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46071087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Ⅰ 왜 지금인가?
Ⅱ 생물언어학적으로 진화하기
Ⅲ 언어 구성양식 그리고 진화를 위한 수용
Ⅳ 뇌 내부에 존재하는 삼각 구조
책속에서
우리는 울음을 터뜨리면서 태어난다. 그러니까 울음은 언어의 최초 힘찬 태동을 예고하는 것이다. 독일 아기의 울음은 독일어 발화의 선율을 그대로 반영하고, 프랑스 아기는 프랑스어 발화를 반영한다. 이런 현상으로 말미암아 아기들 모두가 태아일 때 언어를 습득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볼 수 있다(Mampe et al., 2009). 태어난 지 일 년 정도 이내에 영아들은 모국어의 소리 체계를 완전히 습득하며, 이후 몇 년이 흐른 후에는 자신을 돌보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다. 이처럼 아기들이 자라면서 어떤 언어든 습득할 수 있게 하는, 인간에게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놀라운 ‘언어능력’은 오래전부터 생물학 분야에서 중요한 의문점으로 여겨져왔다. 그 의문점으로는 ‘언어의 속성이란 무엇인가’, ‘언어의 속성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언어의 속성은 어떻게 진화되었는가’ 등이 있다. _19쪽 ‘Ⅰ 왜 지금인가’
이와 더불어 적응도와 다윈주의 진화를 인구 집단의 평균으로 볼 수 있으며, 개인들 각각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즉, 특정 여성에게 무슨 일이 발생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떤 사안과 변화의 높거나 낮은 적합 수준을 가리키는 빈도수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관점은 진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당연할 수도 있지만, 해당되는 대상의 수 또는 유전 복사체의 수가 아주 적은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생각하는 방식은 진화에서 새로운 특성의 출현을 고려하는 경우에 양적 상황이 우연한 이해관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_47쪽 ‘Ⅰ 왜 지금인가’
어쨌든 아프리카 대륙에서 시작된 인류 조상들의 대대적인 이주의 결말은 현대 인류 같은 독특한 사람속 종이 결국에 세상을 지배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등에 포함된 유전자들 가운데 유익한 유전자는 무엇이든 흡수하고 그 나머지는 남겨두었을지도 모른다. 이런 형태는 아마도 환상적인 그림일 것이다. 그러나 인류라는 종의 계속되는 역사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을 감안하면, 앞서 말했던 모든 사안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전혀 확신을 주지 못한다. _75쪽 ‘Ⅰ 왜 지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