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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3801888
· 쪽수 : 354쪽
· 출판일 : 2012-01-22
책 소개
목차
1권
기획의 글 005
작가의 말 008
1.전씨가의 사람들 015
2.동해랑의 낙조 103
3.묵은 것과 새로운 것 251
2권
4.풍운 속의 화촉 007
5.어머니의 아들 245
6.풍진세상 356
3권
7.적선정 나으리 댁 사람들 007
8.아들딸의 시대 154
9.인삼장의 연회 283
종장 410
해설 431
작가연보 44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원 주인어른답지도 않게 그런 말씀이 어디메 있시니까? 세월 시끄러울 때를 요리조리 잘 타 돈 버는 게 장사하는 재미 아닙니까요? 서울 양반님네들 즈이끼리 실컷 찧고 까불고 시끄러우라죠. 암요. 그 틈바구니에서 우린 돈을 벌자 이 말씀 아닙니까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게 아니라 한심한 양반님네들 싸움에 송상은 더욱더 치부를 하자 이 말씀이야요.” _1권
이 사건은 결국 피를 보고 끝났다. 이 생원이 부젓가락으로 소년의 눈을 뽑기 전에 전 서방이 먼저 기성을 지르면서 제 손으로 제 눈을 후벼 판 것이었다. 소년도 구경꾼들도 그제서야 비명을 지르면서 전 서방에 달려들었고, 이 생원도 악몽에서 깬 것처럼 식은땀을 흘리며 부젓가락을 내던졌다. _1권
일본인들이 인삼 도채에 맛을 들인 첫밗에 크게 한 번 재미를 보고 난 이성이는 그 후 삼포를 처분하고 그걸 자본으로 한양에서 주로 서양과 일본에서 들어온 황홀하고 요사한 비단, 신기하고 정확해서 누구나 탐내는 시계 등을 원화주한테 도거리로 흥정해서 비싼 값으로 파는 되넘기장사로 돈을 눈덩이처럼 불렸다. 그런 호황도 불과 몇 년 안 가 외국의 물건값은 터무니없이 비싸지고 따라서 이문은 줄고, 그 장사에 침을 흘리는 장사꾼만 오뉴월 쉬파리처럼 한양으로 꾀어들게 되었다. _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