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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낮, 환한 밤

캄캄한 낮, 환한 밤

(나와 생활의 비허구 한 단락)

옌롄커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문학과지성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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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낮, 환한 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캄캄한 낮, 환한 밤 (나와 생활의 비허구 한 단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32040523
· 쪽수 : 442쪽
· 출판일 : 2022-09-27

책 소개

2022년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자, 현재 중국에서 노벨문학상에 가장 가까운 작가 옌롄커 문학의 새로운 전환을 보여주는 장편소설. 실제 작가이자 주인공인 유명 소설가 옌롄커가 고향 사람 리좡의 삶과 신기한 사랑 이야기로 영화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목차

1장 번뜩이는 생각
2장 캄캄한 낮, 환한 밤 (1)
3장 レストラン에서
4장 인터뷰
5장 서류 기록철
6장 캄캄한 낮, 환한 밤 (2)
7장 영화 속 긴 암전 같은 공백
후기 · 옌롄커: 커튼콜을 향해 가는 글쓰기

옮긴이 해설 · 홀로 선 작가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소개

옌롄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중국 허난성에서 태어나 1985년 허난대학교 정치교육학과를 거쳐 1991년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부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다수의 장편소설과 중·단편소설, 산문을 발표했다.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실험적인 문체로 주목받으며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으면서도 동시에 논쟁적인 작가로 평가된다. 루쉰문학상, 라오서문학상, 프란츠카프카문학상, 홍루몽상 최고상,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비롯해 20여 개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최종 후보에 두 차례 오르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또한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그의 주요 작품은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200여 종 이상 해외에서 출간되었다. 『연월일(年月日)』은 옌롄커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그의 문학 세계를 압축해 담아낸 정수라 할 수 있다. 중국은 물론 여러 나라에서 널리 읽히며, 짧은 분량에도 깊은 여운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딩씨 마을의 꿈』 『사서』 『물처럼 단단하게』 『풍아송』 『작렬지』 『레닌의 키스』 『일광유년』 『캄캄한 낮, 환한 밤:나와 생활의 비허구 한 단락』 『해가 죽던 날』, 소설집 『그해 여름 끝』, 산문집 『나와 아버지』 『침묵과 한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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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출생하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문화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등 140여 권의 중국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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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한 시대에는 그 시대의 문학과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학은 시대의 예열 속에서 먼저 뜨거워져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고전으로 남을 수 있다. 따라서 훌륭한 작품은 시대의 미래를 위한 무사巫師나 점술가가 되어야 한다. 애석하게도 내가 이런 이치를 깨달은 것은 나이가 반백을 넘어서였다.


또한 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독자들, 즉 오늘 이 『캄캄한 낮, 환한 밤―나와 생활의 비허구 한 단락』을 받들어 읽을 존귀한 한 분 한 분이 이 소설에서 한 작가가 어떻게 생활 속의 실제 인물과 실제 사건을 허구 같아 보이는 소설, 반허구의 소설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읽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소설은 생활이 정말로 문학의 유일한 기초이자 토양이라는 소설 창작에 관한 상식과 잠재적 법칙에 대한 한 가지 증명이 될 것이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여러분은 내가 소 다섯 마리와 호랑이 두 마리의 엄청난 힘으로 어렵사리 찾아낸 글쓰기 상식의 의미와 무의미에 관한 한마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 의미도 없는데 글을 쓰는 것은 사람이 살아 있는 한 어쩔 수 없이 밥을 먹어야 하는 것과 같다. 본질적으로 말하자면 작가는 글쓰기를 통해 독자들의 필요가 아닌 자기 자신의 내면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지 않으면,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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