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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과학의 이해 > 과학고전
· ISBN : 9788946415508
· 쪽수 : 729쪽
· 출판일 : 2006-06-30
책 소개
목차
제1장 생자고 - 카보베르데 제도
제2장 리우데자네이루
제3장 말도나도
제4장 네그루 강에서 바이아블랑카로
제5장 바이아블랑카
제6장 바이아블랑카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제7장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산타페
제8장 반다오리엔탈과 파타고니아
제9장 산타크루스, 파타고니아, 그리고 포클랜드 제도
제10장 티에라델푸에고 섬
제11장 마젤란 해협 - 남부 해안선의 기후
제12장 칠레 중부 지역
제13장 칠로에 섬과 초노스 제도
제14장 칠로에 섬과 콘셉시온: 대지진
제15장 코르디예라의 고갯길
제16장 칠레 북부 지방과 페루
제17장 갈라파고스 제도
제18장 타히티 섬과 뉴질랜드
제19장 오스트레일리아
제20장 킬링 제도 - 산호초 형성
제21장 모리셔스에서 영국으로
주요인명
행해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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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육지 거북('인디카indica'라고 불리던 테스투도 니그라Testudo nigra)은 물을 무척 좋아하고 많이 마시며, 진흙 밭에서 뒹군다. 큰 섬들의 중심부 고지대에는 샘이 있다. 따라서 저지대에 자주 나타나는 육지 거북들은 목이 마르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그 때문에 샘에서 해안까지는 넓고 탄탄하게 닦인 길들이 사방으로 뻗어 내려 있다. 이곳에 온 스페인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 올라가 처음으로 물이 솟는 곳을 발견했다. 내가 채텀 섬에 처음 내렸을 때에는 과연 어떤 동물이 이렇게 질서 정연하게 잘 찾아낸 길을 따라 이동하는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샘가에서 이 거대한 피조물들을 보는 것은 기이한 구경거리이다. 어떤 놈은 목을 길게 뺀 채 열심히 기어오고 있고, 실컷 물을 들이켠 뒤 돌아가는 놈도 있다. 샘에 도착한 거북은 누가 보든 말든 상관없이 머리를 눈 위까지 잠기게 물에 처박고는 그 커다란 입으로 한가득, 1분에 약 10회 정도의 속도로 탐욕스럽게 물을 들이켠다. 근처에 사는 사람들 말로는, 물가에 온 거북은 약 3, 4일 머물다가 저지대로 돌아가지만 물가에 찾아오는 빈도는 다르다고 한다. 육지 거북은 먹이의 특징에 따라 물가에 오는 횟수를 조절하는 것 같다. 어떻든, 육지 거북은 연중 며칠간의 강우기에 내리는 빗물을 제외하면 물이라곤 없는 섬에서도 살아 나갈 수 있는 것이 확실하다. - 17장 갈라파고스 제도 중에서