상」)


그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모든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석유화학제품을 혐오했다. 그가 혐오하는 것은 플라스틱이나 짜장면에 씌워진 랩이나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도 담아주는 비닐봉지, 분해되지 않는 합성세제뿐만이 아니다. 일산화탄소와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 그리고 수돗물에 함유된 중금속류와 강력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디젤엔진, 가공할 만한 산성비, 무엇보다 이 땅에 얼마나 비치되어 있는지 비밀에 부쳐져 있는 핵무기 및 핵 기지 들을 혐오하고 두려워했다. 그래서 그는 이 땅을 ‘세계 최대의 공해 실험장’이라고 단정하는 것에 침통하게 머리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최성각, 「약사여래는 오지 않는다」)


“우린 고래와의 공생 관계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고 싶어 했지요. 고래가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고래는 우리가 필요 없었어요. 그냥 견딜 만한 작은 기생충에 불과했지요. 그런데 그 견딜 만한 기생충이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기 시작했다면 고래들도 여기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들은 영리해요. 해류를 읽고 폭풍을 예측하고 정보를 교환해요. 사라진 고래를 이루는 개체들이 다른 고래의 일부가 되었다고 생각해봐요. 그리고 인간을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전수했다면?”
잠시 우리는 멸종에 대해, 3천 년 동안 이어져온 우리 역사의 끝에 대해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는 좀더 긍정적이었다. 그들이 그렇게 영리하다면 인간이 단순한 기생충이 아니라는 걸, 대화가 통하는 지적인 존재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쉽게 처치하고 잊어버리는 대신 대화를 시도할 것이다. 똑똑한 동료가 있는 건 좋은 일이기에. (듀나, 「죽은 고래에서 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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