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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ISBN : 9788932320809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서문
들어가는 말
1 종교 그 자체가 문제인가?
2 자기들만 절대적인 진리를 알고 있다?
3 맹목적인 복종
4 ‘이상적인’ 시대의 확립
5 목적은 모든 수단을 정당화한다?
6 성전 선포
7 전통에 뿌리를 둔 포용적인 믿음
감사의 말
핵심 용어 설명
주
참고문헌
발문
책속에서
한 교회사 교수는 기독교 내부의 다양성을 설명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과제를 내준 적이 있다. 연구 리포트를 써내고 싶지 않다면, 대신 이단을 하나 만들어내라는 과제였다. 그 이단의 교리는 기독교적인 가르침의 중요한 요소 하나에 완벽히 대응하는 것이어야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완전히 새로운 이단이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기독교의 역사 속에서 어떤 지도자나 집단이 이미 전파한 이단의 교리를 이용할 수는 없었다. 도전을 즐기는 학생들은 2주 동안 어떤 교리를 세울 수 있을지 토론을 벌였다. 결국 우리는 교수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했다. 우리가 성경에서 끌어낼 수 있는 거의 모든 해석이 이미 다른 사람들에 의해 제시된 바 있으며, 이단이라는 용어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 말이다.
우리는 모두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 생각하거나, 관찰하거나, 귀 기울이거나, 책을 읽거나, 아니면 뭔가 다른 방법으로 매일 접하는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계속 크고 작은 변화를 경험한다. 그리고 그 변화 중에는 종교에 대한 시각도 포함되어 있다. 조금도 변하지 않고 가만히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머릿속으로 어떤 자료가 들어오든 항상 같은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종교에 대한 이해는 항상 진행형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며, 지극히 인간적인 과정이다.
종교의 자유는 좋은 것이다.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려는 사람들에게서 자유로울 수 있는 종교로부터의 자유 역시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