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물의 감옥

물의 감옥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은이), 전은경 (옮긴이)
  |  
비채
2016-11-29
  |  
14,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050원 -10% 0원 720원 12,3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000원 -10% 450원 7,650원 >

책 이미지

물의 감옥

책 정보

· 제목 : 물의 감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4976462
· 쪽수 : 496쪽

책 소개

독일 심리 스릴러의 대가 안드레아스 빙켈만 소설. 현지 출간 즉시 냉정하기로 소문난 독일 독자들에게마저 아마존 평균 별점 네 개 반을 얻으며 사랑받았다. 살인자와 희생자, 경찰의 시점을 오가는 다층적 서술은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악'의 여러 모습을 생생히 고발한다.

목차

과거
현재
둘째 날
셋째 날
이틀 뒤

저자소개

안드레아스 빙켈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무서운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작가의 꿈을 키웠다. 정규교육 과정을 마친 뒤에는 택시운전사, 보험판매원, 군인, 체육교사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택시 요금 영수증 뒷면에까지 습작을 할 만큼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마침내 2007년 《가위 가는 사람의 노래Der Gesang des Scherenschleifers》로 데뷔했다. 이후로도 한 작품을 위해 철저한 사건 조사와 수백 번의 퇴고를 마다하지 않는 완벽성, 인간 심리를 집요하게 꿰뚫는 예리함을 바탕으로 명성을 쌓아갔다. 깊고 고요한 호수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물의 감옥》은 한 남자의 여동생을 향한 잘못된 애착이 낳은 비극을 소재로 한다. 특히 소설의 모티프이자 절정인 물속 살인 장면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인간의 절망과 신체적 한계를 냉혹하게 묘사해 ‘냉정한’ 독일 독자들로부터 이례적으로 아마존 별점 네 개 반이라는 평점을 기록했다. 범인과 경찰의 숨 막히는 추격전은 물론 조직 내부의 암투까지도 실감나게 그려냈는데, 특히 희생자의 안전보다 권력에만 연연하는 부패한 경찰 관료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병폐와 오버랩되며, 인간의 악한 본성이 불러오 는 파장에 대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스릴러야말로 악의 심연까지 파고들어 인간의 본질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장르’라고 말하는 작가 안드레아스 빙켈만. 그는 《지옥계곡》과 《사라진 소녀들》 《창백한 죽음》 《데스북Deathbook》 《사육Die Zucht》 《굴뚝Der Schlot》 《킬게임Killgame》 등 지금껏 발표한 모든 소설을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았고,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도 번역본이 출간되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작가는 현재 브레멘 근교의 숲에 위치한 외딴집에서 아내와 살며 다음 작품을 집필하고 있다.http://andreaswinkelmann.com
펼치기
전은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에서 역사를, 독일에서 고대 역사와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사와 박물관에서 일했고 현재 독일어로 된 어린이와 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커피 우유와 소보로빵』, 『꿈꾸는 책들의 미로』, 『인터넷이 끊어진 날』, 『바이러스 과학 수업』, 『동물들의 환경 회의』, 『뜨거운 지구를 구해 줘』, 『월드 익스프레스』, 『데블 X의 수상한 책』 시리즈,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기숙 학교 아이들』, 『스무디 파라다이스에서 만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단어가 막힐 때마다 반려 고양이 ‘마루’에게 물어보기에, 모든 책이 사실은 공역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숨 쉬지 마. 절대 안 돼…….
여자는 온 힘을 다해 버둥대며 뱀장어처럼 몸을 꼬았다. 그러다가 머리를 물 바깥으로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재빨리 입을 열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숨을 들이마셨다.
그러나 엄청난 힘이 다시 내리누르자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어 숨을 쉬었다.
물이 들어왔다. 목으로 들어온 물 때문에 숨이 막혔다. 의지와는 달리 또 한 번 숨을 쉬었다. 폐가 경련을 일으켰다.
잔인한 손이 더 세차게 여자를 눌렀다. 코가 부러졌다. 여자는 끔찍한 통증에 눈을 번쩍 떴다. 피가 물에 섞여 붉은 안개처럼 보였다. 플라스틱 마개에 끼여 있던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 붉은 안개에 가려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보는 게 우리 머리카락이구나. 우리 삶처럼 서로 엮여있는 우리 둘의 머리카락. 그녀가 생각했다.


여자 다리도 자기 다리 사이에 끼워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온 힘을 다해 여자를 안고는 최대한 세차게 눌렀다. 그의 손가락이 여자의 살을 파고들었다. 합성고무 잠수복을 입었지만 여자의 심장 박동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남녀 무용수가 두 개의 몸이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이듯이 남자도 녹아서 여자와 하나가 되었다. 그의 심장도 여자의 박동에 맞추어 같은 박자로 뛰었다.
여자 얼굴은 그의 얼굴과 겨우 1센티미터쯤 떨어져 있었다. 여자는 크게 치켜뜬 기괴한 눈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지금 자기가 당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눈빛이었다. 그 눈은 그저 불안과 공포로 가득했고, 눈앞에 닥친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둘은 깊은 곳으로 내려갔다.
춤이 시작되었다.


닐센은 슈티플러의 권총을 살펴본 뒤에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둘은 힘을 합쳐 슈티플러를 일으켰다. 끔찍한 악취가 얼굴로 몰려오는 바람에 마누엘라는 구역질이 났다.
“일어나!”
닐센이 슈티플러에게 고함을 질렀다.
“힘을 좀 주라고!”
“이 미친년, 요기서 뭐 해는 고야?”
슈티플러가 혀 풀린 목소리로 말했다.
마누엘라는 이 쌍소리를 무시하기로 했다. 어쨌든 일단은 무시하자. 언젠가 확실하게 따져야 되겠지만 지금은 아니야.
“에릭, 입 좀 닥치게. 안 그러면 그냥 여기 두고 갈 테니. 정말이야.”
닐센이 숨을 헐떡이며 경고했다.
둘은 슈티플러를 부축하며 호수에서 길 쪽으로 몇 미터쯤 움직였다. 그러다가 그가 불현듯 걸음을 멈추더니 뿌리박힌 듯 움직이지 않았다.
“그놈이 아직 저 안에 있다면…… 물속에…….”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