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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32040523
· 쪽수 : 442쪽
· 출판일 : 2022-09-27
책 소개
목차
1장 번뜩이는 생각
2장 캄캄한 낮, 환한 밤 (1)
3장 レストラン에서
4장 인터뷰
5장 서류 기록철
6장 캄캄한 낮, 환한 밤 (2)
7장 영화 속 긴 암전 같은 공백
후기 · 옌롄커: 커튼콜을 향해 가는 글쓰기
옮긴이 해설 · 홀로 선 작가
작가 연보
기획의 말
리뷰
책속에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한 시대에는 그 시대의 문학과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학은 시대의 예열 속에서 먼저 뜨거워져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고전으로 남을 수 있다. 따라서 훌륭한 작품은 시대의 미래를 위한 무사巫師나 점술가가 되어야 한다. 애석하게도 내가 이런 이치를 깨달은 것은 나이가 반백을 넘어서였다.
또한 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독자들, 즉 오늘 이 『캄캄한 낮, 환한 밤―나와 생활의 비허구 한 단락』을 받들어 읽을 존귀한 한 분 한 분이 이 소설에서 한 작가가 어떻게 생활 속의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허구 같아 보이는 소설, 반허구의 소설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읽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소설은 생활이 정말로 문학의 유일한 기초이자 토양이라는 소설 창작에 관한 상식과 잠재적 법칙에 대한 한 가지 증명이 될 것이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여러분은 내가 소 다섯 마리와 호랑이 두 마리의 엄청난 힘으로 어렵사리 찾아낸 글쓰기 상식의 의미와 무의미에 관한 한마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 의미도 없는데 글을 쓰는 것은 사람이 살아 있는 한 어쩔 수 없이 밥을 먹어야 하는 것과 같다. 본질적으로 말하자면 작가는 글쓰기를 통해 독자들의 필요가 아닌 자기 자신의 내면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지 않으면,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