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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36480783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5-04-11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서문(2006)
초판 서문(1995)
서장 “빠리에 오세요”
제1부 빠리의 어느 이방인
당신은 어느 나라에서 왔소?
한 사회와 다른 사회의 만남
이방인
떠나온 땅
길을 물어가며
아듀! 고물택시
나도 승차거부를 했다
씰비와 실비
망명 신청, 갈 수 없는 나라
제2부 갈 수 없는 나라, 꼬레
회상 1 잔인한 땅
택시 손님으로 만난 한국인들
빠리를 누비며
한 송이 빨간 장미
수현과 용빈에게
회상 2 방황의 계절
회상 3 가슴의 부름으로
뉴옌과 나
마지막 눈물
보론 프랑스 사회의 똘레랑스
마지막 당부 소유에서 관계로, 성장에서 성숙으로
추도문 올곧은 지성, 또는 소박한 자유인|유홍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세상이 달라졌다고들 한다. 사실이다. 내가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세상이 바뀐 덕이다. 그러나 그 변화란 불평등과 억압, 배제의 행태만 바뀐 것, 다시 말해 그것들이 노골적이었던 데서 은밀하게, 그러나 구조적으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 게 아닐까? (…) 이처럼 ‘달라졌으면서 달라진 게 없는’ 세상이라서 이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 즉 차이를 차별, 억압, 배제의 근거로 삼지 말라는 ‘똘레랑스’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것은 앞으로도 아주 긴 세월 동안 계속 유효할 것이다.
「개정판 서문」에서
‘한 사회와 다른 사회의 만남’, 그것이 나에게 처음 가져다준 것은 눈물이었다. (…) 그러나 ‘한 사회와 다른 사회의 만남’은 그 만남으로 또는 눈물로 그쳐선 안 될 일이었다. 만남도 눈물도 사랑에서 오고 또 사랑을 요구한다. 또한 그 사랑은 사회 안에서 반드시 앙가주망(engagement, 사회참여)을 요구한다. 그러나 나에게 그것은 다만 ‘나 자신과 벌이는 끝없는 싸움’으로 나타났을 뿐이었다.
「한 사회와 다른 사회의 만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