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5209040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완전히 비우고, 아이처럼 순수하게
chapter 1 아프고 슬프고 힘들고 괴로울 때
혼자 걷는 길: 높은 나무
미래가 부서지는 소리 | 사랑, 다시 시작해야 할 | 우리 자신을 가진 우리
나만의 것이 아닌 슬픔 | 마른 눈물 | 오래지 않아
고통 앞에 마주 서서 | 마음의 소리 | 바람이 시작되는 곳
나는 무엇을 보려 하는가 | 스스로 자유를 포기할 때
그냥 존재한다는 것
chapter 2 반짝이는 다시 뜬 눈
의심하라, 하느님까지도 | 길 위에서 길을 찾다 | 토끼 한 마리가 가르쳐준 비밀
춤은 벌써 시작되고 | 나에게 묻는다 | 두려워도 진실 | 우리가 갈망하는 것
춤추는 소녀가 전해준 말 | 아름다운 노래, 모든 진실의 소리
움직임, 움직임 | 숨은 곳, 모든 존재가 태어나는
chapter 3 하늘과 바람과 별과 당신
가졌으되 가질 수 없는 | 반짝이는 초록은 신의 얼굴
아무것도 아닌 소리 없이 하얀 눈 | 내 마음속 물방울이 떨어지고 | 천국
모든 것에 내려앉는 햇살 | 밤이 내게 속삭이기를
혼자 걷는 길 : 타오스의 아침
에필로그 작은 진실 뒤에 숨은 커다란 진실
감사의 글 그대들에게 고맙다
옮긴이의 글 발견하고, 변화하고, 사랑하고
리뷰
책속에서
나 자신의 주장과 생각으로 이루어진 좁은 세계 안에 있으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언제부턴가 나를 둘러싼 물질적인 소유물들은 나의 내면세계를 어지럽히고, 나의 시야를 결정하는 생각과 신념의 크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 갑자기 하느님이 내 앞에 나타나 춤을 추시더라도 나는 얼른 고개를 들고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이봐요, 지금 나는 기도하고 있다고요. 제가 신께 바치는 시간을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마음의 벽은 이다지도 위험하다.
_프롤로그 “완전히 비우고, 아이처럼 순수하게” 중에서
그때 나는 젊었고, 양팔에 꿈을 가득 안고 있었으며, 마음은 순진무구하고 믿음으로 충만했다. 배 속에는 아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모든 것이 깨어져버렸다. 남편과 두 살이 채 안 된 딸은 생명을 잃었다. 그 사실이 나를 아프게 찔러댔다. 괴물이 내 생명을 끊어놓으려고 촉수를 뻗치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심장 박동은 부담스러울 만큼 강하게 이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나는 그 순간이 왜 그렇게 강렬한 힘을 발휘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그 순간에 무슨 힘이 있었겠는가. 그 순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순간은 내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내 행동에 따라 그 순간은 나를 제약할 수도 있고 나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었다. 영혼 앞에서 그 순간은 무기력했다.
_1.1장 “미래가 부서지는 소리” 중에서
우리에게 갈 길을 알려주는 지도는 없다. 진실이 있고, 우리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내가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나는 생각했다. 천천히 나의 길을 찾아야겠다. 이루어지지 않은 소원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가졌던 것들을 보자. 나에게 주어졌던 것들의 아름다움을 바라보자. 모든 것을 선물로 받아들이자. 어떤 선물이 너무 짧은 시간 주어졌다고 해도 이유를 묻지 말자. 그보다는 내가 그것들을 더 다정하게 대하지 못하고 더 많이 알지 못했던 이유를 물어보자. 내 안에서 움직이는 생명의 모습을 감탄의 눈길로 바라보자.
_1.2장 “사랑, 다시 시작해야 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