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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기업 경영 > 경영전략/혁신
· ISBN : 9788934941705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10-10-25
책 소개
목차
1.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
2. 금이 가기 시작한 차별 장벽
3. 고질라와 머피
4. 많고 많은 무다
5. 사랑과 업무 사이의 딜레마
6. 고질라의 포효
7. 이상한 시간 계산법
8. 수정 구슬 모임
9. 엄청난 재고의 물결
10. 톡톡 TOC TOC 주사위 놀이
11. 병목과 제약
12. 최악의 상황
13. 우디 나무 이야기
14. 먼저 제약을 개선하라!
15. 린과 식스 시그마, 그리고 제약 이론
16. 벨로시티 원칙
17. 흑연 같은 처세술
18. 창공을 나르다
19. 숨은 자산 찾아내기
20.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행진곡
책속에서
여태껏 수많은 기업과 조직이 린과 식스 시그마 같은 개선 프로그램과 공장, 장비,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무엇이 해답인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이 우리가 이 책을 쓰는 이유다. 우리는 세 가지 지속적 개선 프로그램(린, 식스 시그마, 제약이론)을 융합하여 유기적 개선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실질적 성과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다룬다. … 이 책의 원제인 벨로시티는 조직의 모든 자원뿐 아니라 세 가지 개선 프로그램을 관리하여 전략적 목표 달성에 필요한 속도와 방향성을 얻기 위한 수단이다. 조직 개선에 이보다 강력한 수단은 별로 없으리라 믿는다.
"그런 상황이 또 다시 벌어질까요?"
"알 수 없지. 지금 우리 공장은 아주 중요한 단계에 있어. 토네이도가 윙으로 공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지. 단기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온갖 술수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어. 이제 다행히 그는 떠나갔지. 그런데 이제 웨인 리즈의 린 식스 시스마는 어떨지 걱정스러워."
"공장장님, 린 식스 시그마인지 뭔지가 큰 효과를 거둘지도 모르잖아요."
"자이로, 난 은퇴할 날도 몇 년 남질 않았어. 모험을 할 여력이 없단 말이야. 이 린 식스 시그마에 관해 들은 게 좀 있어. 제발 평온히 있다가 은퇴했으면 좋겠어."
"무슨 말씀인가요?"
"웨인 리즈의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는 말이야. 그는 젊으니까 실패해도 다시 하면 되겠지. 하지만 나 같은 늙은이는 그렇지 않아. 자네도 마찬가지일 거야."
"그렇게 되면 우리가 내내 이야기했던 노변 바비큐 요리점이나 열어야겠군요."
"그렇게 될까 걱정이네."
남자들의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될수록 키올라의 얼굴은 더욱 화끈거렸다. 그들의 목표는 키올라의 목표보다 훨씬 공격적이었기 때문이다. 키올라는 연간 7%의 순이익 성장을 이야기했고, 이것은 확실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약간 적게 잡은 수치였다. 그러나 다른 사장들은 적게는 11%에서 많게는 22%까지 두 자릿수의 성장을 장담했다. 갈수록 성장 목표 수치는 높아졌다. 프레젠테이션이 다 끝난 후 키올라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좋아요. 시상을 하겠소."
퍼스트가 탁자 아래의 스위치를 누르자 비서가 작은 상자를 들고 들어왔다. 비서는 상자를 퍼스트 앞에 놓은 뒤에 다시 나갔다. 곧이어 퍼스트가 자리에서 일어나 키올라를 바라보았다.
"키올라 사장, 이리 오시오. 줄 게 있소."
무표정하거나 능글맞은 웃음을 띠고 있는 다른 사장들은 상자의 내용물을 아는 눈치였다. 키올라가 초조한 얼굴로 다가가자 퍼스트가 작은 보물 상자에서 접시만한 상자를 꺼냈다. 금빛 자수가 놓인 진홍색 벨벳 천에 덮여 있고 뚜껑에는 검은 얼룩이 묻어 있는 상자였다. 퍼스트가 상자를 열자 회의실 반대쪽 끝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녹색의 배지가 나타났다. 배지에는 새총을 겨냥하고 있는 만화 주인공 바트 심슨(Bart Simpson)이 그려져 있었다.
"배지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읽어주지. ‘세계 최악의 낙제생!’ 자, 이걸 키올라 사장에게 달아주겠소."
키올라는 크게 당황해 고개를 내저었다.
"사양하지 마시오. 당신이 얻은 상이니까." 퍼스트가 기분 나쁘게 웃으며 키올라의 깃에 날카로운 핀을 꽂고 배지를 고정시켰다. "가서 자리에 앉아요."
키올라가 새빨개진 얼굴로 자리로 돌아가는 도중, 퍼스트의 폭언이 시작되었다.
"7%? 고작? 그 정도로는 피터 윈 회장님을 절대 만족시킬 수 없소! 투자자들도, 나도 마찬가지고! 우리 그룹의 목표는 매년 '두 자릿수'의 순이익 성장이오! 10%가 용인할 수 있는 최소 수치란 말이오! 몰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