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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88936463175
· 쪽수 : 410쪽
· 출판일 : 2005-01-1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ㅣ 김명인
일러두기
제1부
바꾸는 일, 바뀌는 일 그리고 김수영의 시 ㅣ 정남영
'위대의 소재'와 사랑의 발견 ㅣ 강연호
국가, 개인, 설움, 속도 - 1950년대 시를 중심으로 ㅣ 박수연
자유의 이행을 위한 시적 여장 - 4.19와 김수영 ㅣ 임홍배
제2부
시의 몫, 몸의 몫 ㅣ 황현산
김수영의 문학비평 ㅣ 유성호
급진적 자유주의적 산문적 실천 ㅣ 김명인
제3부
김수영 문학과 분단극복의 현재성 ㅣ 김재용
김수영 시의 시간의식 ㅣ 남진우
김수영의 개인사의 문제들과 검토 ㅣ 최하림
소설 김수영 ㅣ 김규동
제4부
박인환과 김수영, 혹은 문학사적 짝패의 초기 동행여정 ㅣ 한기
김수영의 모더니티관과 <파르티잔 리뷰> ㅣ 조현일
번역과 김수영의 문학 ㅣ 박지영
하나에서 둘로 - 김수영 그 이후 ㅣ 유중하
김수영 저서 및 관련비평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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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리뷰
책속에서
김수영은 사실을 사랑한다. 그는 어느 주눅든 사물 앞에서도, 어떤 암담한 현실에 처해서도, 자기 감정을 추슬러올리고 지성을 자극하여 고양된 정신 속으로 그 사물과 현실을 치켜올린다. 이때 그것들을 표현하는 언어가 힘을 얻고, 그 힘이 다시 사물과 정신의 상승에 가속력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 과정에서 김수영이 뜻하지 않았던 자리에서 얻어낸 은유들, 따라서 어쩌면 난해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은유들은 암담한 풍경을 암담하게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오래 꿰뚫어 살필 시간을 확보하고, 여러 각도로 감정을 자극하고 정신을 재촉하기 위한 수단이며 그 결과였다. 김수영은 시쓰기가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며 그것이 '사랑'이라는 말을 자주했다. 그의 난해한 시어는 저열한 자리로 흘러내리려는 사물과 부진한 현실을 안아올리기 위해, 감정을 충전하고 정신의 날을 세우고 온몸의 힘을 '사랑'의 높이로 흥분시켜 동원하는 현장이기에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