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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46071834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머리말
제1장. 중국의 ‘세계 제일’ 트라우마와 덩샤오핑 외교의 성립
제2장. 부상한 중국: 2008년 ‘리먼 쇼크’로 중국은 바뀌었다
제3장. ‘대국 외교’를 추구하며: ‘평화적 부상’과 ‘핵심적 이익’을 둘러싼 논쟁
제4장. 중국은 왜 해양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가?
제5장. 중국 외교의 실패
제6장. 중국 외교의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제7장. 중국 외교의 재생을 위한 길
제8장. 시진핑의 신외교와 북한
맺음말
부록
연표
책속에서
이 ‘세계 제일’ 정신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그것은 중국의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과거에 ‘세계 제일’의 국력, 인구, 문명을 과시하며 광대한 국토와 풍부한 자원을 지녔던 중국이 유럽보다 뒤처졌던 사실과 구미 및 일본 등에 국토가 할양되어 유린되었다고 하는 굴욕감 등 이러한 역사에 대한 기억과 역사가 만들어낸 긍지가 중국인으로 하여금 ‘세계 제일’을 추구하게 만드는 것이다.
국민의 신임을 다시 찾고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수밖에 없다. 그것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 경제 발전이며, 그 외에는 다른 수가 없다. 그것이 덩샤오핑 등의 결론이었다. 거기에서 경제 발전을 가장 중요한 기둥으로 삼는 덩샤오핑 이론(鄧小平理論)이 형성되는 것이다. 경제 정책뿐만 아니다. 외교 정책도 군사안보 정책도 ‘경제 발전’을 핵심으로 재구성되었다.
필자는 중국이 2008년 ‘리먼 쇼크’ 이후에 자기주장을 강화하고 대외 강경 자세로 전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란 어느 날 갑자기 어떤 사전의 언급도 없이 변화하는 일은 거의 없다. 돌연 변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때까지 다양한 사건이 축적되고 시기가 무르익어 무언가를 계기로 표면에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그 계기가 ‘리먼 쇼크’였던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