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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5208821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11-06-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진리를 향한 여행길에서
chapter 1 내 마음에 숨은 별 하나
스물넷, 자유를 찾아 떠나다 | 위대한 영혼을 위한 춤
미루나무의 오각별 | 마음으로 보는 일
chapter 2 살아남은 고통
스물일곱, 남편과 딸을 잃다 | 절망 속에서 신을 부르다 | 왜 저입니까
포기가 가져온 완전한 자유 | 새로 태어난 베스, 그리고 나
chapter 3 영혼의 앓이
서른넷, 오래도록 앓다 | 내 영혼의 문제 |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꼭 훌륭해질 필요는 없어 |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chapter 4 추억 여행
서른여덟, 꿈속의 신부를 찾아서 | 대지의 풍경
나의 삶은 어떻게 기억될까 | 내 안의 그녀, 내 밖의 꿈
chapter 5 나를 찾아 떠나다
마흔, 새로운 비전을 향해 | 황무지 속으로 | 가라, 밤이 한창일 때
두려움에 기대다 | 피정 전날 | 피정 첫째 날 | 피정 둘째 날 | 피정 셋째 날
피정을 끝내고 | 황무지에서 도시로
chapter 6 어둠 속에서 찾은 빛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 | 하늘의 소리를 들으라
나는 자유다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마음 여행, 비우고 떠나 가득 채워오는
리뷰
책속에서
왜 우리는 어려운 기술은 척척 익히면서도 우리 자신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할까? 왜 우리는 여태껏 사랑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할까? 왜 우리는 끊임없이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려 하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내면으로의 여행은 떠나고 싶어하지 않을까? 내면으로의 여행은 다소 겁이 날 수도 있지만 진짜 보물을 찾아가는 길이다. 고귀한 정신이 여행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상상할 수도 없는 신비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신성한 존재의 비밀이 밝혀지고,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진리와 만나게 된다. 그것은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여행이다.
_프롤로그 “진리를 향한 여행길에서” 중에서
인디언은 지극히 가난하게 산다. 하지만 우리가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고, 그들보다 가진 게 많다고 할 수 있을까? 그들이 가진 삶과의 일체감을 얻을 수만 있다면 나는 어떤 대가도 지불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재산을 계속 모으면 삶과의 일체감이 더 강해질까, 아니면 약해질까?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이런 의문을 간직한 채 나는 일상으로 돌아와 신중하게 짠 계획에 따라 생활했다. 결혼식 때 입을 화려한 드레스를 보관할 공간이 필요해졌으므로 일기장은 상자에 넣어 치워 버렸다.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보낸 날들과 그때 가졌던 의문들이 가끔 생각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은 점점 뜸해졌다. 나는 너무 바쁘고 하루하루가 해야 할 일들로 꽉 차 있었다. 내 마음 깊은 곳에 별 하나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렸다.
_1장 내 마음에 숨은 별 하나 “마음으로 보는 일” 중에서
눈을 깜박여 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다 가고……. 이제는 꿈속에서나 볼 수 있다. 작별 인사도 없었고 생각할 틈도 없었다. 지금부터 내 삶은 완전히 달라지겠지. 숨을 들이마신다. 나는 엄마이자 아내야. 숨을 내쉰다. 어디를 가나 캄캄한 어둠이고 나는 통곡하는 과부야. 마치 누가 내 가슴과 두 손에 절대로 떼어낼 수 없는 뜨거운 벽돌을 던진 것 같다. 삶은 끔찍하고, 나는 무기력하다. 완전히 무기력하다.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으므로 제발 누군가가 이 고통을 없애 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다 죽었다.
나는 병실에 누워서 신음하고 있다. 거대한 파도가 밀어닥치는데 나는 맨손으로 막아 보려고 애쓰고 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일찍이 알지 못했던 깊은 곳에서 울음이 솟구친다. 내 손은 너무 작고 파도는 너무 강력하기 때문이다. 내게는 파도와 싸울 만한 힘이 없다. 지금 나는 시커먼 구렁텅이 맨 밑바닥에 떨어져 있다. 될 대로 되라지.
모두들 내가 용기 있다고 말한다. 내가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나는 낭떠러지를 따라 한 발짝씩 걷고 있다. 여기서 한 발짝이라도 헛디디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 나는 꼭 진실을 알아야겠다.
_2장 살아남은 고통 “스물일곱, 남편과 딸을 잃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