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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일기/편지
· ISBN : 9788934926344
· 쪽수 : 323쪽
· 출판일 : 2007-08-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면서
추천의 글 - 시련과 고난을 함께 이겨낸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 김대중(전 대한민국 대통령)
추천의 글 - 옥중편지에 붙이는 글 / 박완서(소설가)
추천의 글 - 결국 모든 것을 이겨낸, 그들의 온기와 부드러움 / 이창동(영화감독)
프롤로그 : 짦은 신혼 뒤에 찾아온 긴 이별
1장 결핍은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1970~1973년)
2장 둘째 마누라, 당신은 천천히 오소(1974~1975년)
3장 당신과 꽃핀 들판에 앉아 웃으며 얘기하는 꿈(1976~1977년)
4장 내 마음속에 슬픔을 씻어내는 샘물 하나 있어(1978~1979년)
5장 연둣빛 꿈이 숨을 쉽니다(1980~1981년)
책속에서
"나는 감옥에서 몇 해 사는 동안 보다 좋은 사람이 되어 나갈 것 같습니다. 아주 멋지고 높고 험한 산을 오르는 산악인 같은 기분으로 하루하루 나 자신을 닦습니다. 이 경험 속에서 당신의 고통이 얼마나 깊고 큰 것인지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하마터면 가장 가까운 생의 동반자를 아주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할 뻔했습니다." - 한명숙
"당신이 넣어준 면으로 짠 내의는 내 몸에 꼭 맞았고 색깔과 탄력 있는 천의 감촉이 좋았습니다. 털실 양말을 손에 넣어보았습니다. 옛날 당신의 외투 호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던 어느 겨울의 산책이 떠올랐습니다. 이 양말은 아까워서 추울 때 손에 끼어야겠습니다." - 박성준
"내일 추석에는 밥이 설어 콩이 설컹하게 씹히거나 떡밥이 되어 찐득찐득 입천장에 들어붙지 않는 포실포실한 밥이 나오기를 바라며 따뜻한 미역국이라도 드실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외로울 때, 당신이 제 곁에 오고 싶을 때 저 역시 그렇습니다. 당신의 그 그리움과 외로움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 한명숙
"추운 밤 사람들이 잠든 고요한 감방에서 나는 많은 사고(思考)를 생산할 것입니다. 이렇게 마르지 않은 생의 정열을 늘 간직하고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료를 공급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리고 가장 가까운 벗, 당신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올립니다." - 박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