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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6477912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0-03-05
책 소개
목차
변신
선고
유형지에서
시골 의사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
단식 광대
법 앞에서
꿈
자칼과 아랍인
신임 변호사
싸구려 관람석에서
형제 살해
낡은 문서
황제의 칙명
가장의 근심
세이렌의 침묵
인디언이 되고 싶은 소망
나무들
작은 우화
출발
포기해
비유에 대하여
작가소개 / 카프카의 삶과 문학
작품해설 / 카프카로 가는 길
카프카를 읽다
작가연보
발간사
리뷰
책속에서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흉측한 벌레로 변해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갑옷처럼 딱딱한 등을 대고 누워 있었는데, 머리를 조금 들자 각질의 아치형 마디들로 나뉜 둥그렇게 솟은 갈색 배가 보였고, 배 위에 겨우 살짝 걸쳐져 있는 이불은 금방이라도 홀라당 흘러내릴 것 같았다. 눈앞에서는 몸통에 비해 딱하리만치 가냘픈 수많은 다리가 어쩔 줄 모르고 버둥거렸다. 「변신」 중
“사실은 제 약혼 소식을 뻬떼르부르끄에 알리겠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게오르크는 늙은 아버지가 움직이는 모습을 멍하게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그는 주머니에서 편지를 조금 꺼내다 말고 다시 집어넣었다. “뻬떼르부르끄에? (…) 뻬떼르부르끄에 정말 그런 친구가 있기는 하니?” 아버지가 물었다. 「선고」 중
저는 황금해안 출신입니다. 제가 어떻게 붙잡히게 되었는가는 다른 사람들의 보고에 의거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느날 저녁 원숭이 무리에 섞여 물을 마시러 갔는데, 바로 그때 하겐베크 회사의 수렵원정대가─나중에 저는 그 원정대장하고 좋은 적포도주를 제법 여러병 마시는 사이가 되었습니다만─물가의 덤불숲에 매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총을 쐈고 저는 총에 맞은 유일한 원숭이였습니다.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