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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32322292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2-07-1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생각에 중독되다
1장. 알아차림: 생각과의 관계 바꾸기
1부 고통의 종류
2장.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생각이 멈추질 않아” 생각의 고리와 반추
3장.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자기비판과 부정
4장. “다른 사람들이 문제야!” 불만, 분노, 원망
5장. “일이 잘못되면 어쩌지?” 두려움, 걱정, 파국적인 생각
2부 안도감을 얻는 도구
6장. 접착제처럼 끈질긴 생각 떼어버리기
7장. 나는 생각보다 큰 존재다
8장. 놓치고 있는 삶으로 돌아와라
3부 내면의 자유를 살아라
9장. 알지 못하는 것도 지혜다
10장. 생각하는 자아를 넘어서
11장. 좋은 인생, 마지막 생각
감사의 말
주
책속에서
우리는 나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바꾸고 감사 목록을 작성하고 긍정적인 확언과 자기암시를 반복하기만 하면 행복해지리라고 믿는다. 마음을 감당하기가 벅찬 것이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올바른 일을 하지 않거나 제대로 하지 않아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 자기계발서들이 조언하는 전략으로는 생각 중독에서 회복될 수 없다. 꼭 마음에 드는 생각을 해야만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자기계발서들이 해결하려는 문제 자체가 잘못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효과적인 알아차림 연습은 마음이 이해하거나 참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하다. 개선 계획, 숙제, 목록, 해야 할 일 등 마음이 바쁘게 몰두하는 것들을 내어주지 않음으로써 전략적으로 마음을 굶기는 연습이다. 알아차림 연습에는 마음이 평소 그토록 좋아하는 전략 짜기나 우리가 익숙한 온갖 정신적 활동이 자리하지 않는다. 지시와 할 일이 적어지면 마음은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보이는 것을 판단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바꿀 계획을 세우며 바쁘게 움직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한다.
고통에 집중하는 이유가 자신을 돌보기 위해서인 것은 맞지만 실제로 자신을 돌보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당연히 상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누구도 이 단계를 건너뛰면 안 된다) 상처를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알아주고 충분히 느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고통을 알거나 돌보기 위해 반드시 고통 속에서 살 필요는 없다. 고통은 필요할 때 저절로 나타날 것이다. 내 안에 자리하는 고통은 자연적으로 나타나겠지만, 굳이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은 고통을 끄집어낼 필요는 없다. 중요성을 증명하기 위해 현재에 고통이라는 벽지를 칠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