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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4607140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9-02-20
책 소개
목차
서론. 교육의 역설
제1장. 일회용 교육학
제2장. 교육의 의미
제3장. 어른의 권위를 둘러싼 혼란
제4장. 역사회화
제5장. 사회공학
제6장. 교육에 대한 믿음의 상실
제7장. 행복으로의 불행한 전환
결론. 교육에서 교육 구하기
책속에서
이 책은 현재의 많은 교육학적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그리고 학교 교육 문화에 편협하고 반지성적인 성격을 부여하는 ‘낮은 기대의 풍조’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쓰였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내가 교육의 역설이라고 간주하는 것, 다시 말해 사회가 교육에 투자하고 기대할수록 학교와 대학은 학생에 대해 덜 요구한다는 것이다.
교육은 성인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의 집합소가 되었고, 이것이 바로 교육의 역할이 그토록 극적으로 확대되어온 이유의 하나이다. 불행하게도 학교는 자신에게 할당되어온 문제들을 해결할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동기부여 기법과 교육학의 전문지식은 21세기 어른들의 모호한 권위행사 방식을 벌충할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교육의 소관사항이 확대되면서 가르치는 일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교육이 모든 것이 될 때, 교육은 교육이기를 멈춘다. 우리는 교육을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만능의 제도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교육을 구출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많은 교육 정책과 교수법 관행은 어른의 권위 행사를 둘러싼 어려움을 상쇄하거나 그 어려움들을 회피하기 위해 시도되는 반(半)의식적 노력들이다. 교육 자체 내에서는 이 어려운 문제를 우회할 수 있는 동기부여 기법을 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새로운 교육의 어휘는 어른 권위의 쇠퇴에 대응하는 용어들로 가득 차 있다. ‘학습하는 법의 학습’, ‘성찰적 학습’, ‘평생학습’, ‘e-학습’, 또는 ‘체험 학습’과 같은 용어들은 강조점이 가르치기에서 학습하기로 이동하고 있고 또 권위가 교사에서 학습자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